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개강, 방학 중에도 중앙도서관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진행됐답니다. 그 중 크게 두 꼭지를 소개할게요. 첫 번째는 '시설과 서비스의 변화', 두 번째는 '독서증진프로그램의 시행' 입니다. 어떻게 달라졌고 달라질 예정인지 찬찬히 살펴봐 주세요...!!!

 

시설 및 서비스의 변화

 

 

  사실... 지금의 중앙도서관이 개관한 2003년 이후 별로 달라진 게 없답니다. 근래 이용 중인 분들은 모르겠지만 불교학자료실이 3층으로 올라간 것 그리고 4층이 증축되면서 열람실이 만들어진 것 정도를 제외하곤 거의 변화가 없었죠. 그래도 이번 여름방학 때 중도를 부분 성형(?) 했답니다.

 

  이번 부분 공사는 중앙도서관의 첫인상이 될 수 있는 로비 층에 집중되었고, 나중에 공개하겠지만 중앙도서관의 계속적인 공간 활용 업무의 첫 시작이기도 합니다. 시설 뿐 아니라 서비스 면에서도 여러 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그럼... 시설은 어찌 달라졌고, 서비스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1. 대출반납실 이전 설치

 

 

 

  대출반납실이 기존 PC검색코너 자리로 이전했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대출과 반납이 전면에서 함께 이루어집니다. 도서관 게이트를 통과하지 않고 반납하는 분들에겐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반납할 책을 들고 대출하려던 분들의 경우엔 아주 편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예전엔 대출하려다 반납하려면 게이트를 나가서 반납하고 다시 게이트를 통과해야했으니까요. 또, 재 대출을 요청하는 분들도 이동 경로가 짧아져서 편리하실 겁니다. 사실, 대부분의 대학도서관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2. 인포메이션 센터 신설

 

 

  기존 대출반납실이 있던 자리엔 인포메이션 센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민원 처리만 합니다. 예전, 대출과 반납, 각종 민원처리가 협소한 공간에 뒤엉켜 있던 걸 감안하면 상당히 쾌적한 응대가 가능한 곳으로 조성됐습니다.

 

  앙증맞은 의자에 앉아서 민원처리를 할 수 있고, 안쪽 회의용 테이블로 이동해 긴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사소하게는 간단한 자료검색 및 이용 관련 질의 처리부터 시작해, 각 자료실로 구분되어 있던 타대학자료대출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도서관 전체 시설물 대관도 통합 처리합니다. 외국인이용자 상담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 자료실과 긴밀히 연계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는 점차 늘려갈 예정이랍니다.

 

3. 승강기 입구 개방 및 AV실 앞 휴게 공간 신설

 

 

  승강기 입구가 파티션에 불법적(?)으로 가려져 있었죠? 승강기 입구를 개방하면서 바로 그 앞에 빈약하게 조성되어 있던 휴게 공간을 좀 더 안락하게 만들었습니다. 푹신푹신한 소파도 가져다놓고, 이쁜 자작나무도 몇 그루 들여놨죠.

 

4. 전시실의 북 카페 기능 보완

 

  중앙도서관 전시실은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공간이죠. 다만, 연중 전시일수가 그리 많진 않답니다. 접근성이 무척 좋은 공간임에도 연 중 50여일을 제외한 날은 비효율적으로 버려지고 있었죠. 그래서 전시실의 기능을 유지하는 한편, 편하게 쉬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로의 변신 작업이 있었습니다.

 

  안락하고 이쁜 느낌의 집기를 적절히 배치하고, 조명의 밝기 또한 개선해 책 읽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했죠. 먼지투성이의 유리벽은 예쁘게 치장했으며 여러 개의 서가를 배치해 적절한 주제의 도서 전시도 상설화했습니다.

 

5. 사물함실 및 카페의 이전

 

  사물함 이용자 중 많은 분들이 열람실과 사물함 사이를 오르내리느라 불편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사물함을 4층 열람실 바로 앞으로 이전했습니다. 남은 공간엔 테이블과 의자를 적절히 배치해서 아담하게나마 휴게 공간화 했습니다. 열람실에서 공부하다 지친 분들이 잠깐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활용되겠죠? 이용자분들에게 사랑받던 카페는 1층 사물함 자리로 이전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에 잠시 쉴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겠죠?

 

6. 게시판 교체

 

  무지막지한 크기로 로비를 가리고 있던 스탠딩 형태의 게시판은 철거했습니다. 그 자리에 일체형 게시판을 부착했고, 마구잡이로 게시물이 부착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주로 부착하는 게시물의 크기에 어울리게 틀을 부착했습니다. 중앙도서관 게시물이 이전보다 좀더 깔끔하게 정리될 예정입니다.  

 

 

  대출반납실이 위치해 있던 로비 층은 도서관의 첫 인상이 된다는 점에서 좀 더 화려하게 변해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물론 기존의 협소한 대출반납실의 업무 공간 확보 및 여러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재배치의 필요 또한 분명히 존재했던 영역이랍니다. 기존 체제에 익숙해져 있던 분들에겐 다소 낯선 모습이겠지만, 방학 기간 중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공사의 가장 큰 배경엔 이용자분들의 좀 더 안락하고 편리한 도서관 이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금번 로비 층 공사는 중앙도서관의 공간 활용 개선의 첫 걸음일 뿐입니다. 많은 사례들을 참고하고, 고민하고, 열심히 그려서 계속되는 공간 활용 업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이용자분들에게 늘 긍정적인 의미로서의 중앙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늘 노력하려 합니다.

 

독서증진프로그램 시행

  다음으로...! 중앙도서관이 2013학년도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독서증진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지난 학기에 진행했던 도석완씨가 추천하는 금주의 테마도서, 명사의 지식강연 외에도 신규사업으로 멘토와의 독서토론클럽, 멘토라이브러리, 독서캠프 등 다양한 독서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학기에 진행될 독서진흥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멘토와의 독서토론클럽

  가. 학기당 학부생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10개팀을 공개모집할 예정입니다.

 

  나. 5 ~ 10명 단위의 학생자체 클럽 구성 및 지원될 것입니다.

 

  다. 클럽 멘토(지도교수)가 배정될 것입니다.

 

  라. 클럽별 자체도서 선정 후 독서토론이 이루어진뒤, 후기제출하여야 합니다.

 

  마. 클럽 선정도서에 대한 도서구입비 지원될 예정입니다.  

 

2. 멘토라이브러리

  가. <Living Library>는 '사람을 대여하는 도서관', '살아 숨쉬는 도서관'이라고 합니다.

  나. <Living Library>모델로 본교 중앙도서관이 멘토라이브러리(MentorLibrary)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다. <휴먼북(멘토)>은 재직교수 등 교내 인사와 동문, 중구 관내 인사 등 다양한 전공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섭외할 예정입니다. 

  라. <휴먼북(멘토)>과 만나기를 원하는 이용자와 연결하여 대화할 기회를 제공토록 할 것입니다.

  마. 이용자(멘티)는 휴먼북을 만나 자신이 준비한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휴먼북의 지혜와 경험을 전수 받을 수 있습니다.

 

3. 독서캠프

  가. 교내에서 읽기, 글쓰기, 말하기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자 독서캠프를 주최합니다.

 

  나. 강연, 토론, 글쓰기, 팀별 발표 등을 통한 독서 및 토론 능력 향상이 예상됩니다.

 

  다. 1일 8시간 종일교육 2반(1반 40명 이내) 2회 진행(토요일) 

 

4. 독서포털사이트 구축

  가. 독서포털사이트명 : 북三昧 (Book삼매) (가칭), 매일 매순간 매의 눈으로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동국인 책읽기 프로젝트 ‘삼매’란 산스크리트어 ‘삼마디’(Smamadhi)에서 유래.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는 불교수행법

  나. 구축목적 : 독서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생성, 공유, 제공함에 있어 기존 홈페이지에는 한계가 있으며 별도의 독서포털사이트를 구축하여 양질의 콘텐츠를 누적하고 통합적으로 관리 운영하고자 함

  다. 구축내용 : 전자도서관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한 이용자 관리모듈 구축 - 도서삼매, 독서삼매, 독서관리, 멘토링라이브러리로 구성

 

5. 명사의 지식강연

  가. 최근 저서를 발간한 저자를 초청, 강연을 들어보는 명사의 지식강연 월 1회 개최

 

  나. 인터파크와 공동주최하며 강연저자는 인터파크에서 초청하고 본교 도서관은 장소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 강연 3주 전부터 참석자 선착순 모집이 시작됩니다.

 

  라. 저자의 주요 작품 및 저술활동을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마. 강연은 질의응답, 저자사인회, 촬영시간 등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6. 도석완씨가 추천하는 금주의 테마도서

  가. 매주 테마를 정해(주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주간, 유명 작가나 예술가의 출생 내지 사망일, 위대한 발명품 탄생 등) 해당 테마와 관련된 도서를 선정할 것입니다.

 

  나. 중앙도서관 로비에 도서 전시대를 설치해 해당 테마도서를 진열하고 홍보하여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 할 것입니다. 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독서 분위기조성될 것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2013학년도 2학기 독서증진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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