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뉴스 기사에서 본 적이 있다. 적당히 성공하는 사람과 크게 성공하는 사람의 차이에 대한 기사였는데 아주 의외였다. 왜냐하면 항상 ‘자기 계발서’에서 언급되던 3~4시간 수면, 원만한 대인관계, 디테일한 인생계획과 목표 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 오히려 크게 성공한 사람일수록 6시간 이상 수면을 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온전히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이 기사의 내용이었다. 축약해서 이야기하면 세상의 잡다함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일이 즐겁고 행복해서 그것에 미쳐 있는 사람이 크게 성공한다는 것이다.


    이지훈 강사님의 강의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우리는 지금 정보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하루에 접하는 정보의 양은 18세기 최고의 선진국이던 영국국민이 평생에 걸쳐 접하던 정보의 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IT의 발달로 컴퓨터가 모바일로 바뀐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온전히 집중하기 보다는 손바닥에서 나오는 온갖 정보에 휘둘리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버리는 연습이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철저하게 자신이 원하는, 그리고 필요한 정보만 채취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연습! 그리고 그 다음에 필요한 단계가 ‘야마’를 세우고 지키는 단계이다. 기자들 사이의 은어인 ‘야마’는 일본 말로 산을 뜻한다. 기자 출신인 강사님이 기자가 기사를 쓸 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바로 이것처럼 우리 삶에도 쓸모없는 것을 쳐내고 철저하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한 삶의 방식이 모든 물질과 정보가 공급 과잉이 이뤄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고 행복해 질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아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강의를 들으면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의 인생이란, 어릴 때에는 ‘선과 악’의 모습으로 세상을 단순하게 바라본다. 그러나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세상은 ‘선과 악’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이 아니라 사람 숫자만큼 많은 욕망이 충돌하는 사회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인간 사회에서 가면서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피드백을 가장한 주변 욕망으로부터 싸워가며, 혹은 타협해가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타협하며 살아간다. 먹고 살기위해, 사랑받기 위해, 혹은 오히려 피드백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서... 그러나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타협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에 미쳐 온전히 집주하여 성공한다. 우리가 아는 정주영 회장과 이병철 회장은 사업에 미쳤었고, 워렌 버핏은 투자에 미쳤었고, 마크 쥬커버그와 빌게이츠는 코딩에 미쳤었다.

 

 
 적당히 성공하고 싶은가? 그럼 적당히 세상에 잘 맞춰 살아라. 크게 성공하고 싶은가? 자신이 사랑하는 일 하나에 미쳐라.

글 / 산업시스템공학과 4학년 류동균

사진 / 인터파크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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