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이후로, 우리들에게 여가시간, 자투리 시간은 웹서핑과 페이스북, 카카오톡이 주가 되었습니다. 동네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집에서 책을 읽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었지만 이제 우리는 사실 그 시간마저 혼자가 아닌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사라지면서 독서가 상대적으로 힘들어졌습니다. 확실히 독서보다는 스마트폰이 즉석에서 주는 재미가 크기 때문이겠지요.

 

 책을 읽으면 좋은데 막상 읽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엄두가 잘 나지 않는 요즘, 함께 책을 읽을 친구들이 있고 읽은 책에 관하여 함께 의견을 교환 할 수 있다면 훨씬 커다란 의욕으로 독서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북소리가 결성되게 된 계기입니다. 나이, 성별, 사는 곳, 관심사, 학과, 학번, , 취미, 성격, 생활방식 중 어느 하나 겹치는 것 없지만 유일하게 공통된 주제로 모였습니다. 주제는 바로 책! 이 곳에서 처음 만났지만 독서의 재미를 아는 친구들과 함께 2014년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이 모임을 만들 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는 이미 수료생이었거든요. 남들은 모두 자소서 모임, 스펙 쌓기에 힘을 기울일 때, 확실히 상대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책 읽기를 시작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자기계발서라던가, 취업관련 강독서가 아닌 과거의 우리로 돌아가 우리가 그저 좋아하는,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그 느낌 그대로를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언제부턴가 독서라는 행위가 또 하나의 취업을 위한 활동이 되어버린 기분을 많이 느꼈습니다. 북소리를 만들기 전, 학교 커뮤니티에서 책 읽는 모임을 찾을 때 항상 취업 관련 스터디, 인문학 스터디라는 이름의 모집 광고를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우리 모임을 독서 스터디가 아닌 독서 소모임이라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과연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진 친구들이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저는 이 모임을 하며 만난 좋은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저의 고민에 항상 위안을 얻게 됩니다.

 

어떠한 모임의 장이 된다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팀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필요로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커다란 걱정거리였습니다. 굳이 오지 않아도 학점이나 생활에 불이익이 없기 때문이죠. 오히려 다른 공식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 팀원의 생활에 북소리 활동이 걸림돌이 되는지,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는 팀원들에게 책까지 읽으라고 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이지 않을까 항상 염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아서 재밌게 여겨주는 구성원들에게 언제나 고마운 마음이 있습니다. 팀원들이 이 모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북소리가 대학에서의 한 가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입니다.

 

수련 - 일주일에 한번 가볍거나 혹은 무겁게 삶에 대해서 우리보다 더 깊게 성찰했던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  그리고 그 사람들을 만나며 느꼈던 서로 다른 우리의 생각들을 교환하면서 우리는 더 깊고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취업에 스펙 쌓기에 너무 바쁜 나날들을 지내는 우리들이지만 일주일에 한번 서로를 만나며 추억도 생각도 깊어지니 너무 뜻 깊은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모임에 들어오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즐겁습니다. 북소리 서우 모두 파이팅

영근 - 독서 토론에 대한 심적 부담이 없이 자유토론을 추구하는 모임. 정기적인 모임으로 독서습관도 길러지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는 좋은 기회예요 :)

나윤 - 어떤 것도 가까이 해야 들린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만든 북소리! 모임을 통해 책을 읽고 나와 가까운 이야기를 나눈다는 자체만으로도 일주일을 열심히 지내는데 큰 원동력이 됩니다:) 북소리 너는 ♡LOVE♡

성운 - 책에 대한 혼자만 간직하던 설레임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기쁨을 북소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 그 이상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 북소리! 인생의 보석 하나를 여기서 또 줍게 되어 감사합니다!!

정연 - 처음 시작할때 자율적인 책읽기와 토론이 가능할까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책을 사랑하고 즐길줄 아는 사람들을 만나 책을 읽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책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즐거움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독서토론 활동이 아닌 뜻깊은 활동을 만들어준 북소리 정말 감사합니다^____^!!

 

 

 

글 / 사회.언론정보학부 4학년 수료 김재환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갔다. 중앙도서관 출입기자로 지낸지도 이제 5개월이 되어간다. 지난 5개월 동안 중앙도서관을 주제로 여러 기사들을 썼다. 중앙도서관의 긍정적 변화에 대해 알리는 기사도 있었고 불편한 점 등을 지적한 기사도 있었다. 지금껏 내가 담당한 기사 중 대부분은 중앙도서관 관련 기사였다. 이 때문일까 가끔 생각하는 거지만 남들보다 중앙도서관을 조금 더 알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책을 좋아한다. 마찬가지로 책이 있는 공간도 좋아한다. 지금까지 중앙도서관을 출입처로 맡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자가 아닌 개인으로서도 중앙도서관을 좋아하기에 더 자세히 보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바라보는 중앙도서관의 풍경은 평소와는 조금 다르다. 그 다른 점이 무엇인지 자세히 바라보면 좋은 점보다는 안 좋은 점들을 주로 보게 되지만 그보다도 더 선명하게 '개선된 점'들이 보인다. 내가 출입기자로 지낸 지난 5개월은 사실 정말 짧은 기간이다. 하지만 그런 짧은 기간 동안에도 열람실 이용, 출입게이트 교체, 연체료 제도 변경과 같이 많은 것들이 개선됐다. 하루도 빠짐없이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민하는 사서 분들의 노력이 돋보이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5달을 돌아보면 반성되는 일이 참 많다. 내가 동대신문 수습기자로 막 활동을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취재를 위해 방문한 출입처가 바로 중앙도서관이었다. 당시 나는 아직 학교에도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이었다. 학교의 어디를 가던 타인의 방을 전전하는 느낌을 떨칠 수 없던 시기였다. 그런 와중에 출입기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들어온 도서관은 평소 보다 훨씬 커 보였다. 대체 누구를 찾아가서 무엇을 들어야한단 말인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주변이 낯설고 어색했다.


   그날 내가 처음으로 말을 걸었던 분이 이창용 과장님이었다. 신설된 IC Zone의 이용 불만에 대해 질문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이런 질문은 당사자에게 있어 굉장히 껄끄러운 질문이다.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기사를 쓰겠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실수지만, 그때의 난 그런 인식이 없었다. 꼬치꼬치 캐물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창용 과장님은 차분하게 내가 놓친 사실들 까지도 지적을 해주셨다.


   정말 실수도 많이 했다. 중앙도서관 원고의 마감일을 착각해 바로 전날에 갑작스레 부탁을 했던 적도 있었다. 이로 인해 이후의 내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좀 더 기자다운 자세를 가지려 노력하게 되지 않았다 싶다. 중앙도서관의 출입기자로 지냈기에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이 정말 많다.

 

   대부분의 출입처에서 동대신문 기자라는 것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손님일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항상 긍정적인 기사만을 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중앙도서관 사서 이창용 과장님과 최경진 과장님, 기타 여러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부정적인 질문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정성어린 답변을 해주신 그분들이 있었기에 그동안 내 본래 능력보다도 더 양질의 기사를 써 낼 수 있었다.

 

   항상 사용자들을 위해 변화하는 중앙도서관과의 만남이 이전보다 더, 그리고 지속적으로 아름다워지길 기대한다.


글 / 국어국문 문예창작 14 장승호

 

톡창적 콘서트 교육을 받고

글 / 교육학과 4학년 윤병하

 

   지난 7월 25일 중앙도서관에서 톡창 콘서트 교육을 받게 되었다.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자기 계발을 위해서 많이 참석 하였고 유익한 강의를 듣게 되었다. 강의는 이미지 메이킹, 도석완의 SNS 소통방법, 성공을 위한 전략 등 순으로 이루어 졌는데 3가지 강의 모두 나에게 유익했다.

 

 

   먼저 이미지 메이킹 강의는 내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면서 지금까지 구축된 나의 이미지가 무엇이고, 내가 남들에게 보이고자 하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다시한 번 되돌려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의 강점 이미지를 어떻게 하면 더 강화할 수 있는 지 방안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앞으로 부족한 나의 이미지를 왜 부족 했었는지,어떤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 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두 번째 도석완의 SNS 소통에 대한 강의에서는 그동안 우리학교가 다른 학교와 달리 좀더 친근하고 좀더 편리하게 학교 기관과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미 알려진 도석완의 페이스 북이나 카카오톡의 소통 방법 이전에 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학교 측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속에서 특정 목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어떤 성과를 만들고 그 성과로 인해 지속적인 결과가 배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앞으로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는 동국대의 가능성 역시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성공을 위한 전략의 강의에서는 ‘세옹지마’의 고사성어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감 할 수 있었고, 지금의 고난이, 지금의 아픔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토대로 더 나은 나, 더 나은 미래로 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즉 지금 무모하다고 손가락질 당하는 일도 믿음을 가지고 정진한다면 끝내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나역시 어떠한 것을 도전할 때 혹시 실패하지 않을까, 남들에게 비웃음을 사지 않을까 많이 주저하고 고민하던 때가 많았는데 이 강의를 통해서 내 스스로 믿음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끝내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갖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3시간 정도의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료한 방학생활에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톡창콘서트는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고, 앞으로 CS경영팀 등에서 마련하는 특강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나를 살찌우고 쇄신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톡창적 콘서트 후기 

글 / 법학과 4학년 성유진 

 

   7월 25일 톡창적 콘서트는 크게 세 가지의 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첫 번째는 나를 만들고 상대를 이끄는 이미지 소통, 두 번째는 도석완씨의 소통,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을 디자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세 가지 주제에 관해 각각 다른 강사님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모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주제에 대해서는 CS경영팀소속 김현정 강사님이 강의를 하셨습니다. 동화활동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분이라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궁금했습니다. 강의내용은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이미지로 나를 만들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떠한 사람으로 생각하길 원하는 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강의 자료인 피피티는 청중으로 하여금 계속 집중할 수 있는 밝은 분위기였고 강사님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제 사회초년생의 길이 얼마 안남은 저에게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이미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주제에 대해서는 중앙도서관 SNS 시스템을 만드셨고 관리하시는 직원분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강사님이 학생들과 중앙도서관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도석완’이라는 이름을 중앙도서관에 부여함으로써 보다 학생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분이라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페이스북에 ‘도석완’으로부터 친구요청이 왔을때 정말 창의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생각을 하신 분을 직접 만나뵙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또한 중앙도서관의 SNS소통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간 동안은 그간의 강사님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도석완’의 친구요청 수락하는 것이 클릭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고 별 의미없을 수도 있지만 오랜기간 고민하여 '도석완‘계정을 만든 사람에게는 큰 수확이고 자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일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동국인이 '도석완‘의 친구가 되어 더 많은 소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본교 동문이자 경기도교육연수원 2013 최우수강사인 김주영님의 강의였습니다. 처음에 강사님은 마이크를 잡으시고는 ‘여러분, 화장실 다녀오고 싶으시죠?’라고 하시며 학생들을 배려하는 듯 쉬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나서는 큰 목소리로 학생들을 지루하지 않게 밝은 표정으로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강의 내용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일을 알고 그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가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강사님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영화제작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자신의 진정한 꿈을 위해 지금까지 쌓았던 것을 제쳐두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그 용기에 대해 감탄하게 되었고 동시에 제 자신에 대해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졸업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저는 진정으로 제가 잘할 수 있는 일과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아직 정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강사님은 계속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시며 계속해서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셨습니다. 저도 이 시간 만큼은 오로지 ‘꿈’에 대해서만 진지하게 생각해보았습니다. 비록 이 시간 동안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결정이 내리지는 못했지만 강의를 다 듣고 집에 가는 내내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 가’, ‘진짜 꿈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신중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는 참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톡창적 콘서트는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서서 미래설계를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았고 예비 사회인인 고학년에게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IC Zone 이용후기

   IC Zone이 개소한 지도 어느덧 반년이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이용자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IC Zone의 이용후기를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IC Zone은 중앙도서관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학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도서관 3층이 새롭게 단장되기 전까지만 해도 불교학자료실보다는 전공 관련 서적이 많은 사회과학실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3층에 빈자리가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자리가 없음을 깨닫고 상심한 채로 지하로 내려갈 일이 눈에 선하지만 IC Zone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어 도서관 방문 시 한 번씩은 들렀던 것 같습니다.

 

 

   스탠드에서 세어 나오는 은은한 빛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차분함이라는 도서관 고유의 특징을 잘 살려내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눈은 덜 피곤하고요. 과거 컴퓨터가 놓여있던 자리의 창문 너머에는 남산의 경관이 펼쳐져 있어 계절의 변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봄에는 새 생명이 돋아나는 자태를, 여름에는 초록의 푸름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공부하는 내내 마음이 상쾌했습니다. 학교를 잠시 떠나게 되어 직접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가을에는 낙엽과 단풍의 낭만을, 겨울에는 눈과 어우러진 하얀 세상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IC Zone과 각 층 자료실에 스터디룸이 추가 설치되면서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나누는 일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각 층 자료실에도 팀 협업을 위한 학습 공간이 있었지만 그 수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스터디룸을 대관하는 절차도 상대적으로 간편해 이제는 비어있는 스터디룸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처럼 IC Zone의 인기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IC Zone만의 사용 예절 의식 심기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미나실이 연구학습 증진을 위한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가끔 세미나실의 소음이 거슬릴 때가 더러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세미나실 내에서는 이러한 소란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열람석에서 공부를 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비하여 재치 있는 팻말을 세미나실 내에 비치해놓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뿐만 아니라 스터디룸 사용 후 정리에 대해서도 언급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서관이 넓다보니 출입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용자는 전화를 받을 때 애를 먹습니다. 혹시라도 전화가 끊길까봐 쏜살같이 뛰어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전화통화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되던 간에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삶에서 휴대전화는 떼려야 땔 수 없는 관계이니 도서관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하자는 제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한번은 국립중앙도서관에 갔더니 자료실 내에 공중전화부스가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휴대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공중전화부스만 바라보고 있지 않아서 편의장치의 효용성을 쉽사리 논할 수는 없겠지만 기발하고도 재미있는 시도임에는 분명해보였습니다. IC Zone뿐만 아니라 각 층 자료실에도 이 같은 여유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도서관은 제가 입학했던 때의 중앙도서관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한 개 층이 증축되고, 정원이 마련되어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휴식처를 동시에 제공하고, 일부 책상에는 콘센트가 설치되어있어 배터리 걱정 없이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졸업할 때가 되어 점점 좋아지는 도서관의 모습에 괜한 서운함이 들 때도 있지만 자랑할 일이 많다는 사실에 자부심도 느낍니다. 졸업생의 자부심이 허세가 되지 않도록 이용자와 사서 선생님께서 도서관 이용에 조금만 더 관심을 써주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칠까합니다.

 

 글 / 지리교육과 4학년 전주완

정신과전문의 김정일 박사님의 강연을 듣고 강의의 주제는 <정보화 시대의 사랑과 관계> 

 

   현대는 빠른 기술 개발로 인해 눈부신 발전을 했고, 의식주 해결뿐만 아니라 보다 더 잘 먹고 잘 사는, 요즘말로 질 좋은 삶을 향유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발전하기 이전보다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오히려 자살률의 증가, 우울증, 외로움 등과 같은 내적인 병을 앓고 있다. 행복을 돈과 권력이라고 착각하고 무조건적인 추구를 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미래를 준비함에 있어 더 나은 위치, 소위 대기업을 바라보고 있고 어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이익과 손해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박사님께서 우스갯소리로 돈만 있으면 하느님도 매수할 수 있어.”라는 말을 들으셨다고 한다. 이 시대에 돈을 얼마나 최고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씁쓸한 우스갯소리였다. 돈을 기준으로 거짓과 배신이 난무하고 참된 관계에 대해 경시하는 경향이 다분한 현대인. 연인이나 배우자, 친구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 돈을 위해 이용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피폐한 삶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짜 목표는 진심으로 사랑하고 관계 맺기. 관계를 맺음으로써 사람들은 진정한 진화를 이룰 수 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또 이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중시해야 할 것은 말, 즉 소통이다. 여기서 또 한 번 반성을 해야 했다. 나는 세상을 살면서 오직 말뿐인 말들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 

 

   강의를 마치고 한 질문자께서 그렇다면 현대시대에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던지셨다. 박사님은 강의하신 내용과 같이 외롭고 힘들고 이 세상을 이러한 세상을 원망하기보다는 항상 주변인들이 날 지켜봐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거에 내가 그랬기 때문에 큰 공감과 후회를 불러일으켰다. 실연이후 힘들고 외로웠던 시간동안 내 자신을 깎아내렸고 한 없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곧 내가 날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날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관리하며 지내니 정말 곧 좋은 사람을 만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감하며 조언할 수 있게 되었다 

    어둠의 길을 걸으며 한없이 부정적이었던 그 때 이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회계학과 3학년 박혜수

 

중앙도서관 서평단의 인연, 트레바리 2

 

트레바리 순 우리말로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하거나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책을 깐깐하게 훑어보고 평가해보자는 의미의 모임으로, 중앙도서관 서평단의 명칭이기도 하다. 우리는 트레바리 2기로 2012년 가을에 처음 만났고, 함께 도서관 행사에 참여하거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트레바리의 활동을 떠올리면,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 책읽기의 기쁨은 두 배가 된다’(캐서린 맨스필드)는 말이 생각난다. 트레바리를 통해 다양한 전공을 가진 우리가 하나의 끈으로 연결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같은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우리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책을 접하는 것만큼이나 한 권의 책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며 깊게 읽는 것도 중요한 일임을 알게 되었다. 단원들의 의견을 들으며 해석의 폭을 넓혔던 것은 지금까지도 인상적인 경험으로 남아있다.

트레바리 2기의 공식 활동이 종료된 후에도 우리는 함께 수업을 듣거나 간소한 모임을 이어왔고, 최근에 북삼매를 통해 독서토론을 다시 한 번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는 각자가 한두 권의 책을 추천해서 함께 읽고 리뷰를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진행하려고 한다. 중앙도서관을 통해 책을 읽고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우리 인연을 소중하게 이어 온 단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트레바리 2기를 다시 모아준 김태경(체육교육과 09) 선배, 도서관 소식과 트레바리 모임의 일정을 꼼꼼하게 챙겨준 임규리(영화영상학과 11), 늘 밝은 모습으로 모임에 활력을 불어넣는 남보라(영어영문학부 12), 독서토론클럽 운영계획에 조언을 해 준 조혜미(산업시스템공학과 12) 단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졸업과 수료임에도 트레바리를 잊지 않은 강주영, 정원호, 이한나, 조정한 선배들과 독서토론을 이끌어주신 박용재 선생님, 항상 트레바리 2기를 아껴주시는 최경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글 / 국어국문학과 3학년 이정민

 

 

 

   대학에서 경제학을 배우면서 자주 접하게 된 말이 있다. 바로 ‘파이’라는 말인데, 표면적인 뜻 그대로 ‘사과나 포도 시럽 따위로 토핑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말은 흔히 경제성장과 분배의 관계를 논할 때 많이 쓰이고 있다.

 

 하나의 파이가 있고 네 명의 사람이 있다면 파이를 네 조각으로 나누어 분배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큰 조각을 가지고 어떤 사람은 작은 조각을 갖는다. 그것이 개인의 능력 탓이건 사회적 구조 탓이건 파이가 공평하게 분배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만약 작은 조각을 가진 사람이 더 많은 파이를 먹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파이를 빼앗거나 훔쳐야 한다. 즉, 파이의 절대량을 전제할 때의 분배는 제로섬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다.

 주류경제학자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파이를 나누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파이 ‘자체’를 크게 만든다면 자연스럽게 모든 사람이 더 많은 파이를 먹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일견 굉장히 설득력 있는 말이다. 나 역시 경제학도로서 4년에 걸친 대학 생활 내내 ‘큰 파이 만들기’ 논리에 경도되어 있었고 국가는 당연히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당연하면서도 필연적인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월든’의 가장 첫 번째 목차의 제목은 ‘숲 생활의 경제학’이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경제학은 나에게 경제 성장의 당위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거의 무일푼에 가까운 30세의 젊은이가 자연으로 들어가 자급자족하며 생활하면서 깨달은 경제학은 현대의 주류 경제학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었다. 폐자재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오두막을 짓고, 하루에 한 끼의 밥상을 차리며 집기라고는 밥그릇과 수저 한 벌, 그리고 책 한 권 뿐. 상품의 무한한 생산과 판매, 신 시장의 개척을 미덕으로 삼는 현대의 상품화폐경제와는 추구하는 목적부터가 전혀 달랐던, 오직 스스로 한 몸을 건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숲속 경제학의 목적은 달성된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수레와 헛간으로 피할 때 그대는 구름 밑으로 피하라. 밥벌이를 그대의 직업으로 삼지 말고 도락으로 삼으라. 대지를 즐기되 소유하려 하지 마라.”

책 곳곳에서 언급되는 소로우의 말은 3년 전 입적하신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떠올리게 한다. 법정스님 역시 무소유의 즐거움을 설하며 소유를 놓음으로써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에게 꿈을 묻자면 대부분 10년 안에 자신 소유의 집을 서울에 마련하는 것, 고급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과 같은 답변이 돌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의 삶이 단지 집을 마련하거나 무언가를 가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좀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몰두하는 사이 우리 인생에 진정 소중한 시간이 지나가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전에 같은 학교 사회학도인 친구와 경제 성장을 주제로 장시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고전파 경제학이론에 경도되어 있던 나는 자연스럽게 경제 성장은 결과적으로 전체 국민에게 돌아가는 몫을 크게 하여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진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나와는 전혀 다른 입장에서 맞서던 그 친구의 이야기 중 ‘월든’을 읽고 생각해보니 굉장히 흥미롭게 생각되는 말이 있었다. 바로 ‘제로 성장론’ 이 그것이다.

 친구는 절대 빈곤에 시달리는 국가들을 제외하고 적어도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면 더 이상의 경제성장이 사실상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말했다. 이미 전 국민이 풍족하게 먹고 사용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물품이 생산되고 있고 이는 환경오염과 사회적 갈등을 낳는 판도라의 상자라는 것이었다. 당시 나도 그 의견에 일면 동의했던 것이 과거엔 우리 사회에 존재했던 유일한 욕구가 질병에 시달리지 않고 하루 삼시 세끼만 잘 먹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GDP가 수십 배로 성장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굶주림이 없어진 오늘날에는 또 다른 욕구들이 이전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최초의 욕구가 해소되면 곧 바로 또 다른 욕구를 갈망하기 때문에 이러한 뫼비우스의 띠를 경제 성장과 개발만으로 해소하는 것은 영영 불가능하다.

 

 친구의 제로 성장론을 듣고 또 월든을 읽고 난 지금, 우리가 하루라도 없으면 못 견딜 것 같은 인터넷,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를 생각해 보았다. 90년대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던 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이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고 책을 읽으면서 그 어떤 결핍도 느끼지 않았었다. 하루 500원의 용돈에 즐거워했고 친구들과 함께 산과 들, 강으로 떠났던 모험은 성인이 되어 수백만 원을 들여 간 해외여행보다 더 소중한 추억으로 뇌리에 새겨져 있다. 분명히 세계는 더 ‘편리’해 졌지만 더 ‘좋아’지지는 않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책의 제목인 월든을 보고 문득 궁금해져 영어사전에 Walden을 검색해 보았더니 ‘숲속의 생활’ 이라는 검색 값이 나왔다. 숲속의 생활, 인간은 태초에 대자연에서 탄생했지만 이제는 숲속의 생활을 버리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도시로 몰려가고 있다. 경제성장과 과학 기술의 발전을 모든 문제 해결에 대한 전가의 보도처럼 무분별하게 휘두른 결과 이제 인류는 온난화와 사막화, 그리고 지구 자체를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는 원자력의 위험성에 노출되게 되었다.

 

 경제 성장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파이의 모습은 우리가 마음속에 담고 있는 파이와 정확히 일치한다. 그리고 마음속의 파이는 경제성장과 개발이 현실세계의 파이를 키우는 만큼 계속해서 커져만 간다. 이제 우리는 지나친 욕심을 지양할 때가 되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녹고 있는 빙하는 무한대로 커져 가는 인간의 파이에 대한 자연의 정지 신호다. 인간의 행복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사람들과 교류하는가에서 나오지 서울에 아파트를 사거나 고급 승용차를 타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 이제 충분히 전 세계의 인류가 먹고 소비할 수 있는 생산력을 확보한 지금 우리는 제로 성장론과 소로우의 교훈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되었다.

이제 우리 마음 속의 파이를 천천히 줄여 가자.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글 / 일반대학원 북한학과 김성

본 포스팅은 우리 대학 졸업생인 이유정님이 중앙도서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송한 메일 전문입니다. 중앙도서관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가지 건의에 대하여 본인의 동의를 얻어 소개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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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적으로 학교 게시판에 건의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타 대학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친구의 배려로 가능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게시판에 남길 수 없었습니다. 제 의견이 반영되든 되지 않든 저는 이미 졸업생이라 이용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제 모교가 계속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빛나는 20대 초반을 동국대에서 보낸 졸업생입니다

 

   저는 읍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왔습니다. 그래서 비교 대상이 없었고 학교시설은 다 우리 학교 같은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동아리, 강연회, 학생회 활동을 하게 되면서 서울에 있는 여러 학교를 가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타 학교를 방문해 보니, 애교심이 커지게 되더군요.

 

   특히 여자화장실은 독보적입니다. 연세대 화장실에 갔었는데 시공업체가 어디인지 세면대가 이용자 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손 씻거나 물을 흘리면 빗면을 타고 물이 내려와 사용자의 옷이 젖습니다. 세면대에 휴지 배치도 되어있지 않고 청소 아주머니들도 우리 학교처럼 수시로 청소하지 않습니다. 여대 화장실들은 더 열악합니다. 핸드백 놓아둘 공간이 제대로 확보되어있지 않습니다. 건국대는 시설은 정말 좋더군요. 학교 내 호수에 오리 배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민대의 경우에는 A4용지가 있으면 프린트비용은 무료더군요. 몇 백장씩 프린트가 필요할 땐 가끔 이용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식당은 맛없는 학교가 존재한다는 게 저에게는 참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가본 우리 학교 채식당은 제가 학교 다닐 때 없었던 게 참 억울할 정도더군요. 그러나 제 대학 시절에는 <사찰강좌>가 있었지요. 학교에서보다는 외부에서 더욱 유명하신 '선재 스님'의 수업을 두 학기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강좌가 너무 유익해서, 타 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강의가 있지 않을까 싶어 서울에 있는 대학교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다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와인과 테이블 매너>라는 강좌도 알게 되었고, 타 대생임에도 이대에서 '한상돈 소믈리에'가 진행하시는 강좌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패러글라이딩, 스노보드, 승마, 수영, 골프 등등. 저의 모든 경험과 배움의 뒤에는 늘 동국대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교 시절 내내 학교가 참 좋았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정말 좋아했던 우리 학교 도서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 VS 타 대학 도서관

 

   우리 학교 도서관 시설은 지어진 지 오래되지 않은 만큼 시설도 좋고 예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한 우리 도서관은 촬영현장으로도 꽤 활용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땐 싸이뮤비(Right now)에 나왔었죠. 그러나 책을 많이 접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는 것을 타 대학교를 이용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를 빌려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인기 있는 책의 경우 늘 대기자가 몇 명씩은 되었고 그것을 기다리다 보면 한 학기가 지나가기 때문이죠. 처음에 몇 번은 시도해 보았지만 그래서 빌릴 수 있었던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 정도로 보고 싶었으면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만큼 다른 사람도 관심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기회가 되어 타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신세계더군요. 대여할 수 있는 책과는 별개로 현재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책이나 추천도서들이 한쪽 서가에 따로 배치되어있었습니다. 물론 그 책은 열람만 가능하고 대출은 불가능한 책들입니다. 아래는 찍어 모은 사진들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라운지는 신착도서, 교양영어교재, 필독도서, 추천도서 등 4가지 코너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가운데는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게 의자와 테이블이 배치되어있어, 항상 몇 명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여기서 책만 봤네요. 이 학교는 시험기간과 상관없이 책 읽는 사람이 늘 있었기 때문에 저도 매일 책을 보면서도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기에 크게 의식하지 못하다가 시험기간이 아닌 때 모교를 방문했을 때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저는 알았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책을 읽는 학생이 하나도 없다는 것. 이 학교는 시험기간과 비 시험기간의 도서관 이용자는 차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열람실좌석은 이 학교도 확실히 시험기간에 이용자가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재학시절 저도 책 보고 싶으면 주로 서점에 가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가장 감탄했던 추천도서들입니다. 정말 읽고 싶은 책만 싹 모아 놓은 장소더군요.  

 

 

   그리고 서점에서나 있을 법한 도서 전시대 모습입니다. 우리 학교에도 도서관 로비에도 책이 소개되어 있긴 합니다만, 게시판 형식이고 겉표지만 붙여져 있습니다. (제가 다닐 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 전시대에 있는 책은 “추천도서” 코너에 있는 책 중에 배치해 놓습니다.

 

   제가 최근에 방문한 우리 학교 중앙 도서관은 열람실이 아닌 도서관임에도 책을 읽는 학생이 없었습니다. 시험기간 외에는 도서관에 사람이 많지 않으며, 있는 학생들도 대부분 전공 시험공부, 스마트 폰, 공강 시간에 낮잠 자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책을 보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지. 그리고 우리 학교 도서관 이용자는 의자소음에 신경 쓰지 않으며, 옆 사람과 얘기하는 것을 예의 없는 행동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트북 존이 있음에도 일반 좌석에 앉아 분노의 타자치는 것을 노트북 존으로 이동해 달라고 제가 여러 번 쫓아냈습니다. 불과 몇 달 전의 일입니다. 이렇게 조심성 없는 이유는 기대기만 해도 나는 의자의 삐걱거림이나 이동 시 나는 소음들이 크기 때문에 자신의 자그마한 목소리나 타자치는 소리쯤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듭니다.

 

우리 학교 중앙 도서관의 최신 시스템 그러나...  

 

   이 타 학교 도서관 도서 검색대에 위치 출력 기계가 없어서 알아서 메모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 식당은 여전히 사람이 계산합니다. 우리 학교는 제가 입학하고 그 다음 해였나 전자화되었죠.

 

   처음에 타 학교에 갔을 땐 건물의 노후화나 화장실, 생협 등 모교와 비교하면서 자부심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건 저의 오만이라는 것을 이용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 도서관은 시설 이용 시 낼 수 있는 소음을 줄였습니다. 아니 거의 없습니다. 책상 배치는 창가로 되어있습니다. 모든 창가를 둘러 붙박이식(?) 책상이 배치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의자는 4개의 다리 중에 두 개는 바퀴가 달려있고 두 개는 고무로 되어 있습니다. 나무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라 기대거나 자리 이동 시에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개인이 앉아 공부하거나 책을 읽기에 쾌적합니다. 히터는 천장에 달려있으며, 바로 옆에 사람이 앉아도 방해되지 않을 만큼 자리가 넓습니다. 반면에 우리 학교 학생들은 꼭 가방을 옆에다 둡니다. 옆에 누군가 앉으면 참 좁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바닥에는 카펫 같은 것도 깔려 있어 소음이 전혀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서관에서 예의 없게 대화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전화 오면 나가서 받고, 노트북의 타자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물론 간혹 지나가면서 떠드는 학생이 없지는 않지만. 노트북 쓰는 사람은 종종 있지만 분노의 타자는 없습니다. (정말 노트북 쓰는지도 모르게 사용하더군요)

 

         

 

   이 학교 창가에 배치된 자리는 우리 학교로서는 어렵다고 생각했고, 얼마 전까지는 코너가 포함된 라운지도 우리 학교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도서관 내에는 그럴만한 공간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최근에 학교를 방문해 보니 가끔 전시회를 열던 곳이 라운지처럼 되어있더군요. 훨씬 더 넓고 쾌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보고 감탄을 하였으나 자세히 보니 쌓여있는 의자들과 배치되어있는 책들은…

  

 

   책 읽으라고 만들어 놓은 공간이 아니었네요. 도서관 내의 카페 같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러라고 만들어 놓은 공간이겠지요. 저는 지금도 우리 학교에서 책을 읽는 학생이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물론 학생 개인이 의욕이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동네 도서관도 있고, 서점도 많으니까요. 온라인에서 구매해도 하루면 집으로 오니까요.

 

   하지만 학교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검색해도 예약자가 많거나 대출이 되어있어 빌릴 수 있는 책이 없으니 그게 학습이 되어 나중에는 책 자체를 검색해 봐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는다는 것. 이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잠깐의 시간이 나서 도서관에 왔을 때 10-20분 정도 책을 보려고 책 제목을 검색해서 찾고.. 그러긴 힘듭니다. 관심 없더라도 눈앞에 있으면 보게 되는 법인데, 그렇게 열심히 눈앞에 가져다주는 타 대학의 도서관이 참 부러웠습니다.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희망합니다

 

   동국대 역시 역사도 깊은 명문인데. 점점 밀리는 느낌이라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가끔 인문분야나 자기계발서적 맨 뒤에 참고목록이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본 책으로 예를 들자면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에 보면 추천 책이 나오고 맨 뒤에 이 목록을 어디에서 발췌했는지가 나옵니다. '서울대학교 추천 인문고전', '연세대학교 추천 인문고전' 등등 저는 이러한 참고목록에 '동국대 추천 인문고전'이 들어가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기부금을 낼 수도 없는 주제에 많은 예산이 드는 건의 사항을 이렇게 글을 쓰기까지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나름대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여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타 대학의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이건 우리 학교가 훨씬 낫네' 하면서 비교하게 되는 저를 볼 때마다 참 재미있었습니다. 생협은 우리 학교가 훨씬 잘 되어있습니다. 여기 대학은 가격이 편의점 수준이라 깜짝 놀랐거든요. 그러면서 저는 정말 뼛속까지 동국대생이구나 싶었습니다. 여전히 모교가 좋거든요.

 

   결론은 우리 학교에도 인문고전추천도서코너가 생기고, 도서관이용 소음을 줄일 수 있는 편한(아마도 그만큼 비쌀) 의자로 교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모교가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졸업생 올림

 

 

카뮈는 그르니에의 《섬》 서문에서 이렇게 썼다.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열어본 후 겨우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우리는 한 번쯤 좋은 글을 읽고 감동받은 적이 있다. 때로 내가 느낀 감동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을 때도 있다. 그리고 언젠가 나도 그런 글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겠노라고 다짐할 때도 있다. 동국문학회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모임이다.

 

  

 

   누구나 펜만 있으면 손쉽게 쓸 수 있지만, 잘 쓰기는 어려운 게 글이다. 그래서 창작을 시작할 때는 다른 사람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글을 고쳐나가야 한다. 동국문학회는 매주 모여서 서로의 글을 비교해보고 개선해야 할 점을 이야기하는 합평 활동을 한다. 또한, 기성 작가의 단편 소설을 읽고 배울 점과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진다. 동국문학회 독서토론클럽은 이 활동의 기록이다. 동국문학회는 매주 한국문학계에서 주목받는 글을 읽고, 공부하며, 글쓰기 실력을 다듬고 있다. 공부하고, 글 쓰고, 사랑하라! ‘시와 사랑의 한솥밥’ 동국문학회의 신조이다.

 

 

   끝으로, 힘든 일을 도맡아준 부회장 박태영(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13), 합평과 각종 행사를 잘 이끌어준 글마을장 송송이(광고홍보학과 13), 선임 회장으로서 많은 조언을 해준 조영진(멀티미디어공학과 09), 조영범(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10) 학형을 비롯하여 문학회 식구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또한, 동국문학회를 알릴 기회를 주신 중앙도서관 최경진 과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2학년 지동섭

 

 

김미경 원장님 강연 후기

 

   요즘 친구를 만나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이 선택을 잘 한 것인가. 너무 이기적인 선택은 아니었는가.. 그래도 잘 살고 있는 거겠지..?’ 아무래도 이런 물음에 대한 해답까지는 아니라도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에 강의를 신청했다.


   강의가 시작됐고, 내가 평상시에 동영상으로 접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강하게 독설을 하던 언니의 이미지가 아닌 카페에 앉아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의 느낌이었다. 나름 이색적이었다.

 

 


   첫 번째 강의 주제는 ‘사회적 알람’이었다. 보통 이런 주제를 듣는 순간 예상되는 내용이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무언가를 시작하라’와 같은 것들..마치 상대방의 상황 배경 등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입장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나름의 충고의 말들이 나오지 않을까 긴장이 됐다.
그러나 강의 내용은 사뭇 달랐다. 일단 주어진 상황,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했던 많은 것들에 대한 극복,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나무라기보다는 인정을 하는 자세, 그로인해 성장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대견함을 발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프랑스에 1년 동안 교환학생을 가면서 많은 것을 포기해야했던 내 친구의 선택과 다가올 시험을 주어진 환경에서 준비하기위해 또한 많은 것을 포기해야했던 나의 선택에 대한 적당한 위로가 되었다.
   두 번째 강의 주제는 ‘부모’에 대한 것이었다. 일단 부모라는 단어만으로도 친구와 내 눈가는 촉촉해졌다. 각자 전날 모질게 굴었던 부모님이 생각나서였나 보다. 특히 인상 깊었던 말은 가끔은 부모와의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최근에 인문학 교양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자면,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존재가 너무 가까워서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경향이 있는데, 가끔은 그들을 한 객체로써 바라보면서 소통하고 공감을 해보라는 것 같았다.
점 점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의 행동이나 말을 이해하게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으나, 너무 가까운 나머지 이들이 나를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지난 날 나의 태도에 대한 고찰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두 시간 동안의 강의는 끝났지만, 친구와 나는 이 주제들을 갖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위로했다. 우리 각자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려던 방향을 절대적으로 지지받은 느낌이 들어 상당히 풍족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글/사회과학대학 정치행정학부 4학년 김명심

 


 

 

유인경 기자님 강연 후기

 


 

내일도 열심히 뛸 동국인들에게!

 
   “청춘만 힘들까요?”
강의실을 가득 메운 대학생들의 눈빛은 읽은 것일까? 최근 유행하던 모 교수의 책 이름을 따 오히려 질문하시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강연이 끝날 때까지 동국인이 된 신입생과 사회에 나가기 전 나와 같은 취준생들, 그리고 회사에 다니고 있는 우리의 동문들도 각자의 아픈 구석을 이야기하고 조언 받았다.

우리는 매 순간 힘들고 아플 것이다. 성장통은 사춘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라는 책은 오늘이 지나 내일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생활의 현명함을 담은 선배의 편지다.

유인경 기자님 말씀의 핵심은 ‘나를 브랜딩 하는 것’이다. 그래야 오늘도, 내일도 점점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4가지의 Tip이 있다!

[1. Symbol - 상징]
나의 강점을 발견하고 차별화하여 나만의 symbol을 만들자.
우리는 살면서 남을 의식하는 시간이 무려 3/4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나를 아는 것은 나를 차별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니까.
예) 섹시, 큐티, 낸시를 외치는 낸시랭과 그 고양이 코코샤넬도 그녀만의 상징.

 

[2. Study - 공부]
20C에는 안정적인 것이 최고였다.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살았다. 하지만 우리는 평균 수명이 80세 이상에 달하는 21C에 살 것이고,
최대 7가지의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인문학적 교양과 문화콘텐츠가 풍부한 사람이 돼야 한다. 생각의 폭을 넓혀 가능성을 찾자.

 

[3. Skinship - 친밀함, 스킨십]
사람들하고 잘 지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스킨십이다. 신체적 접촉뿐만 아니라 대학시절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곧 사회생활이고, 대학시절, 여기저기 두드려보고 만나보고 느껴보자!
우리는 대학생! 사회의 여러 곳에 도움을 요청해도 의심 없이 도와줄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하자!

 

[4. Sweet - 따뜻함, 부드러움, 때로는 아부를 할 줄 아는 센스!]
따뜻함, 인간다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이러한 키워드가 실제 사회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실제로 일만 잘하는 사람보다 이렇게 따뜻하고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을 더 원한다. 자신감을 갖추고 따뜻함을 가진 동국인이 되자.
예) 어머~ 부장님 오늘 청바지 입으시니까 fit이 좋은 게(안 좋을지라도.) 훨씬 더 젊어 보이세요!(보기 싫을지라도^^)
적당한 아부의 결과 : 승진, 보너스, 임금 인상, 빠른 퇴근 등등 상상 그 이상!

매우 평범해 보이는 4가지, 하지만 오늘부터 실천한다고 하면 분명 쉽지 않은 키워드임은 분명하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대!
유인경 작가님을 통해 사회를 보고, 미래를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작은 것에 연연하기보다는 하나씩 쌓아 가면 반드시 꽃 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 피는 시절은 따로 있다. 자신만의 가치를 지닌 꽃이 되자.”

 

글/법과대학 법학과 수료생 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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