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원장님 강연 후기

 

   요즘 친구를 만나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이 선택을 잘 한 것인가. 너무 이기적인 선택은 아니었는가.. 그래도 잘 살고 있는 거겠지..?’ 아무래도 이런 물음에 대한 해답까지는 아니라도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에 강의를 신청했다.


   강의가 시작됐고, 내가 평상시에 동영상으로 접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강하게 독설을 하던 언니의 이미지가 아닌 카페에 앉아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의 느낌이었다. 나름 이색적이었다.

 

 


   첫 번째 강의 주제는 ‘사회적 알람’이었다. 보통 이런 주제를 듣는 순간 예상되는 내용이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무언가를 시작하라’와 같은 것들..마치 상대방의 상황 배경 등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입장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나름의 충고의 말들이 나오지 않을까 긴장이 됐다.
그러나 강의 내용은 사뭇 달랐다. 일단 주어진 상황,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했던 많은 것들에 대한 극복,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나무라기보다는 인정을 하는 자세, 그로인해 성장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대견함을 발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프랑스에 1년 동안 교환학생을 가면서 많은 것을 포기해야했던 내 친구의 선택과 다가올 시험을 주어진 환경에서 준비하기위해 또한 많은 것을 포기해야했던 나의 선택에 대한 적당한 위로가 되었다.
   두 번째 강의 주제는 ‘부모’에 대한 것이었다. 일단 부모라는 단어만으로도 친구와 내 눈가는 촉촉해졌다. 각자 전날 모질게 굴었던 부모님이 생각나서였나 보다. 특히 인상 깊었던 말은 가끔은 부모와의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최근에 인문학 교양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자면,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존재가 너무 가까워서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경향이 있는데, 가끔은 그들을 한 객체로써 바라보면서 소통하고 공감을 해보라는 것 같았다.
점 점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의 행동이나 말을 이해하게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으나, 너무 가까운 나머지 이들이 나를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지난 날 나의 태도에 대한 고찰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두 시간 동안의 강의는 끝났지만, 친구와 나는 이 주제들을 갖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위로했다. 우리 각자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려던 방향을 절대적으로 지지받은 느낌이 들어 상당히 풍족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글/사회과학대학 정치행정학부 4학년 김명심

 


 

 

유인경 기자님 강연 후기

 


 

내일도 열심히 뛸 동국인들에게!

 
   “청춘만 힘들까요?”
강의실을 가득 메운 대학생들의 눈빛은 읽은 것일까? 최근 유행하던 모 교수의 책 이름을 따 오히려 질문하시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강연이 끝날 때까지 동국인이 된 신입생과 사회에 나가기 전 나와 같은 취준생들, 그리고 회사에 다니고 있는 우리의 동문들도 각자의 아픈 구석을 이야기하고 조언 받았다.

우리는 매 순간 힘들고 아플 것이다. 성장통은 사춘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라는 책은 오늘이 지나 내일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생활의 현명함을 담은 선배의 편지다.

유인경 기자님 말씀의 핵심은 ‘나를 브랜딩 하는 것’이다. 그래야 오늘도, 내일도 점점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4가지의 Tip이 있다!

[1. Symbol - 상징]
나의 강점을 발견하고 차별화하여 나만의 symbol을 만들자.
우리는 살면서 남을 의식하는 시간이 무려 3/4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나를 아는 것은 나를 차별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니까.
예) 섹시, 큐티, 낸시를 외치는 낸시랭과 그 고양이 코코샤넬도 그녀만의 상징.

 

[2. Study - 공부]
20C에는 안정적인 것이 최고였다.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살았다. 하지만 우리는 평균 수명이 80세 이상에 달하는 21C에 살 것이고,
최대 7가지의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인문학적 교양과 문화콘텐츠가 풍부한 사람이 돼야 한다. 생각의 폭을 넓혀 가능성을 찾자.

 

[3. Skinship - 친밀함, 스킨십]
사람들하고 잘 지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스킨십이다. 신체적 접촉뿐만 아니라 대학시절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곧 사회생활이고, 대학시절, 여기저기 두드려보고 만나보고 느껴보자!
우리는 대학생! 사회의 여러 곳에 도움을 요청해도 의심 없이 도와줄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하자!

 

[4. Sweet - 따뜻함, 부드러움, 때로는 아부를 할 줄 아는 센스!]
따뜻함, 인간다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이러한 키워드가 실제 사회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실제로 일만 잘하는 사람보다 이렇게 따뜻하고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을 더 원한다. 자신감을 갖추고 따뜻함을 가진 동국인이 되자.
예) 어머~ 부장님 오늘 청바지 입으시니까 fit이 좋은 게(안 좋을지라도.) 훨씬 더 젊어 보이세요!(보기 싫을지라도^^)
적당한 아부의 결과 : 승진, 보너스, 임금 인상, 빠른 퇴근 등등 상상 그 이상!

매우 평범해 보이는 4가지, 하지만 오늘부터 실천한다고 하면 분명 쉽지 않은 키워드임은 분명하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대!
유인경 작가님을 통해 사회를 보고, 미래를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작은 것에 연연하기보다는 하나씩 쌓아 가면 반드시 꽃 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 피는 시절은 따로 있다. 자신만의 가치를 지닌 꽃이 되자.”

 

글/법과대학 법학과 수료생 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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