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유수기업의 경영 전문 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저자(야마구치 슈)는 “철학적 사고법과 인문학적 사고” 가 불확실한 삶과 현업의 문제들을 돌파하기 위한 통찰과 가장 필요한 무기로 활용되는 도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저술하고 있다.
저자는 문명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는 교양 없는 전문가며,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생업에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개인” 들로 “개인이야말로 철학의 본질을 알고 있어야 한다” 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사람, 조직, 사회, 사고의 영역에서 지적 전투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 행동할까?” “이 조직은 왜 바뀌지 않을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어떻게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이 다양한 방법에 대한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저자는 “왜? 철학을 배워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을 통해
-“예리하게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한다. -변화를 위한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운다.
-정확한 아젠다를 정한다.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
“세상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 그러한 세상에서 한층 더 공정한 세상을 목표로 싸워 나가는 일이 바로 우리의 책임이요, 의무다." 따라서 "현대인의 숙명은 불확실한 시대에 불분명한 문제들과 싸워야 하는 것이다 ” 라고 정의 내리고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통찰과, 해석에 필요한 열쇠로 “철학” 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 삶에서 가장 많이 부딪히게 되는 “사람, 조직, 사회, 사고”의 네 가지에 대해서 “철학자들의 생각 법” 을 현실에 적용시켜 전투력을 극대화 시키는 발상의 전환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 알려주고 있다.
1부, “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행동할까? "에서 아들러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로 인한 고민이다"로 시작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로고스(논리), 에토스(윤리), 파토스(열정)”를 활용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 대해서,
니체의 “로상티망”을 활용한 “킬러 콘셉트“ 개발법을,
칼 구스타프 융의 외부와 접촉하는 외적 인격으로서의 “페르소나“ 에 대해,
프롬의 “자유에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히 따르는 책임에 대해,
미술가 요제프 보이스를 통해, “우리는 세계라는 작품을 제작하는 데 공동으로 관여하는 아티스트이며, 이 세계를 어떻게 만들고 싶은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 는 명제에 대해,
사르트르를 통해 외부의 현실은 곧 "나의 일부"이고, 나는"외부의 일부"로 끊을래야 끊을 수 없으므로 현실을 자신의 일로 주체적으로 받아들여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 태도, 즉 삶을"앙가주망"하는 필요성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나아가 악이란 사람들이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일 때, 극단적인 나치즘과 파시즘이 등장할 수 있다는 사례로 제시하면서 우리들이 삶을 살아가는 행동 철학적 관점들을 제시 해 주고 있다.
2부, “왜 이 조직은 바뀌지 않을까?” 에서는
뛰어난 리더의 조건의 하나를 마키아벨리즘에서 찾으며, 합리성에 근거해 필요한 개혁은 단번에 과감히 단행하며, 장기적인 번영과 행복에 책임감을 갖고 있는 리더는 과감히 결단을 내리고 행동해야 할 때가 있음을 제시해 주고 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근거로 “의견이나 언론도 다수의 변론과 반박을 헤쳐 나옴으로써 마침내 뛰어난 것만이 남는다”는 반론의 자유 중요성에 대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로고스(논리), 에토스(윤리), 파토스(열정)”를 활용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 대해서,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처럼, 옳고 그름은 그 시대 엘리트가 통제하는 대로 결정되지 않고 오히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의 다면적인 사고를 거친 후에 선으로 결정될 수 있으며,
워터게이트 사건을 통해, 베트남전쟁 등과 같이 동질성이 높은 사람이 모이면 의사결정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는 점을 일깨우며,
간과하고 있던 문제를 깨달음으로써 빈약한 의사결정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음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쿠바 미사일 사태에 대한 미국 엑스콤 국가안전보장회의 12일의 여정을 통해 지켜진 세계평화에 대해 안내 해주면서 이때 필요한 것이 "결점을 찾는“, "악마의 대변인" 역할이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 하고 있다.
나아가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쿠르트 레빈의 “혁신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와의 작별에서 시작된다”, “조직내의 사람의 행동은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사람의 행동이 규정된다”는 가설을 들어
1단계, 해동기, 왜?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은 안되는 걸까? 이전 방식에 대한 "종지부를 찍는 일"이 중요하다
2단계, 혼란기, ”역시 예전 방식이 좋았어"라는 소리가 나오는 단계
3단계, 재 동결기,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느끼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유지하려고 하며, 변화를 주도하는 측에서 새로운 관점에 의한 실제성과를 발표하고, 그에 따른 포상 등 긍정적인 모멘텀을 만들어내야 하며, “개인 및 조직의 변화가 어떻게 실현되는가?” 의 모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3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에서는 사회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인의 소외현상에 대해 칼 마르크스의 “어떻게 시스템은 인간을 소외시키는가?”에 대한 고찰로,
찰스 다윈의 자연도태 및 긍정적 우연이 만들어 내는 돌연변이의 폭발력을,
업무방식의 개혁 앞에 놓인 에밀 뒤르켐의 아노미적 현상의 위험성에 대해,
일방적인 탑다운 방식 대신에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을 얻어낼 수 있는 휴리스틱 유연성에 대해 안내해 주고 있다.
4부에서는 마지막으로 “어떻게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주제로 인간의 사고에 대해서,
오토 샤머 교수의 "U이론"으로, 정치참여에 대해서 플라톤의 "철인정치"로, 프란시스 베이컨의 “실험과 관찰의 경험"으로, 데카르트의 “코기토 에르고 숨(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의 “방법서설"을 통해 현재 채택되지 않는 사고의 출발점에 대한 고찰을, 헤겔의 "변증법"을 통해 복고부활과 동시에 일어나 나선형 발전으로 이루어지는 진보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에디슨의 축음기가 유언장 대체품을 고민하다 발명된 사례를 통해 우리들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혁신의 대부분은"왠지 대단한 것 같다"는 직감에 이끌려 실현되고 있으므로, 토마스 쿤이 패러다임 전환을 말하고 있지만 조급해 하지 말라고…세상은 그렇게 갑자기 바뀌지 않으므로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역사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레비스트로스의 문화상대주의를 빌어 말해주고 있다.
또한 앨런 케이의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의 사례로 1972년 태블릿 PC 그림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안토니오 디마지오를 통해 사람은 뇌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생각한다는 "신체적 표지가설"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의사결정 할 때 사실뿐만 아니라 직관, 직감이나 감정 등 신체적 표지에도 주의를 기울이라는 삶에 유용한 힌트를 배려깊은 철학자의 시선으로 알려주고 있다.
"ㅇㅇㅇ은 ㅇㅇㅇ이다" 라는 철학에 대한 명제적 접근이 아닌 현실에서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세계를 파악하는 관점을 제공 받고 싶은 사람, 현실과 현상을 파악하는 통찰력을 기르고 싶은 사람, 풍요로운 인생의 집을 짓는데 다양한 지적 도구를 찾는 사람, 특히, “철학적 용어는 일상생활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삶을 살아가는 무기로써의 철학적 방법론을 다양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학술정보서비스팀장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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