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독도1기부터 시작해서 현재 독도3기까지 활동 중인 중앙도서관 북삼매 독서클럽 독도입니다.

  작년 이맘 때 쯤 처음 독도에 참여하게 되어서 설렜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을 좋아했었기에 대학에 와서 꼭 한번 해보고자 했던 마음에 토론모임에 들어가고자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디연’에 올라온 아주 아주 짧은 글을 보았습니다. 독서토론 동아리이며 나이, 학번, 학년 상관없으니 연락을 달라는 3-4줄이 다인 글이었습니다. 그 글을 통해 저는 독도를 통하여 그토록 하고 싶던 독서토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 이토록 짧은 글로 홍보를 했는가에 대해 언젠가 독도 리더인 정권이에게 물어보니, 그래도 하고자하는 분들과 다 만나게 되어있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저희는 그 말에 정말 공감했고 그렇기에 아직도 짧디 짧은 글로 같이 독서토론을 즐길 독도의 멤버를 구합니다.

  

   이렇게 짧은 글에도 지금까지의 멤버들이 모였습니다. 1기부터 현재 3기까지 모두들 매주 중앙도서관 3층 IC zone에서 모여 독서토론을 해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바쁜 학기 중에도 성실하게 열정을 가지고 독서토론을 해주었기에 지난 하반기 중앙도서관 북삼매 시상식에서도 최우수 독서클럽에 선정되었고 독도의 리더인 정권이는 클럽의 개인부문, 개인 마일리지 부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뿐만 아니라 모두들 독서토론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고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그동안의 독도 멤버들의 노력의 공도 컸지만, 독서토론모임을 지원해주는 ‘북삼매’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됬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북삼매’라는 것의 존재조차 몰랐던 저였지만 지금은 토론 모임의 장소 대관부터 시작하여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독서토론을 할 때 토론이라는 특성 상 글보다는 주로 말로만 의견을 전달하게 되어 기록에는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저희는 각자의 글을 ‘북삼매’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북삼매’ 홈페이지에는 독도에서 해온 그동안의 모든 기록들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 되자던 리더 정권이의 말처럼, 후에 이 시절을 되돌아본다면 독도에서의 기억과 기록들이 저희들에게 큰 유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독도를 해오면서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갈등도 있었지만, 지금까지처럼 모두가 독도를 잘 이루어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모두들 모여서 다 같이 토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독도의 처음에서 고생했던 사랑이, 보영이, 성훈씨. 독도2기에서 만나 열띠게 토론했던 종경오빠, 은성이, 혜린이, 2기에 이어 3기까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경은이. 현재 활동 중인 독도3기 동근, 평욱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와함께 1,2기 활동을 하며 독도를 이끌어준 리더 정권이까지. 모두들 반가웠고 같이 토론해서 행복했었습니다. 앞으로의 독도 3기도 지금까지의 모두들처럼 열심히 하겠습니다.

 

 

글 / 불교학부 3학년 유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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