개강 이후, 중앙도서관을 첫 방문하는 분들의 표정을 보면 상당히 즐거워 보입니다. 무언가 많이 달라졌다는 걸 이용자 분들의 표정을 통해서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죠. 다들 깜짝 놀라거나, 만족스러워 하거나 또는 불만이 역력한 표정이거나 등등으로 제각각인데 대부분은 예뻐졌다는 반응이니 일단 다행스럽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번 로비 층 공사는 예뻐 보이기 위한 공사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변모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방학 기간 중 바뀐 중앙도서관 로비 층의 여러 곳을 살펴보고, 서비스 면에서는 어떤 변동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존 우중충한 분위기의 대출반납실 기억나시죠? 또,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예약서가는 늘 포화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기존 PC검색코너를 없애고 그 자리로 대출반납실이 이전 설치 됐습니다. PC검색코너의 폐지에 불만들이 다소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동국대학교 식구 분들이라면 멀티미디어실을 이용할 수 있고, 각 층 자료실에 설치된 출력장비도 이용할 수 있으니 아예 폐지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컬러출력에 대한 수요가 있어 보여 3층 불교학자료실 쪽에 컬러 프린터를 설치해놓았으니 기억해 두세요!
반납을 하려면 출입게이트를 지나야 해서 불편하다는 분도 계시죠? 그런데 반납할 책을 들고 대출하려다 반납은 게이트 밖에서 해야 하니 다시 나갔다가 들어와 대출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런 불편은 이제 말끔히 해소 되었죠.
여기는 동국관서고 도서대출 신청 코너입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다양한 공간 활용을 위해 이용률이 떨어지는 자료를 동국관 지하서고로 대량 이동하고 있습니다. 혹, 이용하려는 자료의 소장처가 동국관서고로 지정되어 있다면 이쪽에서 대출신청하시면 됩니다. 바로 이용할 수는 없고, 신청일 다음 날 정오까지 자료를 준비해 연락드립니다.
이곳은 기존의 대출반납실이 있던 자리, 새로운 명칭으로 인포메이션입니다. 중앙도서관에 대한 안내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민원처리를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곳입니다. 보통은 구두안내 위주이긴 하지만, 컴퓨터 화면을 같이 보며 안내해야할 일이 종종 있습니다. 예전엔 같이 앉을 공간 하나 없어 몹시도 불편했었지만, 이젠 넉넉한 사무공간에서 안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열람증 기간갱신, 열람증 발급, 연체료 및 도서 변상 등은 기본이고, 전자저널이나 WebDB에 대한 간단한 이용교육, 자료 검색 지원, 타대학자료대출, 분관대출, 도서연장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예전엔 대출 중인 자료의 연장 요구 시, 스스로 하라고 안내만 했었죠? 이제부터는 인포메이션으로 열람증을 제시하고 요청하면 현장에서 바로 연장처리 해드립니다.
자료 찾는 법이 궁금하면 바로 방문하세요. 같은 화면 보면서 속전속결로 교육 가능합니다. 전시실과 세미나실 등의 시설 대관업무도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통합 제공됩니다.
인포메이션 한 쪽에 마련된 외국인 전용 상담 창구입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에 능통한 근로장학생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근래 외국인 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늘었는데, 중앙도서관 이용에 곤혹스러워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별도 안내 기능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향후에는 외국인 대상의 이용교육, 외국인 대상의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데 있어 거점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혹 주변에 중앙도서관 이용을 낯설어하는 외국인 친구들이 있으면 인포메이션의 상담창구로 바로 안내해 주시면 됩니다.
예전엔 전시실 겸 창고로 쓰이던 공간이었습니다. 전시실 용도로 잘 활용되었던 건 맞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숙이 유지되어야 할 안쪽 공간에서 전시가 이루어지며 소음발생의 근원지가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연중 50여일도 안 되는 전시실 사용기간을 제외하면 아예 버려지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시실 용도로의 기능은 다소 축소시키면서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북카페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조도도 개선시키고, 안락한 집기도 들여 놓았습니다. 나무도 두 그루 들여놓아 책 아래에서 책 읽는 느낌도 살려 보았습니다.
여러 개의 서가가 놓여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금주의 테마도서. 중앙도서관에서 기간 별로 선정한 테마도서들이 해당 테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되는 곳입니다. 당연히 대출가능하고, 북카페에서 쉬면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이 서가는 신착도서. 서가의 공간 문제로 모든 신착도서를 전시할 수는 없습니다. 각 자료실에서 엄선된 최신 자료들이 매주 바뀌어가며 전시되는 곳입니다.
이 서가는 동국대학교 출판부 도서. 본교 출판부에서 출간한 도서들이 전시되는 곳입니다. 유익한 자료들이 많으니 쉬면서 구경해 보세요.
전시실 & 북카페 한 쪽에는 PDP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클래식 위주의 영상과 음향을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신청곡도 받고 있으니 좋아하는 음악이 있으면 신청하셔도 됩니다.
이곳은 예전에 사물함이 있던 자리였습니다. 기존 4층 열람실 앞에 있던 카페가 아래로 이전했습니다. 중앙도서관 실내 분위기에 저해되지 않도록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새로이 했습니다. 다소 소음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계도작업을 통해 좀 더 정숙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하게 중앙도서관 밖의 이동통로 쪽으로 창문도 뚫었고, 바깥에는 파라솔 의자도 설치했습니다.
이곳은 딱딱한 나무의자 몇 개 놓여 있던 썰렁한 공간이었습니다. 바닥을 새로 깔고, 적당한 집기를 들여놓아 편히 쉴 수 있는 휴게장소로 변신했죠. 채광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좀더 화사해보일 수 있는 나무도 몇 그루 설치했습니다.
예전 게시판 기억나시죠? 철재로 만들어져 있고, 이런저런 게시물들이 무질서하게 붙어 있던 곳. 그 게시판은 폐기하고 부착 형으로 또 구획 형으로 게시판을 신설했습니다. 채광에 문제가 없도록 근사한 빗살무늬 문양처리도 했죠. 4층의 게시판도 바꾸었습니다. 로비 층의 게시판과 마찬가지로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구획을 나누었습니다.
이곳은 로비 층 승강기 입구입니다. 예전엔 낡은 파티션으로 가려져 있던 곳입니다. 입구를 개방하고, 인포메이션 센터와의 경계엔 화사한 느낌의 유리구조물을 설치했습니다. 아담한 게시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시 4층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예전의 카페 자리입니다. 전망 좋은 곳을 잃었다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사물함을 이전 설치하면서 남은 여유 공간에 의자나 테이블을 설치해서 여전히 전망을 즐기기 편하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비 층 경비실 입니다. 확 달라지진 않았지만, 시트 작업을 해서 약간 화사하게 바꾸었습니다. 너무 밋밋하지 않게 양쪽에 중앙도서관 로고를 삽입해 놓았죠. 1학기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용자분들의 출입 관련 통제, 안내를 위해 근로장학생 1명을 상시 배치해 놓았습니다. 기존 경비 선생님과 2인 1조가 되어 여러분들의 자료실 출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긴 눈치 못채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입구도 꽤 달라졌습니다. 공사를 한 건 아니고, 좀더 정리정돈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0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 놓여있던 기기를 안 보이는 곳으로 옮기고, 별 쓰임새가 없던 스탠딩 PC는 이용자가 많은 4층 열람실로 옮겼습니다. 예전보다는 깨끗해 보이죠?
이상 로비 층 공사 결과를 구석구석 살펴보았습니다.
중앙도서관의 공간 개선 작업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다가오는 겨울 방학엔 이보다 몇 배 크고, 여러분들에게 실익이 될 수 있는 협업시설 관련 대형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음 번 개강 때엔 여러분들이 더욱 즐거울 수 있도록 멋진 공간을 만들어 낼 예정입니다.
중앙도서관을 아끼는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담당 :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과장 이창용, Tel. 2260-8624, E-Mail : library@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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