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님 강연 후기>

 

   초등학교 재학 시절, ‘느낌표’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재밌게 시청한 기억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중국의 대대적인 국가 연구사업인 ‘동북공정’에 대해 우리나라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이러한 역사 학술 사업을 막으려는 운동을 펼치는 활동을 하였다. 이 때 처음으로 서경덕 교수님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분이 하는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알아보게 되었다.

 

 

 

   ‘한국홍보전문가’로 활동중인 서경덕 교수님독도가 한국령임을 증명하는 여러 가지 홍보, 김치와 비빔밥 등의 한국 전통 음식 홍보등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잡고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홍보를 하시면서 개인의 이상 실현은 물론 국위선양까지 이루는 멋진 분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 분이 우리학교 중앙 도서관의 초청으로 강연을 온다는 소식에 반가움과 기대 반으로 신청을 하여 강연을 듣게 되었다.

 
   강연을 시작하기 전 교수님은 휠체어를 타고 오신 장애인 분을 보살피는 배려있는 면모를 보이시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하셨다. 시종일관 웃으시면서 강연을 진행하셨는데 학생들과 개그 코드가 잘 맞아서 그런지 웃음 바이러스는 널리널리 퍼져나갔다. 서경덕 교수님은 대학생 시절 유럽여행을 떠나셨는데 그때 많은 현지인들이 교수님을 중국인, 일본인으로 착각했다는 일화에서 본인은 화가 났다고 말씀하셨다.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국가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았기에 이런 일은 다반사였다. 이러한 경험은 교수님의 한국홍보 도화선에 불을 지피게 되었다.

 

 
   서경덕 교수님은 ‘한식 세계전파 PROJECT’를 소개하셨다. 이를 위해서는 홍보 면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음식면에선 최신 경향인 ‘웰빙’을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 홍보를 위해서는 ‘연속성’이 필요하고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 다른 나라의 식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셨다. ‘뉴욕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등의 해외 주요 언론매체에 광고비 50억원을 투자하면서 한국 홍보를 한 결과 우수한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두 번째 PROJECT를 소개하실 때는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우리나라의 사극 열풍을 등에 업고 인기를 누린 대표적인 배우 이영애씨와 송종국씨를 모델로 우리나라의 문화를 홍보한 사례를 들어주셨다. 또한 송혜교씨의 후원을 받아서 미국의 주요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한 결과를 학생들에게 보여주셨다. 우리나라의 교육 특성상 자국어 교육은 등한시하고 영어, 중국어 등 타국어 교육에 힘을 쏟는 모습에 대해서 안타깝다고 말씀하셨고 여기서 비롯해 전세계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는 미국의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하여 이들에게 한국어를 알리는 홍보를 하셨다. 자국어 보단 외국어를 중시하는 환경에서 자란 나로서는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고 훗날 능력과 여건이 된다면 이를 후원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다.

 


   이러한 두가지 PROJECT 외에 교수님께서는 전세계인의 신문인 ‘뉴욕타임즈’에 국내 최초로 독도 광고를 실었고 역시나 세계적인 저널인 ‘월스트리트 저널’에 첫 동해 광고를 지도를 삽입하는 식으로 홍보를 하셨다. 또한 네티즌과 함께하는 광고 캠페인을 주도하시면서 네티즌의 힘을 빌려 우리나라 영토 및 영해에 대한 주권 수호 및 한국 문화 홍보를 해나가셨다. 이 모습을 보고 정말 자랑스럽고 벅차올랐다.


   마지막으로 서경덕 교수님은 ‘세계를 리드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대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서 언급하셨다. 첫째가 ‘글로벌 에티켓’, 둘째는 ‘창의적 사고’, 마지막으로 셋째는 ‘미친 실행력 즉, 도전정신’이다. 이 모두가 교수님께서 ‘한국홍보전문가’로 활동하시는데 밑거름이 되었던 요소라고 강조하셨다. 앞으로 우리나라 역사 지식을 풍부하게 쌓고 행동으로 승부하는 실천력 강한 청춘이 되라고 독려를 해주시면서 강연은 마무리되었다.

 

 
   교수님은 항상 웃으시면서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셨고 그 결과 학생들은 강의에 자연스레 융화되어 몰입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청강하였다. 개인으로서의 이상 실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 사회와 국가의 공공선에 기여하는 교수님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고 본받고 싶었다.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미친 실행력을 보이라고 하실때에는 마음 한켠에서 뜨끔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러한 좋은 경험을 마련해준 우리학교 중앙도서관에 감사하고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주신 서경덕 교수님께도 감사드린다.

 


글/사회과학대학 식품산업관리학과 2학년 서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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