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에서 학생들이 게으름에 극에 달하는 시간인 공강 시간에 저는 매일 도서관을 찾습니다. 직접 매월 구독료를 부담하면서 읽지 않아도 되고, 공강 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으며 신문을 읽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신문 서비스를 지하 1층 사회과학실에서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하여 취업 현실에 부딪혔을 때, 각종 정보가 많아야함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보완하는 데 있어서 많은 방법들이 있었지만, 신문을 통하여 각종 이슈를 접하고 그에 대한 전문가들의 칼럼을 접하면서 얻게 되는 지식은 놀랍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하1층 사회과학실 신문 코너 이용으로 구독을 끊으면서 경제적 부담 줄여" 

 

 그래서 바로 신문을 신청하여 구독료를 내고 집에서 2종류의 신문을 배급받아 구독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서관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근무하는 친구에게 들어 도서관에서 다양한 신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게으름을 떨쳐내고, 무료로 이용 가능한 도서관 신문 서비스 이용을 하게 되면서 신문 구독을 끊어 경제적 부담 또한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신문을 정독하려면 비교적 짧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평한 책상에서 장기간 보기에는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신문을 읽을 때 목이 아팠는데, 도서관에서는 신문을 읽기에 적합한 높이와 경사를 가진 전용 구독대가 있어서 편안한 자세로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신문 전용 구독대와 신문철 묶음 비치로 도서관에서 편하게 볼 수 있어"

 

 

 지하 1층에서 제공하는 신문 서비스는 도서관 개장 시 출근하는 근로 장학생들이 아침에 미리 배급받은 신문들을 가지고 온 후 신문철 작업을 통하여 비치해둔다고 합니다. 또한 신문철에 신문들이 많이 싸이게 되면 10일 혹은 15일 단위로 묶음 작업을 통하여 최근 신문들은 뒤편에 실물로 보관해두며, 그 중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매일경제 총 5개의 신문들은 마이크로자료로도 보관하기 때문에 오래된 신문들도 담당 직원에게 요청만 하면 열람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도 시간만 나면 도서관에 와서 신문을 읽습니다. 취업을 위해 자격증 준비를 하는데 있어 신문을 읽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공부하는게 힘들지만 필요한 신문들이 가까운 중앙도서관에 있어 힘이 납니다.

 

 

글 / 권기태 (정치외교학과 4학년)

 

 

 

 

  학교에 근무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겠다’고 한다. ‘좋겠다’고 할 때마다 슬쩍 무엇이 좋은가 생각해보곤 한다.

 

 

            좋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까르르 웃어대는 풋풋한 학생들의 싱그러움이 예쁘니까.
            좋다. 빌딩숲이 아닌 낭만적인 캠퍼스에서 일할 수 있으니까.
            좋다. 우체국 앞 벚나무에 송이송이 매달린 벚꽃들이 한 해도 쉬지 않고 구름처럼 피어주니까.
           그런데 가장 좋은 건 도서관이 있어서. 도서관이 있어서 참 좋다.

 

 

  우리 도서관은 공부할 수 있고 책 읽을 수 있는 그냥 장소에 그치지 않고, 항상 무엇인가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공간이다. 책이 아닌 사람을 통한 멘토링 휴먼북 라이브러리, 책의 저자를 초빙해 직접 이야기를 듣는 독서아카데미, 토론 및 글쓰기를 통한 북삼매 독서 워크숍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속적인 이야기, 콘텐츠들을 만들어낸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공간으로서의 변화를 시도하는 공간, 도서관"


 

 게다가 하드웨어 개편을 통한 문화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시도 또한 계속하고 있다. 휴대전화 하나로 출입 및 도서 대출이 가능하고, 핫 이슈와 관련되는 도서들을 모아 테마서가를 운영하기도 한다. 예약도서가 도착했거나 반납일자가 도래했을 때 꼬박꼬박 문자를 보내주는 데다가 필요한 책을 사무실로 갖다 주는 찾아가는 대출서비스까지.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또한 최고다.

 

  이 자리를 빌려 항상 새로운 것들을 기획하고 실천하기 위해 고생하시는 도서관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방황한다고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 모든 여행에는 자신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목적지가 있다.

그 많은 우회로와 막다른 길과 무너뜨린 과거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그 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자기 자신에게 이 한 가지를 물어보라.

‘이 길에 마음이 담겨 있는가’"

 

 

  찾아가는 대출서비스로 자리에 앉아 편안히 받아 읽은 책, 류시화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의 한 구절이다. 만원 지하철에 서서도 인도 어딘가의 외딴 숲 한 가운데 있는 듯, 먹먹한 감동으로 가슴 벅차오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도서관 덕분이다.

 

 

"부처님의 가르침, 알랭드 보통의 사랑, 파리의 낭만, 로마의 역사

그리고 미래 사회의 희망이 있는 곳, 도서관"

 

 

  도서관엔 다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고, 알랭드보통의 말랑말랑한 사랑이 있고, 파리의 낭만이, 로마의 역사가, 고흐의 그림이, 그리고 우리 미래 사회의 희망이 있다. 무엇보다 인생이라는 짧은 소풍 길에 다 맛보지 못할 다양한 경험들과 그로 인한 내면의 채움. 그 배부름이 있다. 그런 도서관이 곁에 있어서 좋다. 참 좋다.

 

 

글 / 유진 (사범대학 교학팀 과장)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마 어렸을 때부터 이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을 것입니다. “책 좀 읽어라!”. 책 읽기의 중요성은 이미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정기적으로 책을 읽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상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영향력이 큰 요소는 ‘바쁜 현실’이겠죠. 학생들에게는 책 한 권 보다는 토익 점수, 스펙 또는 봉사활동 경력이 더 중요하게 생각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오늘 날의 대학생들에게 책은 사치일까요? 이 질문에 용감하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이들이 우리 학교에 있습니다. 이름 하여 ‘길 걷다 만난 사람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결성한 독서토론모임입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그리고 무엇이 원동력이 되어서 독서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활활 타오르게 만드는 걸까요?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Q ‘길 걷다 만난 사람들’은 어떤 모임인가요?


 먼저 모임명인 ‘길 걷다 만난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의 길을 걸어가다 만난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저희 모임은 독서모임답게 주요 활동이 책을 읽고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는 것입니다. 매주 선정된 책을 한 권 읽고 각자 자신의 소감을 정리해 화요일 자정까지 자유로운 논제로 토론문을 작성하며 다음 날인 수요일에 토론문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각자의 인생 길을 걸어가다 만난 사람들과 매주 한 권 독서토론하는 모임"

 

 

 현재 약 4년 가까이 모임이 진행되었으며 책 뿐 만아니라 세상을 직접 경험하면서도 지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 하에 독도재단에 직접 요청하여 독도를 무료로 방문하거나 법무부와 연계하여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멘토링하는 등 활동적인 일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도 독도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Q 독서라는 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임으로 책을 읽는데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모임을 구성하여 책을 읽는 것은 독자적으로 읽는 것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책을 상대적으로 더 꼼꼼하게 읽고 정리할 수 있죠. 혼자 읽을 땐 어영부영 넘어가는 대목들이 꽤 많았는데 모임을 통해 읽고 토론까지 하면서 훨씬 그런 부분들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또한 1차적으로 책을 읽는 것을 넘어 그걸 정리하고 함께 이야기해보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기 때문에 훨씬 더 풍부한 지식을 생산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바쁜 삶 속에서도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노하우?

 

 모임을 정기적으로 참여해보니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도 꽤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감도 적응되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습니다. 책과의 첫 만남은 어색할 수 있지만 좀 더 관심을 갖고 자주 만나다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친해질 수 있는 것이죠.

 

 

"독서 노하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독서모임 참여, 짜투리시간 활용"

 


 처음 책과 어색하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중심으로 읽는 것이나 아니면 저희처럼 특정 모임에 들어와 약간의 의무감을 진 채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 그 어색함을 해소해 줄 현실적인 조언 같습니다. 그리고 좀 더 실전적인 조언이 있다면 지하철시간과 같이 짜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독서시간을 늘려주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Q 학우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문이과가 통합되어가는 이 시기에 독서는 인문계, 자연계 할 것 없이 필수적인 요소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시대상에 맞는 통섭적인 인재가 되세요.”  “책에 대한 부담감부터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책을 공부의 관점이 아니라 놀이로써 접근해보는 건 어떨까요?”

 

 

글 / 김준섭(사회언론정보학부 2학년) 

 

 

 

자료실이 채 문을 열기도 전에 도착해서

자료들을 검색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수업 때문에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학기 초의 풍경이라기엔 뭔가 열기가 오래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컨퍼런스 룸을 보니, 분명 수업 중인 것 같은데, 학생들은 수시로 계속 왔다 갔다 합니다.

 

어떤 수업인지 궁금하여 수업을 담당하시는

[영화영상학과 정재형 교수님]께

전격 인터뷰를 신청하였습니다.

 

 

 

 도석완 기자의 정재형 교수님과의 인터뷰

 

 

Q : 중앙도서관과 인연이 깊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요? 


 A : 2005년에 소유하고 있던 책을 모두 중앙도서관에 기증했어요. 6천권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정재형 교수님께서 기증한 도서는 모두 6,845권이며 현재 지하2층에 재형문고로 자리하고 있음

 
Q : 그렇게 많은 책이라면 기증하실 때 아쉬우셨을 것 같은데요?  


A : 제가 원래 책을 좋아해서 많이 샀어요. 주로 영화, 예술 분야 책이었는데, 처음엔 영상자료원 자료실 등 그 분야의 도서관으로 기증할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교수로 있고 제자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우리학교 중앙도서관에 기증하는 것이 더 뜻깊겠다고 생각해서 중앙도서관에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지하2층 재형문고, 공유의 가치를 깨달은 정재형 교수님의 6천여책의 기증도서"


 

 책을 기증하면서 개념이 좀 바뀌었어요. 자료를 수집한다는 것에서 공유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죠. 처음엔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동국대 교수로서 이 자료는 강의만큼의 교육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자료를 기증하면서  딱 하나, 이 자료들을 문고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컬렉션은 기증자의 세계를 읽을 수 있는 도구가 되며, 그 자체가 공부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 지금 수업 방식이 궁금합니다.


A : 이번 학기부터 수업 패턴을 바꿨습니다. 주입식 전달방법에서 자율적 학습법으로. 교수는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가이드의 역할을 하고 지식 습득도 스스로 하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에 한 학기 동안 배워야하는 양, 목표를 스스로 정하게 하고, 첫 시간에 주제 설정을 위해 자료를 리서치하게 했습니다.

 

 최근에는 도서관 이용을 안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학생들에게 자료 리서치 방법을 가르쳐 도서관에 입문하게 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고 다시 강의실로 와서 수업을 듣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정한 주제에 관련된 책을 읽고, 무엇을 골라 읽었는지 발표하게 합니다. 다음에는 논문을 검색하고 자료를 다운받는 방법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이번 학기부터 자율적 학습법으로 도서관 자료 검색과 이용을 연계한 수업 진행"

 

 

 이렇게 자연스럽게 자료 검색과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하는 거죠. 매번 무엇을 읽었는지 체크하고, 본인의 연구주제에 대한 논문을 읽게 합니다. 학기말에 소논문을 제출하게 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더 많은 독서량이 필요하게 되지요. 외우고 암기해서 문제를 푸는 수업은 지양하려고 합니다. 지금 도서관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중앙도서관 컨퍼런스 룸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만약 대관이 안 되었다면 도서관 계단에서 수업하려고 했습니다.

 

 

Q : 도서관에 바라는 것이 있으시다면?


A : 도서관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기증을 하며 느낀 점이 있는데 도서관의 공간이 더 넓어야겠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곳이며, 개인적으로는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원도 더 많아져야 하고요.
 
 도서관의 기능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냥 도서를 대출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도서관에서의 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수업에서 그 부분을 반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도서관을 집처럼 편안히 자주 드나들어야 합니다. 변화하는 요구를 그때그때 적절히 채워줄 수 있어야 하겠죠.

 

 

"도서관 공간이 더 넓어지고, 체험과 독서, 비교과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를" 


 

 공간 뿐 아니라, 지금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좋은 프로그램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학과 내에서 독서 멘토 프로그램을 개별로 몇 년 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직접 수업 이외의 교양도서들을 추천하고 같이 토론하는 거죠. 도서관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주영 팀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2260-3454 E-Mail : alisa@dongguk.edu

 

 

 

 

 

 

 

 

 3월, 개강의 설렘을 제대로 만끽하기도 전에 저는 과제에 휩쓸려 중앙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카드를 찍고 로비에 들어선 제 발걸음은 자연스레 3층으로 향했습니다. 저희 학교 중앙도서관 3층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 특별한 책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3층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지정도서, 세계명작세미나 도서, 인기도서 ”

 

 

 새내기 시절, 저는 교양 수업에 필요한 책을 대출하러 중앙도서관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 교양 수업은 동국대 학생이라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것이었고, 관련 도서는 모두 대출중이었습니다. 혹시 몰라 예약 버튼을 눌러 본 저는 제 앞에도 다섯 명이나 이 책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좌절했습니다. 좀 더 일찍 책을 빌리려 하지 않았던 제 자신을 원망하고 있을 때, 저는 선배로부터 중앙도서관 ‘지정도서 서비스’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중앙도서관 3층에는 교수님들께서 강의별 참고교재용으로 지정해주신 도서들이 있습니다. 지정도서는 관외 대출이 불가하고 도서관 내에서만 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도서가 대출중일 때에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빽빽한 서가에서 원하는 책을 고르기 어렵던 신입생 때는, 능숙하게 책을 찾아 주는 근로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정도서 대출 서비스 덕분에 저는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는 불편 없이, 도서관 내에서 짧은 시간 내에 필요한 부분만을 독서할 수 있었습니다.

 

 

“지정도서는 교수님이 강의별 참고교재용 도서로 도서관 내에서만 열람 가능

 

 

 또한 도서관 3층을 이용하며 저는 ‘테마도서’와 ‘인기도서’가 구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테마도서 코너에는 세계명작세미나용 고전 도서를 모아놓아, 앞서 말했던 교양 수업에 필요한 책들을 쉽게 꺼내볼 수 있었습니다. 인기도서 코너에는 요새 유행하는 베스트셀러들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굳이 서점에 가 구매할 필요 없이 학교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이용자가 몰릴 때면 지정도서 역시 책이 돌아오기까지 조금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같은 책이 여러 권 있어 이러한 일은 드물지만, 만약 이 같은 상황이 늘어난다면 대출 빈도수가 높은 책의 권수를 조금 늘리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테마도서, 인기도서도 3층에서 이용 가능, 다만 지정도서 책수 늘려주었으면"

 

 

 3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저는 과제를 하거나 시험공부를 할 때면 도서관 3층을 찾습니다. 여전히 과제는 많고, 몇 주 뒤에는 중간고사가 다가오겠지만,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든든하게 준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 / 김다인 (국어국문ㆍ문예창작학부 3학년)

 

 

 

 

 

 

 저는 중앙도서관을 일주일에 3-4회는 방문합니다. 인문·사회·자연·과학·예술의 지혜로 채워진 책의 숲 가운데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서가를 둘러보며 우연히 뒤적거린 책 속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생각을 만나는 것도 즐겁습니다. 3층의 세미나실과 열린 독서공간은 우리 도서관만의 자랑입니다.

 

 

"도서관 책의 숲 속에서 마음을 정화하고 새로운 생각을 만나는 경험에 즐거워"

 

 

 저는 디지털 공간이 보다 이용자 친화적인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검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용자는 물론, 아무생각 없이 방문하더라도 흥미로운 활동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먼저 다가가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현재의 중앙도서관 홈페이지가 새롭게 단장했으면 합니다. 검색어를 넣고 정보를 찾는 행위를 넘어, 책과 자료가 아니더라도  가보고 싶고, 참여하고 싶은 세미나 행사가 있음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주길 바랍니다.

 

 

"적극적인 행사 공지, 운영시간 표기, 메뉴의 개편을 통한 홈페이지 새단장 원해"

 

 

 빈공간이 많은 도서관 홈페이지는 보다 큼직한 글씨와 사진으로 가득차고, 중앙의 검색란과 도서관 메뉴를 위아래로 내린 대신,  금주의 도서관의 행사나 강연, 혹은 기획 란 등을 중앙에 배치하는 것도 제안합니다. 잘 보이는 곳에 ‘오늘의 운영시간’을 표시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스토니브룩대학 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library.stonybrook.edu/) 등 외국의 사례도 참조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늘 큰 도움을 받는 도서관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글 / 김준석 (정치외교학과 교수)

 

 

 

 ‘NASA 우주개발의 비밀’이라는 강의가 있다는 소식에 기대가 부풀었다. 항공분야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었다. 전 항공우주연구원 원장님이신 채연석 박사님의 강의였다. 어린 시절 박사님은 ‘최무선이 화약도 만들었다는데 로켓도 만들었을까?’라고 궁금증을 가졌다. 그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항공우주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 강의는 조선시대 로켓기술과 우리나라의 로켓기술 그리고 거북선에 대한 강의였다.  

 

 

"전 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채연석 박사님의 로켓기술, 거북선 강의 기대감이 높아"

 

 

 먼저, 조선시대 때 로켓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조선시대 신기전이 로켓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강의 내용에 나오는 것만큼 자세히는 알고 있지는 못했다. 신기전은 3가지로 나뉜다. 대신기전, 중신기전, 소신기전으로 나눌 수 있다. 신기전은 세계최초 로켓이다. 더불어 대신기전은 세계최초의 2단 로켓이다. 박사님은 조선시대 역사사료만 보고 신기전을 직접 재현해 발사했다. 그 중 대신기전의 길이는 5.5m 이고, 사정거리는 400~500m이다. 재현할 때 한 발에 500만원씩이나 들었다. 흑색화약이 3kg이나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의 로켓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켰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두 번째는 현재 우리나라 로켓기술이다. 박사님께서는 독자적으로 우리나라 최초 액체 추진제 로켓(KSR-III) 제작을 주도하셨다. 액체로켓은 말 그대로 액체연료를 사용한다. 액체로켓 전에는 고체로켓이 있었다. 지금도 사용한다. 하지만 성능에서 차이가 있다. 고체로켓은 연료를 소모할 때까지 추력제한이 불가능하다. 반면에 액체로켓은 추력제한이 가능하다. 액체 추진제 로켓 성공 당시는 2002년도였다. 

 

 

"강연을 듣고 직접 전남 해남의 명량해첩 해전사기념전시관에 직접 가보기도"

 

 

 당시 박사님의 로켓개발 추진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우리나라는 엄청난 우주기술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간에 계획이 변경되었다. 그래서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2013년 1월에 나로호가 발사되었다. 두 번 실패한 후, 나로호는 3차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 예정 발사일 보다 몇 년이 늦어진 발사였다. 우리나라 우주개발에 대해 나로호 이후부터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독자적으로 액체 추진제 로켓을 만들었는지조차 몰랐었다. 이번 강의 덕분에 ‘우리나라 우주개발 업적이 나로호 만이 아니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우리나라 우주개발에 대해 정말 무심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우리나라의 목표는 2020년에 한국형 발사체를 발사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거북선이다. 거북선은 포가 발포 위치에 따라 포 종류가 다르고 지역의 거북선마다 생김새가 다르다. 거북선에는 4가지 포가 실렸다. 거북선에 실린 포는 현자총통, 천자총통, 지자총통, 황자총통이 있다. 거북선은 위 정중앙이 세로로 일자 모양으로 뚫려 있다. 조선시대 과학기술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이 강의를 듣고 나서 관심이 생겼다. 그 후, 전라남도 해남의 명량대첩지에 직접 가 보았다. 물살이 정말 거셌다. 거센 물살을 가르며 돌격하는 거북선을 상상해 보았다. 그곳에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 전시관이 있었다. 전시관에서 다시 한 번 거북선에 대한 정보와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알게 되었다.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그곳에 가보지 못하였을 듯하다.

 

 

" 우리나라 우주기술과 조상의 지혜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강의"

 

 

 강의는 기대이상이었다. 덕분에 우리나라의 우주기술과 우리 조상의 지혜를 알 수 있었다. 강의 내용이 다양했고 흥미로웠다. 강의 후에는 여러 질문들을 받으셨다. 질문들에 대해서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다. 그래서인지 강의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추가적인 지식들을 얻어갈 수 있었다. 

 채연석 박사님의 강의는 새로운 직업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미래에는 창의력이나 상상력 쪽 분야의 직업들이 생존할 것 이라고 한다. 채연석 박사님의 궁금증은 박사님의 창의력과 상상력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책을 많이 읽으면 상상력이 풍부해 진다고 한다. 나는 항공우주에 관심이 많다. 앞으로는 책을 시간 날 때마다 읽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싶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훌륭한 파일럿이 되고 싶다.


 

글 / 성민준(서울성남중학교 2학년)

 

 

 

 

 20살의 설렘을 마무리 할 무렵, ‘일하기 편한’ 아르바이트를 찾던 중 운이 좋게 합격한 것이 중앙도서관 근로였습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경제적인 독립을 했기 때문에 무조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었고 학생회 활동과 학교 성적까지 챙기기에 도서관 근로는 최적의 일이었습니다.

 

 중앙도서관 근로는 공강 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도서관 일’이니 일 또한 쉽고 일을 하며 공부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공강 시간을 활용해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수업을 들은 후 휴식시간을 가질 수도 없었고, 학교 친구들과 점심을 먹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쉽다고 여긴 데스크 일은 그저 겉으로만 보이는 아주 일부의 일이었고, 책을 옮기고 분류하는 등 힘든 일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고 난 후에는 지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 중앙도서관 근로는 공강시간을 활용하는 장점도 있지만, 빡빡한 일정에 힘든 일"

 

 

 빡빡한 일정과 힘든 일이었지만 저는 학기, 방학 때마다 근로를 하며 약 2년간 중앙도서관 근로를 하고 있습니다. 매번 툴툴거리면서도 계속해서 근로를 해왔던 이유는 분명 물질적인 이유도 존재합니다. 아무리 일이 힘들고 피곤하다 하더라도 다른 아르바이트 보다 더 시간 절약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학 집중 근로는 임용고시 준비를 위한 인터넷 강의 수강비로 사용할 수 있어서 더욱 유용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유는 ‘사람’ 입니다. 2년 동안 근로 장학생으로 일하며 만난 다양한 사람들에게서는 많은 것을 받고, 또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소하게는 학사 일정을 함께 공유하기도 했고 선배들의 도움으로 외부 장학금을 신청해 받기도 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근로로 만난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쌓아 조금 더 넓은 사람이 돼"

 

 

 또한 벚꽃이 피면 함께 벚꽃놀이를 가기도 하고, 축제도 함께 즐기곤 했습니다. 생일도 서로 챙겨주고 힘든 일을 함께하면서 서로의 힘든 일을 이야기하고 토닥였으며 즐거운 일을 함께 하면서 서로의 즐거움을 함께해 주었습니다. 학업이나 인간관계 문제로 고민할 때도 함께 일하는 선배들의 조언으로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께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는데, 도서관의 실무적인 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자존감 등의 다양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며 제 개인적인 문제들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중앙도서관 근로 장학생’이라는 위치는 비록 약 2년간의 대학생활을 매우 바쁘게 보내게 했지만 생활비를 부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제 뒤늦은 사춘기를 잘 넘기게 해 주었으며 조금 더 넓은 사람이 되게 해 준 계기였습니다.

 

 

 

 

글 / 국어교육과 4학년 김미리

 

 

 

 직업체험을 위해 동국대학교의 중앙도서관에 견학을 다녀왔다. 지하철을 타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니 동국대 캠퍼스 안쪽에 위치한 중앙도서관까지 한참을 올라가야 해서 힘들었다. 도서관 로비에서 집결해 AV실에서 간단한 체험활동 소개와 안전 교육 실시 후 드디어 도서관 견학을 시작하였다.

 

 

"동국대 도서관의 첫인상은 굉장히 넓고, 아늑한 느낌의 공간"

 

 도서관의 첫인상은 굉장히 넓지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아늑한 느낌이었다. 유리천장의 채광이 맨 아래층까지 밝게 들어오고 있었고 빽빽하게 들어선 서가와 은은하게 풍기는 서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곳에서는 많은 대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런 도서관에 공부하면 정말 공부가 정말 잘 될 것 같았다.
 
 도서관 내부를 둘러본 후 세미나실로 들어서 ‘고서의 이해와 정리’라는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께서 고서는 아주 오래된 책이기 때문에  책의 종류가 많고 보관과 보존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또한 몇 권의 고서를 직접 보여주셨는데 그 중에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보존본은 크기가 작고 귀엽지만 두루마리의 형태로 돌돌 말려 있어 한쪽 끝을 잡아당기면 내용이 다시 펼쳐지기 때문에 재미있게 느껴졌다.

 

 

"'고서의 이해와 정리', '사서의 업무' 강의로 사서라는 직업의 자부심 느껴"

 

 

 앞의 강의가 끝난 후 다른 사서 선생님께서 사서의 업무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셨다. 사서는 주로 도서관에서 서적, 정기간행물, 시청각자료 등을 수집, 분류, 정리, 보관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도서관 이용자에게 정보 이용과 제공에 대한 서비스를 하는 정보 서비스 전문가나 평생 교육 및 커뮤니티 지원을 하는 독서진흥가 등 더 전문적으로 나누어진다.

 

 사서가 되려면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이나 도서관학을 전공하고 정사서 또는 준사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마지막 시간인 질의응답 시간에 사서 일을 하면서 얻는 보람에는 어떤 것이 있냐는 질문에 도서관 이용자가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여 지적인 부분에 도움을 준 다는 것이 직업으로서의 큰 자부심이 된다고 답해주셨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진 직업인들을 보면 정말 멋있게 느껴진다.

 

 

"나중에 장래희망으로 사서를 선택할 마음도 생겨,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

 

 사실 나는 직업체험을 정할 때 사서 체험을 1지망으로 넣었지만 정작 사서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 사서의 업무는 도서관 책 대출, 반납 말고도 정보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사서가 되면 내가 좋아하는 책들도 많이 볼 수 있고 관심분야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괜찮은 직업 같다. 또한 나중에 장래희망으로 사서를 선택할 마음도 생겼기 때문에 이번 사서 체험은 나의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준 좋은 기회였다. 멘토 선생님들께서도 열심히 지도해 주시고 프로그램들도 좋았다.

 


글 / 황세원(중암중학교 1학년)

 

 

 지난 11월 24일 목요일 오후 5시,  IF Zone 정보교육실에서 KSDC 이용자 교육이 열렸다. 중앙도서관에서는 학기중에는 매주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정보활용교육을 하는데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직접하는 경우도 있고,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해서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 교육은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한 경우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 센터에서 근무하시는 박자현 간사님께서 직접 오셔서 KSDC KS DB 이용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하셨는데, KSDC DB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교육소감을 적어보고자 한다.

 

 

# KSDC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한국사회과학의 발전을 위해 1997년 창설된 양적연구 아카이브다. KSDC는 조사 및 통계자료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비교 및 시계열연구가 가능한 다양한 시리즈 자료를 보유한다. 그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조사프로젝트인 WWW(World Values Survey, 세계가치조사)와 CSES(Comparative Study of Electorial System, 선거시스템의 비교 연구)의 한국 대표기관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 KSDC 접속 방법

 


 우리대학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 좌측 상단에 ‘자료검색’을 누른다. 오른쪽 ‘전자자료검색’열에 'Web DB'를 클릭하면 국내외의 아카이브 사이트가 차례로 나오는데, 그 중 KSDB는 여섯 번째에 위치한다. 오른쪽 사람모양의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사용 매뉴얼을 pdf형식으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 무엇을 이용할 수 있나

 


 KSDC는 다양한 검색 분류를 제공한다. 키워드를 통해 검색할 수도 있지만 주제별 검색을 통해 최근해 관심있는 분야에서 어떠한 자료가 생산되었는지를 알아볼 수도 있다.

 

 KSDC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설문조사지를 원자료 그대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지역조사’에 사용되는 설문문항의 선례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항 검색’ 코너에서 ‘지역’을 검색하면, 그 키워드가 포함된 개별적 문항이 나온다. 그 중 하나를 클릭하면 출처와 함께 연구주관기관, 조사목적 및 내용, 조사시기, 조사지역, 모집단 표본틀과 같은 기본적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하단의 자료다운로드를 클릭하면 설문지와 보고서 모두를 pdf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한가지는 구글 DOCS의 설문조사기능, 그리고 SPSS와 같은 통계프로그램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작성 기능을 활용해 학술연구나 마켓팅을 목적으로 정교한 설문지를 작성할 수 있고, 이를 단체 이메일로 발송할 수 있다. 그 결과 발생한 자료, 혹은 이미 가지고 있는 통계자료를 가지고 독립표본T검정이나 상관분석, 회귀분석과 같은 통계분석을 할 수도 있다. 작업한 파일은 ‘북마크 데이터저장’을 통해 일시저장하거나 엑셀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모든 과정이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 가능하다.


 KDSC DB는 연구자들 뿐 아니라 통계를 공부해본 경험이 있는 일반 학부생들에게도 양적연구방법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인 것 같다. 특히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사회과학대, 경영대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사이트가 될 것 으로 기대된다.

 

 

글 / 전미영(사회학과 4학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