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PT대회를 준비한다는 것은 책을 읽음과 동시에 책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적어내고 그것을 표현해 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의 책이 내포하는 뜻은 누군가에게 하나의 의미을 남기기도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기도 합니다. 그것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스스로를 책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과정이라면, 그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고 이를 통해 보편적인 의미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 또한 독서PT대회 준비를 위해 필요하였습니다.

 

 

"독서PT대회를 준비한다는 것은 책을 읽음과 동시에

책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적어내고 그것을 표현해 내는 것"

 

 

 대학생이라면 모름지기 누구나 책을 많이 읽는다는 말이 이젠 먼 옛날의 일과 같이 느껴지는 오늘날, 똑같은 독서를 읽고 느낀 점에 대해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하던 것이 저희 팀원이 모여서 독서토론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똑같은 책을 읽고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서 독서토론을 하게 됨

 

 

 서로의 시간을 추가로 할애해야 한다는 단점을 갖지만, 애초에 독서를 과제가 아닌 재미로 읽어오던 저희들이었기에 자주 모여 독서를 하나 선정하여 토론을 하곤 하였습니다. 이 때, 서로 읽고 싶어 하던 책도 서로 다르고 무엇을 기준으로 설정할지 생각하던 찰나, 다르마 칼리지 세계명작세미나 고전 100선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것들을 모두 다 읽는 것을 목표로 도서를 선정하기로 하였습니다. 평소 고전에 대해 중요성을 모두 인지하고 있었고, 대부분 난해한 부분이 많아 읽기가 쉽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다르마칼리지 세계명작세미나 도서 '감시와 처벌'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눔

 

 

 대회 준비를 위해서는 사전에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었습니다. 우선, 각자 ‘감시와 처벌’을 읽고 느낀 리뷰에 대한 생각들에 대해 서로 관철할 필요가 있기에, 서로 정리한 리뷰를 바탕으로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책을 읽고 느낀 점이 다르기에 책의 가장 큰 흐름을 서로 공감하고 이를 통해 주장의 일관성, 내용의 관련성 및 글의 간결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서로의 독후감을 프린트하여 나누었고, 한 명의 리뷰를 읽고 느낀 점과 그 흐름을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리뷰를 통한 심사뿐만 아니라 더불어 PT 발표와 스토리보드 역시 중요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PT 발표의 흐름을 크게 3가지를 기준으로 형성하기로 하였습니다.

 

 

PT 발표와 스토리보드의 3가지 기준 형성은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책의 선정 이유를 명확히 사전이 밝히는 것입니다. 대회를 위해 선정한 책은 모든 팀들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저희 팀은 이를 사회현상과 관련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바로 얼마 전 사형폐지가 7번째로 무산이 된 부분입니다. 사형제에 대한 찬반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과연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까에 대해 고민하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거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사형제도가 오늘날이 이르러, 이제는 존폐논란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논란이 이르게 되었고, 그 과정에 어떠한 매커니즘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저희들이 읽었던 ‘감시와 처벌’이 그 점을 조금 더 명확히 해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발표의 명확성입니다. 제가 발표하는 책을 누군가는 사전에 읽어보셨을지도 모르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있으시기 때문에,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결히 전달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저희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도달하도록 안내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책의 시사점 입니다. 책을 통해 느낀 우리들의 생각을 전체적인 발표를 통해 그 흐름을 파악하게 하고, 마지막 결론 및 고찰 부분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점을 남겨주어 여운을 남기는 것이었습니다.

 

 

독서PT대회은 책을 분석적으로 바라보고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좋은 과정

 

 

 이번 독서PT발표 덕분에 책을 좀더 분석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느낀 많은 생각들에 대해 다른 분들께 의견을 피력하는 일련의 과정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독서 PT대회가 활성화 되어 많은 대학생 분들이 다시금 책에 관심을 가지고, 독서로 마음을 다스리는 계기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글 / 김종식 (전자전기공학부 4학년, 대상 수상팀 떳다방) 

 

 

 

 

우리 학교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충무로, 호모필름쿠스로 다시 서다’를 주제로 선정되었다고 중앙도서관에 걸려있는 것을 봤었다. 그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지만 걸릴 정도로 대단한 것이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본교 중앙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충무로, 호모필름쿠스로 다시 서다 선정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교양수업에서 우리 조가 다루는 주제는 한국영화산업의 독과점이여서, 조원 중 한명이 이번에 도서관에서 하는 강연이 영화에 관련된 것인데 들으러 다녀올 사람이 있냐고 하였고, 수요일이 공강이기 때문에 흔쾌히 내가 다녀오겠다고했다.


 길 위의 인문학, 그 첫번째 강연의 주제는 한국영화의 메카, 충무로이며, 강연은 우리 학교 영화영상학과 유지나 교수님께서 맡으셨다. ‘한국영화의 메카 충무로를 찾아서… 공간, 기억 그리고 영화’ 프레젠테이션의 제목이었으며 그 밑에는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신채호]라는 의미심장한 구절이 있었다.

 

 

유지나 교수의 강연 '한국영화의 메카 충무로를 찾아서… 공간, 기억 그리고 영화’

그리고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의  의미 해석

 

 

 어째서 영화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에서 역사라는 단어를 꺼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곧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단어가 충무로여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영화가 지금보다 발전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과거의 한국 영화에 대해 잊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쯤이구나로 이해했다. 서울이 집이 아니여서 모르는 지명이  아는 지명보다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 근처에는 내가 이전에 들었던 지명들이 많아서 친근하게 느껴져서 정말 마음에 들었었다.

 

 

한국영화의 상징 '충무로'와 동국대학교  

 

 

 


 

 주제인 충무로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충무로라는 지명의 이름은 이순신의 시호를 따서인데, 광화문 광장에 이순신의 동상이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충무로로 옮겨와야 한다고 하시는 우스갯소리 덕분에 강연은 그렇게 무겁지만은 않은 분위기로 강연이 시작될 수 있었다.

 

 지금과 같은 영화의 형식은 아니지만 한국 최초의 영화는 ‘의리적 구토’이며, 그 영화가 개봉했던 날인 1919년 10월 27일에서 유래가 되어 영화의 날은 10월 27일 영화의 날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영화에 등장했던 배경들 중 하나가 장충단 공원이라는 사실까지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 장충단 공연 영화배경 등장

1919년 10월 27일 개봉으로 매년 10월 27일 영화의 날  

 


 중국인들을 위한 관광지로 변해버린 명동 또한 한국전쟁 후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시절이 있었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들었다. 충무로와 명동, 종로, 을지로 일대는 지금과 다르게 정말 한국영화의 메카였구나라는 사실은 너무나도 신기하게 여겨진다.

 

 

동국대학교 근처의 충무로, 명동, 을지로 한국영화의 메카, 그리고 대한극장 

 

 

 서울역에서 학교를 오기위해 지하철을 타고올 때마다 마주치는 대한극장은 그냥 흔한 멀티플렉스들과 다른 곳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영화에 대해서 큰 관심이 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충무로 옆에 존재하는 동국대에 다니는 이상, 충무로의 진실에 대해서 알게된 이상 그러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강연후기를 위해 찾아보니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사업이며, 공공도서관만 대상으로 진행했던 이전과 다르게 올해부터 대학도서관도 참여할 수 있게 돼었는데 처음으로 동국대 중앙도서관이 선정되었다는 사실 알 수 있었다.

 

 여태껏 도서관의 프로그램에 대해선 전혀 관심을 가지지도 않은 채 도서관이란 그저 열람실을 위해서 존재하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람들의 커다란 관심이 없어도 묵묵히 우리들을 위해서 많이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길 위의 인문학 참여를 통해

우리 도서관, 공공도서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사 생겨

 

 

 이번 강연을 통해 학교자체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공공도서관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도록 노력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 / 최애주 (불교학부 1학년)

 

 

 

 

 

 

 

방문일시 : 2016.05.21.(토), 13:00~
방문자 : 화수중학교 사서 및 도서부원(고양시 소재)

 

 

 5월의 강렬한 햇살이 쏟아져 내리던 토요일 오후, 우리는 한국현대문학관탐방을 마친 후 동국대 상록원에서 점심을 먹고 대학도서관을 견학하기 위해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에 들어갔다.


 도서관에 들어서자 더운 열기에 지쳐 있던 우리에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지금껏 대학도서관을 구경해 본 적이 없는 까닭에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다. 도서관 입구에 지하철을 탈 때처럼 카드를 대면 문이 열려서 신기했다.

 

 

대학도서관의 설레이는 첫 방문, 도서관 입구 자동문에도 신기해

 


 문을 통과해 들어가니 중앙에는 계단이 있고 왼쪽에는 넓은 휴게 공간이 있었다. 계단 옆 도서관 층별 안내도를 살펴보았다. 4층에는 공부만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열람실, 3층에는 공부를 하면서 친구들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이 있었다. 우리 중학교 도서실에도 세미나룸이 있다면 책에 관한 이야기, 또는 자유롭게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수행평가 준비를 할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층별 소장 자료를 보니 불교서적 관련 자료실이 따로 있었다. 동국대학교가 불교학교라서 불교를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이곳에서 많은 자료를 찾아볼 수 있겠고 우리 학교 도서관도 이처럼 특화된 주제의 자료를 따로 모아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찍 집에 가야 하는 친구가 있어서 4층과 3층은 건너뛰고 아래층만 보기로 하였다.

 

 2층 계단 쪽에서 위쪽을 바라보았는데 천장이 거대한 원형으로 뚫려 있어 푸르른 하늘이 보였다. 꼭 신전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벽면은 커다란 유리로 되어 있어 빛을 받으며 공부하고 바깥 경치를 보며 휴식하기에 좋아 보였다.

 

 

중학교 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에서 보지 못했던 수많은 책과 서가 인상적 

 


 층계에서 고개를 들어 위에서부터 아래를 내려다보니 수많은 서가와 그 속에 가득 꽂힌 책들, 그리고 엄청난 아우라를 풍기는 대규모 서가가 중심에 있었다. 그날 만난 사서 선생님께서 동국대 도서관에는 약 140만권의 책이 있다고 하였는데 중학교 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에서 보지 못했던 책이 정말 많았다.

 

 


 도서관 각 층마다 서가와 책상들이 놓여 있었다. 또 각 층마다 대출 반납 데스크가 있었고,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학생이 많지는 않았지만 노트북과 어렵고 두꺼운 책을 펼쳐 놓고 집중해서 공부하는 대학생들로 인해서 도서관의 분위기가 조용하고 엄숙했던 것 같다. 정말 조용했지만 숨막하는 기분은 아니었다.


 맨 아래층까지 내려가서 보니 중심에 있던 서가는 키가 낮았다. 자세히 보니 역시 사전들이었다. 가장 궁금했던 코너는 800번대 문학 서가인데 평소 영국, 미국소설을 즐겨 읽던 터라 가장 먼저 843번대 쪽으로 갔다. 읽어본 책, 들어본 책도 생각보다 꽤 있었다. 그리고 제목이나 표지가 매우 흥미로워 보이는 책도 많아서 신바람이 났다.

 

 

가장 궁금했던 코너, 문학분야 서가의 영미소설, 일본소설 등 보고 신바람이 나

 

 

 810번대도 둘러보았는데 자전거 도둑, 마사코의 질문 등 중학교 도서관에서 읽었던 책들을 발견해서 반가웠다. ‘대학도서관이라고 어려운 책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니 친근감이 생겼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이 책, 저 책 펼쳐 보며 책을 읽었을 것이다. 

 

 


 

옥상정원의 멋진 야경을 못 본 것이 너무 아쉬워

 

 

 동국대학교에 다니는 사촌언니가 도서관 옥상정원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멋지다고 하였는데 못 본 것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다. 공부하는 분위기, 독서하는 분위기의 도서관이라면 집중도 더 잘 되는데다가 공부할 때 도움이 될 자료가 아주 많기 때문이다.

 

 

멋진 도서관과 대학생이 있는 대학에 입학해서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다

 

 

 그곳에서 공부하던 대학생들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먼 훗날, 나도 멋진 도서관이 있는 대학에 입학해서 열심히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도서관을 나왔다.

 

 

글 / 화수중학교 도서부원 일동

 

 

 

 

 최근 몇 년간 우리 중앙도서관의 변화는 대단히 눈부십니다. 2013년 겨울방학에 조성된 IC Zone을 위시하여, 전시실 구성과 입구의 인포메이션, 그리고 올해 개장한 IF Zone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앞서가는 모습이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최근 다른 대학 도서관들도 새로 도서관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지만, 우리 도서관은 같은 공간이라고 보기 어려운 새로운 공간을 창출했다고 생각합니다.

 

 

"중앙도서관의 눈부신 변화, IC Zone, IF Zone 등 새로운 공간 창출 놀라워"

 

 

 

 

 

 단순히 공간의 변화만이 아니라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도 예전과는 다른 점이 많이 보입니다. 몇 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독서클럽이나 휴먼북 라이브러리 등은 대단히 독창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번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부분에서 도서관 직원 선생님들의 노고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독서클럽, 휴먼북 라이브러리 등 독창적 성격의 프로그램에서도 변화를 느껴"

 

 도서선정위원으로 위촉받고 회의에 참석해보니 어려운 형편에서 최선의 노력을 쏟고 있는 점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자료구입에 대한 부분을 보면 전자저널에 너무 많은 비중이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것이 시대의 추세라고는 하지만, 우리대학은 인문학적 전통이 강한 곳입니다. 이런 부분을 조금 더 감안하여 주신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도서관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도서관에서 갖추어야 할 자료의 균형도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료구입 예산에 전자저널이 너무 많은 치우친 편이라

인문학적 전통이 강한 우리 학교 인쇄저널에도 균형이 필요해"

 

 

 

 

 

 

시험기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늘 북적이는 도서관을 보며, 도서관이 진정 대학의 맹장이 아닌 심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글 / 김환기 교수(일어일문학과)

 

 

 

 

 

 2016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중앙도서관에서 ‘도서관 속 작은 행복’이란 이벤트로 ‘2016년 최다대출자선정’, ‘책 속의 보물찾기’, ‘대출하는 그대에게’ 를 진행하였습니다.


 시험기간 공부하느라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을 드렸으며,  향후 이벤트 아이템을 재구성하여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2016년 최다대출자선정’ EVENT


 

 

대출기간이 2016년 3월1일-4월15일까지의

최다대출자는 ‘문지훈’ 학생입니다. 

 

“동국대학교의 학생으로서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어 항상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선물까지 주시다니 더욱더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들을 읽고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문지훈 학생께서 이벤트 당첨 소감을 남겨 주셨습니다.

 

 

 

▶ ‘대출하는 그대에게’ EVENT

 

  이벤트 2일 동안 대출 1번, 50번, 100번, 150번 대출자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렸습니다. 대출자가 선정될 때마다 방긋 웃어주시며 이벤트 당첨에 기뻐하는 학생들의 모습한번 보실까요?

 

 

 

 

 

▶ ‘대출하는 그대에게’ 당첨자 소감


① 4월26일 1번 당첨자(이지석): 열심히 책 많이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② 4월26일 50번 당첨자(왕욱천): 처음 선물을 받아봅니다. 너무너무 기뻐요!


③ 4월26일 100번 당첨자(신경미): 날씨도 좋은데 좋은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④ 4월26일 150번 당첨자(송주원):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⑤ 4월27일 1번 당첨자(김영석): 저한테 이런 행운이 오다니...! 고맙습니다.


⑥ 4월27일 50번 당첨자(신언엽): 책을 자주 빌리지도 않았는데 당첨이 돼서 즐겁습니다.

 

⑦ 4월27일 100번 당첨자(이정민): 지친 마음에 깜짝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⑧ 4월27일 150번 당첨자(신은혁):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책 속의 보물찾기’ EVENT

 

 

 

  책 속에 여러 개의 EVENT 책갈피를 숨겨두었습니다.

 

책장을 펼쳤을 때 예쁜 책갈피가 짜짠~!

책 속의 보물찾기 주인공 ‘국어국문학과 이정민’ 학생입니다.


“지친 마음에 깜짝 선물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늘 학생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도서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이벤트 당첨 소감을 남겨 주셨습니다.

 

 

 

김웅갑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2260-8623, E-Mail : ugkim@dongguk.edu

 

 

 

 희곡이나 연기이론도서같은 연기관련도서에 대해 읽고 토론한 적은 요 근래까지 많았지만 인문학도서를 읽고 토론하는 것은 학창시절 때 종종 해봤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매우 오랜만이었다. 그래서인지 첫 토론전, 기대와 걱정을 한꺼번에 안고 시작했다.

 

 

 

‘과학혁명의 구조’ 책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과학’이라는 소재를 갖고 만든 책이다. 하지만 이 ‘과학’의 소재가 우리가 학창시절 때 배웠던 공식과 이론들로 뒤덮인 과학이라기보다는 제목처럼 과학을 혁명으로 이야기하고 그 혁명에는 패러다임, 정상과학 등을 포함하는 구조가 있다고 설명하는 책이다.

 

 

"과학은 혁명이며, 그 혁명에는 패러다임, 정상과학 등을 포함하는 구조가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이 책이 절대로 쉬운 책은 아니다. 찾아보니 과학공부를 위해 읽었던 사람들도 어려워하는 책이던데 과학과 친하지 않는 우리에겐 얼마나 어려운 책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토론을 위해 다같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제일 처음으로 나온 말이 어렵다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듣고 조금이나마 안도를 할 수 있었던건 사실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다같이 공감하면서 말했던 것이 ‘번역’에 관한 내용이다. 나도 읽으면서 계속 느꼈던 점이었지만 번역이 너무 우리말로 정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의역이 아니라 직역의 느낌이 훨씬 더 많았으며 번역기를 돌린 듯한 문장의 구조들이 많았다. 아마 이러한 번역 때문에 책을 읽는데 더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싶다. 

 

"번역에 대한 아쉬움으로 책을 읽는데 어려워"

 

 

 

마지막으로 제일 좋았던 것은 나는 정말로 과학책이라서 말 그대로 과학적으로만 접근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이러한 내 생각에 허를 찌르셨다. 이 과학혁명의 구조를 그대로 희곡의 구조에다가 대입을 시켜서 설명시켜주셨기 때문이다.

 

 

"멘토교수의 '과학혁명의 구조'와 '희곡의 구조' 대입 설명 인상적" 

 

 

처음에 교수님께서 물어보셨을때는 어떻게 적용시키지 하면서 막막해했는데 설명을 다 듣고보니 너무나도 적용이 잘 되었다. 이제 앞으로 이번 첫 토론을 통해서 토론하기전에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가갈 수 있는지 알게 되어서 너무 좋다. 정말 토론 내내 나는 예상하지도 못했던 희곡의 구조를 대입시켰다는 점이 가장 놀라웠다.

 

 

글 / 양정원(연극학부 2학년)

 

 필자는 독서의 중요성을 알긴 했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처음 황하성 교수님께 제의를 받았을 때에는 당황스럽기도 했다. ‘내가 책을 읽는다고?’ 평소 독서를 즐겨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낯선 제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독서 토론 모임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바로 내 자신에 대한 ‘도전’이었다.

 

나 자신에 대한 도전 '독서토론'

 

 평소 한 달에 책 한 권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던 나지만 매번 실패를 맛보았다. 하지만 이번 독서토론에 참여하면서 독서 습관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장이라는 위치에 선 나는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내 스스로가 바뀌어야 조원들이 잘 따라올 것이라고.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은 내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처음 교수님과 조원들과의 만남은 즐겁고 유쾌하기도 했지만,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보다는 ‘꼭 해낼 것이다’라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듯, 나에게는 독서 토론 모임 팀장이라는 큰 책임감을 부여했다. 누군가는 내게 강압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을 하겠지만, 내게 주어진 위치는 인생에서 처음이자 큰 ‘도전’이다.

 

영국 맨부커상 후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로 토론도서 선정

 

 그 결의에 앞서 우리에게는 ‘어떤 책을 선택해야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거리가 생겼다. 조원들과 함께 여러 가지 책 리스트를 골라 토의를 했다. 조원들은 생각 외로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우리는 책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한국 작가 중 처음으로 영국의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를 선택했다.

 

 

 우리는 흔히 최고의 문학상이라고 하면 노벨 문학상만 떠올린다. 하지만 노벨 문학상 외에 프랑스의 문학 콩쿠르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영국의 맨부커상이다. 이는 ‘한국인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 우리는 ‘최초’라는 그 의미와 함께 한국 문학계의 새로운 역사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믿음

 

 독서 토론 모임이라는 존재가 누군가에겐 단순한 활동일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큰 의미이자 도전이다. 함께 할 수 있다는 즐거움과 자신의 생각을 끝없이 펼칠 수 있다는 것은 참된 공부이자 본연의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도전인 만큼 앞으로 우리들의 문학 세계는 더욱 진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활동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 박종탁(신문방송학과 3학년)

 

 

 

약사를 꿈꾸는 생명공학도 학생의 강연 참여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 약사’라는 책 제목이 가장 먼저 나의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사’라고 하면 막연히 편하고 안정된 직업으로, 단순히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조제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던 내 생각 속의 약사는 어린 아이를 안고 온 엄마의 근심을 그치게 하고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상처에 공감하고 신뢰를 주는 멋진 자상한 이미지였다. 그런 경험들이 나를 ‘생명공학’이라는 전공으로 이끌게 되었고 아울러 약사의 꿈을 꾸게 되어 열심히 학업에 임하며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약사의 의미를 현실적인 직업의 세계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좋은 강의가 있어 이에 참여하게 되었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약사의 모습

 

 강연을 하신 저자 분들은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개업약사뿐만이 아니라 대학병원의 약제부장, 외국계 회사, 센터 연구원, 식약처 등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을 하고 계셨다. 각각의 직종에 대해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지 책에서 더 구체적으로 찾아볼 수 있었다. 대학병원 약사의 경우 조제 전 처방내용을 검토한 후, 의심이 생길 경우 의사에게 문의함으로써 오류를 방지한다. 또한, 제제실에서는 제약회사에서 만들지 않는 약을 필요에 따라 환자들에게 맞추어 생산하고 공급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강연을 들으면서 약사의 직무능력이 앞으로 어느 분야에 더 개발되어야 하는지 까지 알아볼 수 있었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약사의 사명감이 나에겐 크게 다가왔다

 

 

  또한 약사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가 약의 효용과 주의사항을 환자에게 설명하는 복약지도가 아닐까? 강연을 들으면서 약사와 약과학자를 분명히 구분 할 수 있었다. 약사는 단순히 약물만을 공부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과의 소통능력까지도 배워야 하는 직업이다. 약사로 살면서 가져야 할 기술이 바로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자신이 건강과 약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야 한다. 최근 알파고가 이슈화 되면서 약사라는 직업 또한 기계가 대신하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약사가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조제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강연을 듣고 나서, 약사는 앞으로 고령화 사회로 가다 보니, 약 복용과 함께 만성질환에 도움되는 생활습관까지 상담할 수 있는, 지역주민에게 생활밀착형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약사라는 투철한 직업정신과 약학대학 입시에 큰 동기부여

 

 이 강연의 후반부에는 동국대 약학대학을 졸업하신 저자께서 약사의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약대입시의 문턱을 넘는 과정에서의 공부법과 약학대학을 진학 후 학교생활을 얘기해주셨다. 더불어 동국대 약학대학 학장님의 말씀이 강연에 참석한 약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2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약사의 다양한 직종과 투철한 직업정신을 느낄 수 있었고, 약사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약학대학 입시에 큰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다.


   강연을 참석하지 못했다면 이 책을 통해 저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길 추천한다!

 

글 / 최지연(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 3학년)


 

 

 ‘도서관에 바란다’ 코너에 글을 요청받고 어떤 바램을 말씀드릴까 고민하다가 현재 아주 만족스러운 점들은 계속 유지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리고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더 나은 도서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봅니다.

 

# 감사 1 : 요청 도서 및 자료의 빠른 구입과 입수

 

 

 


 첫째, 요청 도서 및 자료의 빠른 구입과 입수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연구와 관련한 도서와 자료의 입수는 때때로 연구 진행의 걸림돌을 제거하여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한 도서와 자료가 연구자에게 도달하면 그만큼 빨리 연구의 진도를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Optical wireless communications : system and channel modelling with MATLAB’이란 도서를 도서관 자료구입신청을 통해 구입하여 연구에 잘 활용하였고 현재도 대출 중입니다.

 

# 감사 2 : 명사의 지식강연, 독서클럽 같은 다양한 행사 진행

 

 

 

 


 둘째, 명사의 지식강연이나 독서클럽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관이 단지 책을 빌려보거나 앉아서 책을 보는 장소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학생들과 저자 또는 외부명사들을 이어주고 학생들을 교수들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란 장소가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이기에 그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개선 : 대출기간 연장

 

 마지막으로 대출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개선의 의견을 드립니다. 현재 대출기간 연장이 2회로 제한되어있는데 연장 횟수의 제한을 없애거나 아니면 연장 횟수를 확대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현재도 대출기간 연장시 예약도서에 대해서는 대출연장이 불가하다는 장치가 있어 대출자가 도서를 장기간 독점할 수 없으므로 대출자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도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면서 말씀드립니다.
방문할 때마다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되는 중앙도서관이 늘 우리 대학교 학생들의 중앙에서 고품질의 다양한 학술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주시길 기대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 황승훈 교수(전자전기공학부)

 

 

 가르치는 교수자로서 연구하는 학자로서 좀 더 다양하고, 정확하며, 적절한 자료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중앙도서관은 저에게 늘 친근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늘 친근하고 소중한 존재, 중앙도서관

 

 

 특히 갑작스러운 회의와 외부 일정 등으로 시간에 쫓기기 쉬운 교수에게 ‘찾아가는 대출서비스’ 같은 지원은 그 편리함에 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학교의 지형적인 조건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용하면서 항상 안타까운 것은 보다 광범위하고 편리한 학술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간편한 원문자료의 이용입니다. 대학원생들에게 늘 학술자료에 대한 체계적 검색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막상 찾은 자료의 원문을 다운로드 받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학술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간편한 원문자료 이용이 안타까워"

 

 이제는 많은 연구자와 학생에게 도서관의 물리적 환경만큼이나 전자도서관의 사용 환경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공간의 제약을 넘어 더욱 발전하는 우리 중앙도서관이 되어 주시기를 바라며, 끝으로 항상 빠르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는 도서관 직원선생님들과 근로학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글 / 이효정 교수(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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