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목표가 독서인 동대생? 라고 질문하면 그렇다고 얘기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집중력이 부족해서, 무슨 책을 읽을지 모르겠다고 얘기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당신에게 소개합니다. 


류병수 : 안녕하세요. 저희는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우리들만의 독서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바른 마음]팀입니다저희는 바른 마음이라는 책을 다루고 있어서 팀명도 [바른 마음]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저는 팀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기계로봇 에너지공학과 15학번 류병수입니다.

송민기: 저는 독서토론 클럽의 멤버인 신문방송학과 13학번 송민기입니다.

주혜진: 저는 독서토론 클럽의 멤버인 화학과 18학번 주혜진입니다.

류병수 : 우리들만의 독서 토론 클럽은 학생들끼리 팀을 꾸려서 함께 선정한 책을 읽고 경험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저희 [바른 마음]팀은 지난 학기에 김윤경 교수님께서 주최하시는 멘토와 독서 토론 클럽에 신청했던 인원들이 모인 것이구요. 그 때 토론했던 기억들이 좋게 남아서 방학중에도 저희 학생들끼리 팀을 꾸려서 우리들만의 독서 클럽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독서 토론 클럽의 장점?

류병수 : 독서토론 클럽의 장점이라면 자유로운 분위기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가 직접 책을 선정하고 모이는 날짜와 시간을 자체적으로 선정한 뒤에 같이 모여서 각자 읽었던 감상이나 더 이야기하고 싶었던 생각들, 그리고 토론 거리들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독서 토론 클럽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어떤 지원을 받나요?

류병수 : 독서토론 클럽은 학교로부터 책과 음료를 제공받고 책을 읽은 후기를 남기면 기념품을 받기도 하고 토론 클럽에 1년 이상 참여하여 마일리지를 쌓아서 장학금을 받기도 합니다.

 

 독서 토론 클럽의 참여로 어떤 도움을 얻었나요?

주혜진 : 저는 독서토론클럽을 시작하게 되면서 평소 읽어왔던 분야를 벗어나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송민기 : 혼자 책을 읽을 때는 읽어도 기억에 잘 안 남고는 했는데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과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책에 대한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독서 토론 클럽을 경험하지 못한 학우들에게 한마디

류병수 : 많은 분들이 방학 계획으로 학기 중에 힘들었던 책 읽기나 새로운 경험 쌓기를 꼽고는 하는데요. 독서토론 클럽에 참여하면 책도 함께 읽고, 많은 교양도 쌓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도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독서 토론 클럽과 함께 풍족한 방학 보내세요:)

 

- 만든이 : 정주희, 진희연

- 출 연 : [바른마음]류병수(기계로봇에너지공학), 송민기(신문방송), 주혜진(화학)


요즘처럼 클릭 한 번에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처럼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대폭발 속에서 누가 아직도 도서관을 이용할까? 

나는 아직도 도서관을 너무나도 잘 이용하고 있다.

천성이 호기심이 많고 산만한 성격이라 도서관은 나의 최애 여행지이자 친구이다. 거기엔 말도 잘하고, 뇌가 섹시한 이들에 더해 온갖 캐릭터에 비주얼도 좋은 샘들과 친구들로 넘쳐난다. 

거기다 요즘은 부탁만 하면 직접 사무실로 찾아오기까지 한다. 너무 좋다. 

때론 근엄하시지만 존경하는 분이, 때론 말솜씨 좋은 친구가 직접 내 방에 찾아와 가르침을 베풀어 주시고 같이 놀아주는 걸 기다리고 있노라면 택배로 주문한 물품 배송을 기다리는 것보다 정말로 33배는 설렌다. 

저번 학기에 ‘서양미술 대전집’이라는 엄청난 고액 연봉 교수님들을 초빙했으면 한다고 염원했었는데, 도서관 선생님들의 힘든 노력으로 염원이 이뤄졌다. 그분들이 오신다는 소식을 먼저 알려주셔서 한두 달간 설렘으로 아침마다 인증서 로그인을 했었다. 그리고 29분 모두를 친견했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감동은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나만의 비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또 전에는 세계 최고의 신화 학자이자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님께 ‘중세’에 대한 가르침을 청했는데 준비가 되시자마자 내 사무실로 왕림하여 주셨다. 하물며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부활하시니 정말 감동이었다.

단지 내방에 오셨다가 가시는 분들이 진이 빠져 가시는 것 같아 많이 죄송할 뿐이다. 


교법사 진우스님 합장

 

  

   보통 도서관이라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 책으로 가득한 공간과 그 책을 읽는 공간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 동국대학교의 도서관에는 빈백(Bean Bag)이라고 불리는 많은 학우들이 사랑하는 휴식 공간이 있기도 하고 다양한 모양을 지닌 창의적인 의자와 책상 옆에는 베스트 셀러들이 진열되어 있기도 하다.

 

   요즘 도서관은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천편일률적인 모양을 가진 의자와 책상으로 가득했다면 이제는 컬러부터 모양까지 다양한 의자가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최근 도서관은 책 읽는 공간을 넘어 휴식과 즐거움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오픈한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의 책상과 의자, 공간구성의 다양성이나 많은 학교들이 세미나실을 당일 예약도 가능하게 하고 심지어 이용시작 직전에도 예약이 가능한데 우리학교는 세미나실을 하루 이전이 아니면 사용이 어렵게 되어 있어서 아쉽기도 하다. 팀플을 하거나 모임을 할 때 장소나 시간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당일 예약도 가능하도록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미나실의 문을 잠궈 둘 필요 없이 세미나실에서 공부하고 싶은 학우는 예약 시간이 아니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여학생 휴게실도 예전에는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도서관 안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 모든 개선 사항 제안은 내가 그만큼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고 또한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고 싶다는 반증일 것이다. 물론 좋은 점도 많다. 저자와의 강연이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휴먼 북 강의, 글쓰기 특강이 개최되기도 한다. 한 사람을 만나보는 것은 한 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그 말과 같이 평면적인 책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도서관은 사람을 통해 지식을 전달받는 기회도 제공한다. 매일 뵙는 교수님이 아닌 학생의 입장에서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분들을 많이 만나 뵈어 삶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도서관은 많은 지식과 지혜가 가득한 공간이라 갈때마다 나의 깊이가 더 깊어지는 느낌이다. 우리 도서관을 좋아하는 만큼, 그 어떤 도서관에 비견해도 좋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끝없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우리 도서관이 더 나아지는 날들을 희망하고 응원한다. 


 

곽정원 (경영대학 경영학과)

 

  이번 북삼매 리뷰는 전체적으로 출품작의 숫자가 예년에 비해 조금 줄어든 60편이 제출되었습니다. 이는 금년에 ACE사업이 종료되는 관계로 일정이 중간고사 준비와 겹쳤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으로 보면 여러분이 그 동안 갈고닦은 좋은 작품을 많이 보내왔습니다. 심사위원 선생님들도 수상작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상의 선정도 문화와 예술의 내부에서, 또한 경제와 사회의 명작세미나와 영역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결국 명작의 이해를 바탕으로 좋은 문장과 뛰어난 독창성을 겸비하면서도 단순한 독후감이 아니라 명작의 의의를 잘 살펴 개인과 사회에 대한 고민을 녹여낸 경제와 사회 명작세미나의 이주현 양이 대상을 차지하였습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도 동일한 기준에 의해 선발되었습니다. 대상 이주현양을 비롯하여 모든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보다 좋은 북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몇 가지 사항을 권유합니다.

  우선 명작의 편중입니다. 명작세미나에서 존재와 역사는 1편에 불과하고, 다른 명작세미나의 영역에서도 대체로 쉽고 가벼운 명작들이 대거 리뷰의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명작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의 독서이해력이나 사고력과 문장력, 문제의식을 배양하기 위해 보다 수준 높은 영역으로 진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약간의 어려운 책을 만나면 중도포기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명작과 일정한 거리를 둠으로써 비판적 문제의식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명작에 풍덩하고 빠져 독서하면 그 흥미와 줄거리를 기억할지 모르지만, 진정한 명작의 의미는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을 토대로 사회와 국가, 세계를 연결하여 명작을 음미하고 고민한다면 사고력과 문제의식의 증대로 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학생들의 수준에서 속독보다 정독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북리뷰는 독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작성되어야 합니다. 독자들에게 정서적으로 논리적으로 학문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잘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독자들을 의식하고, 눈높이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병렬적이고 나열적인 글보다는 간결하고 압축적인 글이 좋습니다. 이런 글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도 있고 여운도 오래 남습니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위치나 신세를 지나치게 곁들이는 글은 자제하기를 권유합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일생을 즐거운 독서생활과 함께 하기 바라며 다시 한 번 대상을 차지한 이주현 양을 비롯하여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글 이원석(다르마칼리지 교수)

  

 

   내가 어느새 입학한 지도 6년이 흘러 4학년이 되었다. 요즈음 유달리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간이 잦아지는 것 같다. 지난 6년간의 기억을 더듬어 이용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1학년이던 2013년, 처음 도서관을 왔던 것은 첫 전공 수업이었던 역사학개론의 과제 때문이었다. 도서관이라고는 시립 도서관 밖에 모르던 필자는 대학 도서관의 위용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하 2층에서부터 지상 3층, 4층 열람실을 아우르는 그 위용은 압도적이었다. 1학년 때 내게 도서관은 쉼터였다. 지하 2층에 꽂혀진 엄청난 양의 전공 서적들은 발제를 할 때에도, 과제를 할 때에도, 시험을 준비할 때에도 언제나 나를 맞아주었다. 물론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오래된 책들이 많아 읽는 데에는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오래된 책에서 나던 특유의 냄새는 시험기간에 지친 내 마음을 달래주었다.


   2년간의 (강제)휴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2016년에는 도서관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 3년 전의 방식과 많이 달라진 도서관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복학을 한 후에는 더 많은 전공 수업을 듣게 되었다. 그럴수록 지하 2층에 머무르는 시간은 더더욱 길어졌다. 3년 전에 봤던 책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3년 간 새로운 책들이 빈자리를 채워내었다. 휴학을 한 덕에 머리가 잠시 굳은 것인지 책을 찾는 법을 잊어버렸던 나는 근로장학생에게 책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게 되었다. 그 근로장학생은 아주 친절하게 내게 책을 찾아주었다. 도서관에 대해 좋은 기억만 남은 것은 근로장학생의 친절한 모습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다시 대학생활에 적응해가면서 도서관 안에서의 생활도 다시 익숙해져갔다. 이때부터는 지하 2층뿐만이 아니라 4층 열람실, 2층 IF존, 2층에 있는 지금의 MASIL까지 많은 곳을 이용하였다. 다양한 공간을 방문하고 이용할수록 왜 나는 지하 2층에만 머물러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중앙도서관은 무궁무진한 공간이었다.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새로운 것이 등장하는 그런 공간이었다. 과제를 하거나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찾아왔던 IF존, 시험기간 학교에서 공부할 때 밤새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준 4층 열람실, 공부가 하기 싫거나 잠시 쉬고 싶을 때 쉴 공간을 내주었던 MASIL 등 중앙도서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내게 큰 위안이 되었다.

 

 


   다사다난했던 2학년을 마친 나는 어느새 중앙도서관의 매력에 흠뻑 빠진 상태였다. 3학년이 되어 한 학기에 전공을 5개, 6개를 들으면서 빌리는 책은 많아졌고, 읽은 책 또한 늘어났다. 할 일은 더더욱 많아졌으며, 도서관을 이용하는 횟수도 증가하였다.  IF존에서 과제를 하는 시간은 점차 늘어났고, 지친 몸을 달래러 MASIL로 가서 잠시 쉬기도 했다.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에 지하 1층, 지상 3층을 가보기도 했다. 그리고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논문을 찾아보는 일도 늘어났다. 작년 한해에만 30편이 넘는 논문을 봤던 것 같다. (물론 일부분만 봤다.)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도서관에 의지하는 모습은 커져만 갔다.


   어느새 4학년이 되었다. 도서관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욱 길어졌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도서관이다. 어느새 나와 도서관은 한 몸이 된 것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내가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었던 중앙도서관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한 번 빠지면 쉽게 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중앙도서관, 다른 분들도 이 생각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용우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4학년)

 

 

 

  

Q1. 대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북리뷰 작성은 책의 내용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명작의 논리적 구성과 전개 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저자가 문제의식을 표현하고자 사용한 단어와 문장을 면밀하게 헤아리고자 노력했습니다.

   북리뷰를 작성하면서 명작에 대한 사유와 통찰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명작과 삶의 유의미한 접목을 이끌어내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북리뷰 공모전에 참여함으로써 독서 이해력과 비판적 문제의식을 성장시킬 수 있었음에 기뻤습니다. 본 상이 다독과 정도에 대한 격려임을 상기하며, 감사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활발한 독서활동을 지속하도록 하겠습니다.

 

 

Q2. 가장 좋아하는 책과 작가는?

   소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좋아합니다. 또한 현대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장강명’ 작가님의 저술을 좋아합니다.

 

 

Q3.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저는 글쓰기의 어려움을 직면했을 때, 능동적이고 정중한 태도로 교수님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더불어 정독을 통한 유의미한 독서 활동을 실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한 후, 교내 교양수업을 통해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1학년 때, ‘자기표현글쓰기’를 수강하면서 글의 주제 선정과 내용 전개 방식, 어휘선택과 문장 표현에 대해 심도 깊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글쓰기와 관련된 고민과 어려움에 관해 적극적으로 상담해주셨고, 제가 서술한 글에 대해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제 글쓰기 방식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더 발전된 형태의 글을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내 ‘다르마칼리지’의 ‘세계 명작 세미나’를 수강하면서 명작을 이해하는 역량을 확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좋은 글의 구성과 표현 방식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글을 체계적으로 작성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발제문과 토론문, 에세이와 같이 다양한 유형의 글을 서술하는 경험을 해보며, 세계와 삶을 성찰하고, 이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한 적절한 구성과 표현에 대해 고찰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세밀한 피드백을 제공해주셨고, 그로써 논리적으로 글을 서술하는 능력을 고양할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명작과 같이 논리적 서술 체계를 지닌 글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저술 과정에서의 고민에 관해 교수님께 도움을 부탁드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상금으로 받은 장학금에 대한 계획은 있는지요?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친동생의 수능이 마무리된 후, 장학금을 활용하여 동생과 함께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 가족과 함께 김유정문학촌에 방문하여 김유정 작가의 소설을 읽고, 문학촌을 관람한 후, 서로에게 엽서를 써준 적이 있습니다. 올해는 동생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과 관련된 장소를 방문하고, 가족들에게 책과 편지를 선물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Q5. 앞으로 계획과 하고 싶은 말

   20살이 된 후, 버킷리스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소망들의 실현은 삶의 의미를 창조했고, 의미의 결집은 꿈의 언어로 다시 쓰였습니다. 저의 가장 소중한 버킷리스트는 위태의 좌절을 경험하는 사람이 극복의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애정을 선사하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성장은 시련과 아픔 자체를 통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고난을 견뎌내는 개인을 향한 자신과 타인의 믿음, 다정한 격려, 긍정의 다독임이 그의 의지를 움트게 하고, 성숙한 자아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합니다.

   저 역시 타인에게 이러한 사랑을 건네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라는 단어가 주는 다정함과 ‘함께’라는 언어가 선사하는 따뜻함이 익사된 현 사회 속에서 차별과 불평등, 인간 소외를 개선하는 것, 이것이 제 꿈입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깊이 있는 독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싶습니다.
 

 

  

 글 이주현 (사회언론정보학부 2)


 

 


 

 

 

   지난 8월 25일 토요일,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 제3차 프로그램이 있었다. ㈜헬리캠 김호영 팀장님께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정도의 강의를 맡으셨다.

   강의의 주 내용은 드론의 명칭, 작동원리, 다양한 드론의 차이점과 장단점 그리고 다룰 때 주의사항, 드론 자격증에 대한 설명, 미래 활용 방안 등 평소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던 드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다루어졌다.

 

 

    이후에는 지루하지 않도록 예능이나 영화와 같이 우리가 흔히 TV나 영상을 통해 봤던 드론의 촬영 영상을 시청했다. 평소 드론에 대해 궁금증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인지 여느 때보다 참가자들의 질문이 많았다.

 

 많은 궁금증에 부합하듯 실제 미니드론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마지막에 가졌다.

 3시간 가량 드론에 대한 알찬 수업!

 

 

   요즘 방송에서 드론촬영은 어떻게 보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또한 과거 영상 촬영에만 국한되었던 드론의 활용방안들이 화재현장, 택배 등 우리들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음을 강의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강의에서 과거에는 드론 자격증을 따기 어려웠다고 했다. 강사님은 8번 떨어진 후에 필기를 합격 할 만큼 그만큼 드론에 대해 정의가 잘 안 돼 있었고, 보편화 되어 있지 않았다.

 

   현재는 학원 등과 같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생겨나면서 드론산업도 많이 발전한 모습이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기술적으로나 활용 면에서나 많이 진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은 분명히 존재해 보인다.

 

출처: https://blog.naver.com/nevernie/221346732389 

 

 

 

 

김도휘(길위의 인문학 대학생 서포터즈. 교육학과 4년)


  

 

 

   한민족 최고의 명절이라고 일컬어지는 추석 명절이 지났다. 두터운 옷을 입고 다녀야 할 날이 멀지 않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처럼 명절이나 제례는 우리에게 생활의 채비를 미리미리 해야 함을 넌지시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오랫동안 해왔다.

 

   또한 이 즈음해서 여러 미디어에서 “독서의 계절”임을 알리는 다양한 메시지를 접하게 된다. 그러한 메시지를 접한 우리들은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을 방문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도서관은 명절이나 제례, 축제나 공연처럼 반복되고 잊혀지는 주기적인 리듬을 가진 공간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일상의 저류(低流)와도 같은 장소이다.  

   바쁘게 움직이고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들의 삶과 생활, 집단과 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바탕이 되고 토대가 되는 것들의 튼실한 버팀이 있어서이다. 단지 그러한 사실을 바쁨과 혼란 속에서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을 뿐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연원하여 우리에게 이르기까지 인류는 획기적인 사건들을 창출하면서 이전과 다른 문화를 생성하고 새로운 문명을 만들면서 진화와 진보의 깔딱고개를 넘어왔다.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한 것에 다양한 이론이 있겠지만 공통적 요소를 든다고 한다면 언어와 문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가 언어를 갖게 되면서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등 인간의 신체를 통해서 얻은 온갖 정보를 언어로 상호 소통하면서 생활이 윤택해지고 삶이 활기차게 됨에 따라 우리의 의식과 사고는 무엇인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수가 있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문자를 소유하게 되면서 언어로 표출된 다양한 정보를 문자로 재현할 수 있게 됨에 우리의 신체와 생활로부터 얻은 지식을 세대를 넘어 전달할 수 있게 되었고 축적된 지식은 문화와 문명의 세례를 거치면서 사상과 철학으로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도서관은 바로 인간의 신체가 얻는 다양한 정보를 언어로 표출한 것을 문자로 재현하여 재구축한 장소이다. 거기에는 인간의 신체가 보고, 듣고, 느끼고, 맡고, 맛보고 생각한 온갖 산해진미가 가득한 곳이다.

 

   나는 지금 그 산해진미를 맛보기 위해 동악의 한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중앙도서관에 가고 있는 중이다.

 

 

 송 민 수 (바이오메디캠퍼스 바이오약학대학 교학팀장)

   인도에서 생겨난 불교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전해졌을 때 특징 중 하나는 불교 경론의 한역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한문 불전은 단순한 개인의 번역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었다. 인도와 중국이라는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배경으로 한 불교인들이 각자의 언어를 서로 주고 받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공동의 작업이었다. 


   ‘불교학’ 뿐만 아니라 많은 학문의 과정들이 대개 이러한 공동의 작업을 필요로 한다. 

   특히 불교학과 같은 인문학에서 문헌 자료를 읽어나갈 때 개인의 독해보다 여러 명이 함께 읽고 연구하는 방법은 텍스트 이해에 대한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로 다른 의견을 교환하면서 문헌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이해를 통해서 기존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같이 문헌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장소가 중요하다.

   이번에 학위논문을 준비하면서 내게도 이렇게 사람들과 같이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소’가 문제되었다.

   연구의 주제로 삼은 문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관련 전공자들, 대학원생들과 함께 문헌을 같이 읽어가며 연구하기 위한 장소가 없어서 곤란하던 중 중앙도서관 세미나실을 이용하게 되었다.

 

 

   사실 이전에는 몰랐던 중앙도서관 세미나실의 다양한 장점들을 이번 기회에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같이 공부하면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고 보드를 사용하거나 각자 랩탑이나 태블릿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점은 공동 스터디에는 꼭 필요한 점이다.

 

   특히 스터디의 목적에 맞게 인원 수가 다르게 배정되거나, 여러 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편리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학부생 시절에는 없었던 중앙도서관의 세미나실과 같은 다양한 공동학습 공간이 제43대 도서관장이셨던 계환스님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안내판을 볼 때마다 새삼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번 세미나실의 이용을 계기로 좀 더 많은 학우들이 중앙도서관의 학습 공간을 알맞게 활용하여, 각 세미나실의 불이 모두 켜지게 되면 좋을 것 같다.

 

 

                                           혜준스님(일반대학원 불교학과)

 

   안녕하세요! 이번 여름방학에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가 새롭게 확 바뀌었는데 도서관에서 근무하며 매일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근로장학생인 제가 어떻게 홈페이지가 바뀌었는지 무엇이 개선되었는지에 대한 제 느낌과 전체적인 후기를 간단히 적어볼게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눈에 띄게 바뀐 점은 바로 ‘디자인과편의성’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전에는 중앙도서관의 서비스를 한 번에 보기 어려워 많은 이용객들이 홈페이지에서 책 검색만을 이용하셨어요. 

 

 [홈페이지 메인 화면 예시]

  
    "한 눈에 들어오는 정돈된 인터페이스와 검색엔진 배치로 검색도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들에 관심을 갖게 되어 만족
"

 

   하지만 이번에 이렇게 새로 바뀐 홈페이지는 사진처럼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대출/반납, 원문복사, 시설예약 등)들을 큼직한 아이콘으로 배치하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이용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큼직한 아이콘들이 한 눈에 들어오다 보니 평소 자주 이용하는 IF존 뿐만 아니라 도서관이 제공하는 S-Locker과 북삼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더욱 더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누릴 수 있어요.

 

   이전 홈페이지보다 정돈된 인터페이스와 검색엔진이 중간에 자리잡고 있어서 도서 검색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자료 검색에 있어서 형태별 검색기능과 원하는 검색 결과를 찾게 도와주는 검색결과 제한이라는 항목이 있어서 원하는 자료를 정확하게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홈페이지 사용이 낯설거나 자료를 찾을 때 어려워하시던 이용자분들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전과 다르게 검색 시의 반응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점 또한 만족스러운 점이죠.

 

   또 하나의 포인트는 공지사항인데요! 사진처럼 공지사항도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되어 도서관 일정과 도서관 행사, 그 외 공모전 내용과 같은 도서관소식을 힘들게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홈페이지 메인화면 - 공지사항 화면 예시]

 

 [홈페이지 메인화면 - 긴급공지 알림 화면 예시]

 

  그리고 학생들이 제일 좋아할 것 같은 기능은 바로 열람실의 좌석 또한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과제랑 시험기간에 빈 좌석을 확인하기 위해 힘들게 직접 도서관으로 오거나 따로 동국대학교 어플을 다운받지 않으셔도 홈페이지 내에 열람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쉽게 확인함으로써 기존의 불편함이 사라졌어요.

 [홈페이지 메인화면 - 열람실 좌석현황 화면 예시]

 

   이렇게 새로워진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중앙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새롭게 바뀐 도서관 페이지에서 이러한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하고 익히셔서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셨으면 합니다.

 

글 / 김민진 (경제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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