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만에서 온 국어국문학과 3학기 대학원생 황란람이라고 합니다.

 

   동국대학교는 저와의 인연이 참 깊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대학교 시절에 대만 교환학생으로 처음으로 여기에 와서 1년 동안 다녔으며 작년에 다시 KGSP 장학생으로 동국대학교에 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동국 캠퍼스에 다시 올라와 보니 팔정도에 있는 동국대학교의 상징인 코끼리들이 여전히 든든하게 학교를 지키고 있으며 겉으로 보이는 사물들도 전과 큰 변화가 없어서 왠지 낯선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관찰해 보면 불과 몇 년 사이에 건축물 안에 있는 많은 시설들이 새롭게 개조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중앙 도서관에 가면 그에 대한 변화를 제일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중앙도서관은 더 이상 자료를 찾는 역할만 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공부하는 데에 더 편하고 더 집중하게 하고자 하는 취지가 보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도 어느덧 매일 중앙도서관에 와서 같은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하면서 논문 준비도 합니다.

 

 

   제가 항상 중앙 도서관 3층에 있는 IC 존을 찾아가곤 합니다. 거기서는 가운데에 세미나 실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으며 양 쪽에 일반 학생들을 위한 노트북존 좌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공간이 매우 맘에 듭니다. 천장 위 밝은 조명뿐만 아니라 책상 위에도 따뜻한 빛이 난 테이블 등도 있어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데에 불편한 점이 없습니다. 게다가 훈훈한 분위기로 사람들로 하여금 진정하고 공부에 집중하게 되네요. 무엇보다도 깨끗한 책상과 편안한 의자, 그리고 학생들이 나란히 앉아 있어도 서로 공간에 간섭하지 않는 설계가 제일 좋습니다. 가끔씩 집중이 안 되어서 마음이 답답할 때 다른 한국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고 하더라도 아쉬움이 있겠지요. 바로 학생들이 세미나 실을 이용하는 경우입니다. 세미나 실은 원래 양쪽의 노트북존 좌석과 가깝기 때문에 안에 나타나는 소리가 다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가끔씩 소리가 너무 커서 공부에 방해되기도 하네요. 이 작은 아쉬움을 개선할 수 있다면 더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중앙도서관은 전체 캠퍼스에서 제일 편리한 곳으로 뽑으며 저와 같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동국대학교의 식구로서 이 좋은 시설을 놓치지 마시고 공부는 여기서 하면 더 효과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부터 저와 함께 체험해 봅시다!!

 

 

글 /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황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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