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과 빨간 단풍이 아름다운 11월입니다. 중간고사가 끝나서 만끽하던 기쁨도 잠시, 쏟아지는 과제 때문에 고통받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대학원생들은 논문 심사를 앞두고 논문 작성을 마무리 짓는데 박차를 가하고 계시겠죠?


그래서 이번 ‘도서관 200% 활용하기’에서는 모든 동국인을 위한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논문 쓰는 대학원생부터 과제 작성하는 학부생까지, 모두 다 주목해주세요! 이번 기사에서는 여러분들이 학업 혹은 연구하면서 항상 고민하시는 인용에 대해 알려드릴 거예요. 인용 표시법 작성에 앞서 우선 인용이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 인용이란?

우리는 학술적 글쓰기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거나 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하기 위해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하곤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타인의 저작물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복사해서 나의 글에 붙여넣기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합법적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인용입니다.

 

# 직접인용과 간접인용

 인용에는 직접인용과 간접인용이 있습니다. 직접인용이란 인용 부호를 사용하여 다른 연구자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는 것이고, 간접인용이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글을 자신의 문장으로 바꾸어 인용하는 것이죠.

직접인용의 예는 아래와 같습니다.

“싸움이 멎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명준은 깊은 구렁에 빠졌다.” - 최인훈, 광장(서울: 문학과 지성, 1976), 196.

 

같은 내용을 간접인용 해볼까요?

최인훈에 따르면, 휴전 소식을 접한 이명준은 고뇌에 빠졌으며 북으로 돌아 갈 생각이 없다. 그 이유는 당시의 사회에 대한 믿음이 없어 아무에게도 의지 못 하는 주인공의 절망감을 표현한 것이다. -최인훈, 광장(서울: 문학과 지성, 1976), 196.

 

 직접인용은 기존의 저작물을 큰 따옴표(“”)안에 그대로 작성하는 반면, 간접인용은 기존의 저작물을 자기 생각을 더하여 나의 문장으로 작성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인용보다는 간접인용이 조금 더 나은 인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인용 규칙

 이처럼 다른 연구자의 저작물을 이용한 후, 꼭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 출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서지정보를 정확하게 표기하는 것입니다. 인용 표시법은 전공별로 상이하고 그 방법 역시 매우 방대합니다. 대표적으로 인문과학 분야는 MLA 스타일(Modern Language Association Style)을, 사회과학 분야는 APA 스타일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Style)을 사용합니다. 또한, 공학 분야는 IEEE 스타일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Style)을, 의학 분야는 AMA 스타일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Style)을, 그리고 법학 분야는 Bluebook 스타일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인용 표시법은 게재하고자 하는 학술지나 대학원 혹은 교수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자료를 제출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 편하고 쉽게 인용하기


그렇다면 모든 인용 스타일을 다 외워야만 할까요? 아닙니다! 쉽고 간단하게 인용 표시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방법은 인용 규칙 웹사이트를 참고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인용 규칙 웹사이트는 Purdue University의 Online Writing Lab (http://owl.purdue.edu/owl/)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인용 규칙에 대한 개요와 함께 세부사항을 알려주니 작성하실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인용 규칙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번거로우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한 두 번째 방법은 구글독스(Google Docs)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구글독스에서 빈 문서를 생성한 후 -> 부가기능 -> 부가기능 설치하기에 들어가 주세요. 그다음 ‘Easybib Bibliography Creator’를 검색하고 다운받으면 준비 완료! 원하는 인용 규칙으로 스타일을 지정한 후, 인용이 필요한 자료의 제목, ISBN 번호, 웹사이트 등을 검색하면 끝입니다. 해외자료를 인용할 때는 구글독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만약 Easybib Biblipography Creator에서 원하는 자료를 찾지 못했다면? 우리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카피킬러(Copy Killer)를 이용해보세요. 도서관 홈페이지 -> 연구지원 -> 논문작성/제출 -> 표절예방/연구윤리 탭에 가면 카피킬러를 이용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카피킬러는 올바른 인용 방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내자료를 인용할 때 매우 용이합니다. 또한 나의 글의 표절지수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논문을 쓰거나 과제를 작성하는 데 있어 표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EndNote에 대한 이용 교육에 참여해보세요. 논문을 쓰거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항상 어렵게 느껴지던 참고문헌 관리가 조금 더 쉬워질 거예요.


- 본 자료는 한국연구재단(2017)의 ‘올바른 인용과 이용방법’과 카피킬러 웹사이트를 참고하였습니다. -

 

송한나 팀원(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2260-3455, E-Mail : hnsong@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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