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숲’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을 땐, ‘무슨 컴퓨터실 이름이 숲이지?’ 하는 의문점이 들었었다. Information Forest 속으로 들어가 보고서는 그제야 도서관에서 왜 이런 이름을 자신 있게 내걸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무슨 컴퓨터실 이름이 숲이지?

 

 들어가면 먼저 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깔끔하게 정리 된 데스크 옆에 가이드 맵이 있는데 이곳에서 한눈에 IF Zone을 엿볼 수 있었다. 바닥에 깔린 초록 길을 따라가 보면 숲을 가볍게 한 바퀴 도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  IF Zone에서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조건 꽉꽉 채워서 컴퓨터를 많이 집어넣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숲’이라는 이름에 맞추어 편안하고 산뜻한 느낌을 많이 준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컴퓨터실이라는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심미적인 부분까지 고려했다는 점이다.

 

 ‘숲’이라는 이름에 맞추어 편안하고 산뜻한 느낌

 

  또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디어감상코너, 팀플에서 팀원과 함께 피피티를 맞춰볼 수 있는 PT룸 수정과 편집이 가능한 EDIT룸, 혹은 개인 노트북을 들고 와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노트북 존처럼 사용별로 구역 나누어져 있어 더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었다.

 

 

 지친 대학생의 마음에 가장 와 닿았던 곳! 중앙에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단순히 휴식 공간을 넘어서 초록과 흰 풀 같은 방석들, 조약돌을 닮은 쿠션까지. 자연에서 볼 법한 광경들이 나타나 피로했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과제를 하다 심신이 지친 상태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부분. 구역을 알려주는 푯말과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더욱 더 숲을 조성하는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었다.  

 

우리가 숲을 거닐 듯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용한다면

 

 예전에는 학교에서 공강이 길어져 시간이 뜰 때면, 흔히 카페를 생각했는데 이제는 IF Zone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편안하게 다가왔다.  IF Zone이 오픈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소한 불편함과 마주칠 수 도 있겠지만, 우리가 숲을 거닐 듯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용한다면 정보의 숲이 우리에게 훨씬 더 큰 선물들을 줄 것이라는 기쁜 생각으로 후기를 마친다.

 

'정보의 숲이 우리에게 훨씬 더 큰 선물들을 줄 것'

 

글 / 전승혜(문예창작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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