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는 독서열기가 매우 뜨거웠는데요. 찬바람과 함께 다가오는 겨울의 문턱 12월 초에도 그 열기 못지않게 많은 책들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열기를 이어 받아서 더 많은 동국인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다양한 테마서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앙도서관 '이 달의 인기도서', '핫이슈 서가',

바이오약학도서관 '교양도서 코너' 테마도서 시범 운영 

 


 지난 첫 번째 테마서가 <세계명작세미나 고전도서>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한 코너는 <이 달의 인기도서> 와 <핫이슈 서가>, 그리고 바이오약학도서관의 <교양도서 코너>입니다.
아직은 시범운영단계이지만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과 함께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변화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윤의선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2260-3456, E-Mail : sunnyday@dongguk.edu

 

 중앙도서관은 2016년 12월 7일 '2016년 북삼매 북리뷰공모전 및 독서프로그램 수상자'를 발표하였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북삼매 북리뷰공모전은 다르마칼리지 세계명작세미나 고전도서 100서 대상 도서 5개 부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북삼매 북리뷰공모전 대상의 영광은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고 북리뷰를 작성한 차유채(사학과 2년) 학생이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북삼매 독서프로그램 마일리지 클럽부문 대상은 용약(勇藥)팀(리더 서정혜 약학과 3년, 지도교수 약학과 이충호교수)에게, 마일리지부문 최우수상은 김하영(법학과 3년), 이화석(중어중문학과 3년)이 각각 수상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학부생 231명이 참여하였으며 대상 5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10만원의 장학금이 부상으로 수상자에게 제공되며 시상식은 12월 12일(목) 중앙도서관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 마일리지 클럽부문 대상 '용약(勇藥)팀(약학과 이충호 멘토교수)' 수상 소감

 


 

Q. 북삼매 멘토와의 독서토론클럽에 멘토(지도교수)로 참여하게 된 동기?


A. 제가 약대에서 담당하고 있는 미생물학 면역학을 통해 약대 학생들과 만나고 있지만 전공 이외의 여러 가지 인생 전반에 걸친 이야기들을 약대 학생들과 나누고 싶었고 이때 중앙도서관 주관 북삼매 멘토, 멘티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4번째 독서토론클럽 멘토로 여려 약대 학생들과 좋은 경험을 나눌 수 있게 되었네요.

 

 

Q. BMC 고양캠퍼스의 유일한 멘토와의 독서토론클럽을 운영중이신 약학과 학생들의 참여와 반응은?

A. 처음 3년 전에 제가 이 북삼매 멘토와의 독서토론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학생들이 교수와 함께 전공 이외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에 조금은 부담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독서토론에 참가했던 약대 선배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강력 추천하게 되었고 지금은 독서토론클럽회원을 모집하자마자 수강이 마감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BMC 고양캠퍼스 약대생들은 본교 캠퍼스 학생들 못지않게 열심히 이 프로그램에 임할 예정입니다.

 

 

Q. 북삼매 멘토와의 독서토론클럽 참여 후 변화가 있는지요?

 

A1.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독서를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독서토론에 참여하면서 학우들과 날짜를 정해 지정 책을 읽어 와야 하기 때문에 자투리시간마다 읽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이렇게 독서토론을 하다 보니 틈틈이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또한 토론을 통하여 제가 생각해내지 못했던 부분을 같이 생각해보면서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일상생활에서도 꼭 형식적인 토론이 아니더라도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른 학우들의 생각들도 공유하게 되면서 토론을 일상생활에서도 하게 되었습니다.

 

A2. 독서토론 이전에는 특히나 책을 읽고서 남들 앞에서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질문을 하는 것조차도 부끄러운 적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런 두려움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도교수님도 우리들이 자유롭게 말할수 있도록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우리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주셨고, 조원들끼리도 서로 존중하였기 때문에 자신감을 많이 갖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도 각자의 다른 생각이나 경험을 들어볼 수 있어 공감이 되거나 상충되는 의견들이 다양한 양상으로 토론이 진행되어 재밌었습니다. 동기들 간의 친밀감도 쌓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북삼매 상금 50만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A. 올해 저와 함께 독서토론에 열심히 참여해준 약대 here&now 9명과 용약 10명의 학생들과 연말 파티 하는데 사용하고 싶네요.

 

 

Q.  북삼매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소감이나 향후 바라는 점은?


A. BMC 고양캠퍼스에는 아직 저자와의 대화, 휴먼북 라이브러리, 독서PT대회 등이 많이 홍보되지 않아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BMC 고양캠퍼스에서도 독자적으로 북삼매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일우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2260-3457, E-Mail : choiiw@dongguk.edu

 

 

 

 직업체험을 위해 동국대학교의 중앙도서관에 견학을 다녀왔다. 지하철을 타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니 동국대 캠퍼스 안쪽에 위치한 중앙도서관까지 한참을 올라가야 해서 힘들었다. 도서관 로비에서 집결해 AV실에서 간단한 체험활동 소개와 안전 교육 실시 후 드디어 도서관 견학을 시작하였다.

 

 

"동국대 도서관의 첫인상은 굉장히 넓고, 아늑한 느낌의 공간"

 

 도서관의 첫인상은 굉장히 넓지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아늑한 느낌이었다. 유리천장의 채광이 맨 아래층까지 밝게 들어오고 있었고 빽빽하게 들어선 서가와 은은하게 풍기는 서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곳에서는 많은 대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런 도서관에 공부하면 정말 공부가 정말 잘 될 것 같았다.
 
 도서관 내부를 둘러본 후 세미나실로 들어서 ‘고서의 이해와 정리’라는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께서 고서는 아주 오래된 책이기 때문에  책의 종류가 많고 보관과 보존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또한 몇 권의 고서를 직접 보여주셨는데 그 중에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보존본은 크기가 작고 귀엽지만 두루마리의 형태로 돌돌 말려 있어 한쪽 끝을 잡아당기면 내용이 다시 펼쳐지기 때문에 재미있게 느껴졌다.

 

 

"'고서의 이해와 정리', '사서의 업무' 강의로 사서라는 직업의 자부심 느껴"

 

 

 앞의 강의가 끝난 후 다른 사서 선생님께서 사서의 업무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셨다. 사서는 주로 도서관에서 서적, 정기간행물, 시청각자료 등을 수집, 분류, 정리, 보관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도서관 이용자에게 정보 이용과 제공에 대한 서비스를 하는 정보 서비스 전문가나 평생 교육 및 커뮤니티 지원을 하는 독서진흥가 등 더 전문적으로 나누어진다.

 

 사서가 되려면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이나 도서관학을 전공하고 정사서 또는 준사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마지막 시간인 질의응답 시간에 사서 일을 하면서 얻는 보람에는 어떤 것이 있냐는 질문에 도서관 이용자가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여 지적인 부분에 도움을 준 다는 것이 직업으로서의 큰 자부심이 된다고 답해주셨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진 직업인들을 보면 정말 멋있게 느껴진다.

 

 

"나중에 장래희망으로 사서를 선택할 마음도 생겨,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

 

 사실 나는 직업체험을 정할 때 사서 체험을 1지망으로 넣었지만 정작 사서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 사서의 업무는 도서관 책 대출, 반납 말고도 정보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사서가 되면 내가 좋아하는 책들도 많이 볼 수 있고 관심분야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괜찮은 직업 같다. 또한 나중에 장래희망으로 사서를 선택할 마음도 생겼기 때문에 이번 사서 체험은 나의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준 좋은 기회였다. 멘토 선생님들께서도 열심히 지도해 주시고 프로그램들도 좋았다.

 


글 / 황세원(중암중학교 1학년)

 

 

 지난 11월 24일 목요일 오후 5시,  IF Zone 정보교육실에서 KSDC 이용자 교육이 열렸다. 중앙도서관에서는 학기중에는 매주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정보활용교육을 하는데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직접하는 경우도 있고,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해서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 교육은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한 경우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 센터에서 근무하시는 박자현 간사님께서 직접 오셔서 KSDC KS DB 이용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하셨는데, KSDC DB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교육소감을 적어보고자 한다.

 

 

# KSDC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한국사회과학의 발전을 위해 1997년 창설된 양적연구 아카이브다. KSDC는 조사 및 통계자료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비교 및 시계열연구가 가능한 다양한 시리즈 자료를 보유한다. 그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조사프로젝트인 WWW(World Values Survey, 세계가치조사)와 CSES(Comparative Study of Electorial System, 선거시스템의 비교 연구)의 한국 대표기관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 KSDC 접속 방법

 


 우리대학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 좌측 상단에 ‘자료검색’을 누른다. 오른쪽 ‘전자자료검색’열에 'Web DB'를 클릭하면 국내외의 아카이브 사이트가 차례로 나오는데, 그 중 KSDB는 여섯 번째에 위치한다. 오른쪽 사람모양의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사용 매뉴얼을 pdf형식으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 무엇을 이용할 수 있나

 


 KSDC는 다양한 검색 분류를 제공한다. 키워드를 통해 검색할 수도 있지만 주제별 검색을 통해 최근해 관심있는 분야에서 어떠한 자료가 생산되었는지를 알아볼 수도 있다.

 

 KSDC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설문조사지를 원자료 그대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지역조사’에 사용되는 설문문항의 선례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항 검색’ 코너에서 ‘지역’을 검색하면, 그 키워드가 포함된 개별적 문항이 나온다. 그 중 하나를 클릭하면 출처와 함께 연구주관기관, 조사목적 및 내용, 조사시기, 조사지역, 모집단 표본틀과 같은 기본적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하단의 자료다운로드를 클릭하면 설문지와 보고서 모두를 pdf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한가지는 구글 DOCS의 설문조사기능, 그리고 SPSS와 같은 통계프로그램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작성 기능을 활용해 학술연구나 마켓팅을 목적으로 정교한 설문지를 작성할 수 있고, 이를 단체 이메일로 발송할 수 있다. 그 결과 발생한 자료, 혹은 이미 가지고 있는 통계자료를 가지고 독립표본T검정이나 상관분석, 회귀분석과 같은 통계분석을 할 수도 있다. 작업한 파일은 ‘북마크 데이터저장’을 통해 일시저장하거나 엑셀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모든 과정이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 가능하다.


 KDSC DB는 연구자들 뿐 아니라 통계를 공부해본 경험이 있는 일반 학부생들에게도 양적연구방법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인 것 같다. 특히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사회과학대, 경영대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사이트가 될 것 으로 기대된다.

 

 

글 / 전미영(사회학과 4학년)


 

 

 서울에 첫 눈이 내렸다. 겨울이 다가오니 슬슬 따뜻한 도서관이 그리워 화요일은 일부러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날로 정했다. 학생증을 찍고 나오다가 알록달록한 로비 벽보에 붙은 휴먼북 포스터에 눈이 갔다. 11월이 다 가는 것도 아쉬운데 뭔가 의미있는 것을 하기에 지식인과의 대화만큼 유익한 것도 없을 것 같았다. 거기다 사람책이라니 지식인의 축약된 지혜와 경험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마침 오늘 5시라 여유도 있어 신청을 했다.

 

 

"한국 속의 일본 대중문학, 특히 추리소설, 라이트 노벨을 주제로 한 휴먼북"

 

 

 도서관 1층 담당자님께서 친절히 신청을 도와주셨다. 4시경에 알림 문자가 왔다. 도서관 1층 뒤쪽 세미나공간에 송민수(영상대학원 교학팀장) 강사님과 남녀학생 두명이 자리하고 있었다. 다들 나처럼 추리소설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라이트노벨은 용어는 알지만 추리소설로는 취향에 맞지 않아 잘 접하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해서 이번 기회에 추리소설과 라이트노벨에 대해 기대와 호기심 가득한 학생들이었다.

 

 강사님은 초기 추리소설부터 현재의 추리소설 동향과 작가, 작품들을 알려주시며 우리나라에도 오래전 맹인들이 악기를 들고 유행(遊行)하면서 서사적인 이야기를 했다면서 재미있는 사례와 이야기들로 한국과 일본, 유럽과 미국의 문학과 추리소설의 발전을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특징과 작품들로 전체적인 이해를 도와주셨다.

 

 그 예로 고전추리소설에는 글을 통한 상상력에 기반을 뒀다면 현재의 추리소설은 캐릭터가 삽화로 분명하게 제시되고 그 속의 캐릭터들에 상징적인 복장, 헤어스타일, 악세사리, 행동 등으로 츤데라, 초식남, 육식녀등의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라이트노블은 엔터테인먼트적이면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만화나 소설 등에서 이야기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이라 오타쿠들의 문화라서 한국에서는 서브컬쳐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국 내의 추리소설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전개 구조 설명"

 

 

 강사님은 한국 내의 추리소설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셨다. 학생들의 질문에 추리소설에 미스테리, 변격, 변태, 환타지, SF에 대한 용어와 추리소설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글의 구성과 전개방식에 대해 알려주셨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그런면에서 대중적인 감성과 상실에 대한 해결, 남자와 여러 여자의 캐릭터로 전개되는 구조라 문학이면서 트랜드에 맞는 소재를 갖고 있음을 예로 들어주었다.

 

 학생들의 책을 추천해달라는 요구에 라이트 노벨, 추리소설로 갖고 오신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과 문학소설 책을 소개해 주시며 예전에는 살인이나 죽음과 같은 큰 소재로 사건에 집중도를 높였다면 이제는 고양이가 사라졌다거나 물건이 사라진 것으로 소소한 소재를 다루기는 하지만 실마리를 알려주는 사람들이 나오고 책의 서평처럼 간략한 소개가 나오는 형태라서 포스트모더니즘의 다양성과 보다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보다 감성적이고 심리적인 이야기들이 매우 묘사적이라며 단편부터 하나씩 읽어가는 것이 좋다고 안내해주셨다.

 

 

 "추리소설로 타인과 소통하는, 송민수 휴먼북과의 첫 눈 같은 경험"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추리소설과 라이트노벨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홈즈와 루팡 전집을 초딩 때 읽으며 책 뒤편의 추리실습을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궁리해보며 나의 추리력을 키웠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시간이었다. 애니물인 코난과 탐정학교를 그나마 추리력을 키우는 취미로 근근히 이어가던 나의 일상에 추리소설이라는 큰 강물로 나를 다시 당기는 기분이었다. 도서관에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을 검색하니 대출가능해서 당장 대출받아 왔다.

 

 지식인의 만남을 통해 그분의 축약된 지혜와 경험도 충분히 유익했지만 좋은 추리소설을 소개받고 읽을 수 있게 되는 기회도 소득인 것 같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긴 했지만 타인과 소통하거나 나눈 적이 없는 나에게 송민수 강사님은 첫 눈 같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래본다.

 

글 / 조성미(영상대학원 멀티미디어학과 컨텐츠디자인 전공 박사수료)

 

 

# 휴먼북 라이브러리 영상

 

 

 

 


 

 

 

 

 

 중앙도서관에서는 ‘우리가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여러 가지 고문헌 자료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여섯 번째 시간으로 우리도서관에 소장된 보물 774호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선종영가집(당나라 영가 현각선사가 선수행에 필요한 것 적은 글) 총 2책 소장중" 

 

 

선종영가집은 당나라 영가 현각선사(永嘉 玄覺禪師)가 선수행(禪修行)에 필요한 것을 적은 글에, 송나라 행정(行靖)이 주를 달고 정원(淨源)이 수정하여 항목별로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선종의 요결서로서 우리나라의 선림(禪林)에서도 많이 이용해왔습니다.

 

 우리대학 소장본 선종영가집은 총 2권 2책으로 세조(世祖)가 구결(口訣)를 달고 신미 등이 한글로 번역하여 간경도감에서 판각하여 간행한 판본입니다. 하지만 상권과 하권의 인출시기가 서로 다릅니다.

 

상권은 1464년(세조 10)에 간경도감에서 판각한 직후 바로 찍은 것으로 인쇄상태가 정교하고 글자의 먹색에 윤이 나며 종이도 상품의 고정지(藁精紙; 볏짚을 섞어 만든 종이)입니다. 반면 하권은 1495년(연산군 1)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貞顯王后)가 성종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원각사(圓覺寺)에서 간경도감 목판으로 찍어낸 후인본입니다. 권말에 목활자로 찍은 학조(學祖)의 발문(跋文)이 있는데, 이 목활자는 성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간행한 모든 경전에 똑같은 내용의 간행기록을 붙이기 위해 정교하게 만든 것으로 인경목활자(印經木活字)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된 선종영가집은 크게 고려시대 간행된 한문본과 조선시대 간경도감에서 국역하여 간행된 언해본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유통된 선종영가집 중 간경도감에서 판각하여 간행한 언해본 해당"

 

 

 한문본은 1381년(우왕 7)에 충주 청룡사(靑龍寺)에서 간행된 고려본으로 현재 아단문고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보물 641호] 1998년에 전남 영광 불갑사 복장유물에서도 동일한 판본이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 청룡사에서 간행된 목판은 이 후 약 90년 후인 1472년(성종 3)에 인수대비의 발원으로 200부를 추가로 인출하게 되는데, 이 때 찍은 판본이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보물 제1297호)]


 언해본은 세조(世祖)가 구결(口訣)을 달고 신미 등이 한글로 번역하여 1464년(세조 10)에 간경도감에서 판각하여 간행한 판본으로 현재 2종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중 1종은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보물 제774호)으로, 앞서 언급하였듯이 판각 이후 간경도감에서 직접 인쇄한 상권과 약 30년 후인 1495년에 정현대비의 발원으로 원각사에서 인출된 하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교 소장 외 1종은 한글박물관 소장본으로 보존상태 더 양호하고,

사찰판의 모본이 되어 판본학 연구 및 중세국어 연구에 매우 귀중한 사료"

 

 

 또 다른 1종은 한글박물관 소장본(보물 제1163호)으로 동국대학교 소장본 중 권하와 동일본으로 1495년 원각사에서 간행한 판본입니다. 이 책은 권하만 있기 때문에 완질은 아니지만 동국대 소장본보다는 보존상태가 더 양호합니다. 이 책은 후에 사찰판의 모본이 되는 원간본으로 판본학 연구 및 중세국어의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종영가집은 서문(序文), 설의(說義), 본문(本文), 발문(跋文)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문과 설의는 조선 세조 때 승려인 함허당(涵虛堂) 득통(得通)이 지었는데, 설의는 본문 가운데 주석이 미진한 부분에 대하여 다시 자세하게 설명한 내용입니다. 본문은 다시 서의(序意)와 집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실제 본문에 해당하는 것은 집문의 마지막에 해당하며, 십문(十門) 즉 열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도를 사모하는 마음과 자세[慕道志儀]

2. 교만하고 사치하려는 생각을 경계함[戒憍奢意]

3. 삼업을 깨끗하게 닦음[淨修三業]

4. 사마타송(奢摩他頌)

5. 비파사나송(毘頗沙那頌)

6. 우필차송(優畢叉頌)

7. 삼승의 차례[三乘漸次]

8. 사물과 이치를 둘이 아님[事理不二]

9. 벗에게 권하는 편지[勸友人書] 10. 발원문(發願文)

 

 

 선종영가집은 내용적인 측면에서 선수행의 요체와 과정을 서술하였으며 선종의 입장에서 교종의 이론을 포용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또한 서지학적인 측면에서도 조선 초기 간경도감에서 인쇄한 언해본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참고자료]


1. <국가기록유산>(www.memorykorea.go.kr) ‘선종영가집’ 해제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선종영가집’
3. 최동호·전경욱·이창희 편역, 『禪宗永嘉集』 서울 : 도서출판 세계사, 1996.

 

 

정왕근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2260-8621, E-Mail : kgt10@dongguk.edu

 

 

1. 석상문고란?


  석상문고는 중앙도서관 1층 불교학자료실에 마련된 개인문고로 石上善應(いしがみ ぜんのう ; 이시가미 젠노 1929~) 선생이 40여년간 불교학을 연구하며 수집 한 티베트 장경 중의 하나인 ‘범문진경패엽'(梵文珍經貝葉) 사본을 비롯해 산스크리트어본, 티벳어본 장경과 5천여권의 불교관련 전문 서적을 기증하면서 만들어진 개인문고입니다.

 

 

"40여년간 불교학 연구로 수집한 범문진경패업 사본을 비롯해 산스크리트어본,

티벳어본 장경, 5천 여권의 불교 관련 전문서적 기증"

 

 

 이시가미 선생께서 평생 소장하셨던 장서를 아낌없이 우리 도서관에 기증해주신 계기로 우리 도서관은 불교 및 동양학 관련 연구 전문도서관으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되었으며,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끔 제공하고 있습니다.

 

 

    

 


 2. 기증자 약력

 

 1929년 일본에서 태어난 이시가미 젠노 선생은 50여년에 걸쳐 총 39권의 불교학 관련 저서 및 번역서와 1백여편의 불교관련 학술 논문을 발표해 일본 불교학계에 널리 알려진 학자로 2000년부터는 동국대 석좌교수로 한국의 후학들을 지도해왔습니다.

 

 이시가미 젠노 선생은 일본 불교계의 한국통으로 특히 동국대와 일본 다이쇼(大正)대, 류코쿠(龍谷)대, 붓쿄(佛敎)대, 고마자와(駒澤)대 등과의 실질적인 자매교류를 주도해왔고, 한일 양국의 불교문화 진흥을 위해 사재를 털어 ‘한일불교문화학술상’을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본교 석좌교수로 일본 대학의 자매교류 주도, 한일 양국의 불교문화 진흥

일본 유일의 귀중본 등 5천 권 이상 도서기증 및 일산 불교병원 건립기금 전달"

 

 또한 일본에서 유일한 귀중본을 포함해 5천권이 넘는 방대한 양의 책을 동국대에 기증했으며 일본 불교계를 중심으로 동국대 일산 불교병원 건립기금을 모금해 동국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시가미 젠노 선생은 다이쇼대학 불교학부장, 상임이사, 정토종 종합연구소장, 슈쿠도쿠(淑德)단기대학 학장을 역임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이시가미 젠노 교수에게 한국과 일본 양국의 불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려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3. 기증의도 및 시기


 이시가미 선생은 “한 명의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은 기적과 같이 어렵다. 그리고 결국 누구나 죽을 것이므로 지금 이 순간 생명으로 존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의미하고 있다. 이처럼 지금 한 생명이 존재하는 것은 기적적인 것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평소에도 강조했으며, "한국에서 받은 월급을 일본으로 가져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우리학교 석좌교수로 임용된 이후 받은 월급을 털어 한일 불교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일불교문화학술상'을 만들만큼 한국에 대한 애착이 강했습니다.

 

 이시가미 선생은 2004년 11월 16일 5천여책의 방대한 장서를 기증함으로써 한일간 문화적 교류와 서로의 이해를 넓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연구자료의 활발한 교류가 계속 이어지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노교수의 선행은 2천만 불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4. 장서 구성 및 특징

 

 

 

 석상문고는 일반도서 5,374책, 참고도서 67책, 고서 22책 총 5,463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분야는 200(종교)대 자료의 비율이 눈에 띄게 높습니다. 불교학 쪽으로 정통하신 선생의 학문경향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석상문고에는 1886년에 발행된 <A short history of the twelve Japanese Buddhist sects>, 1903년에 발행된 <印度雜事>, 1907년에 발행된 <(解說)梵語學>을 비롯, <日本國語大辭典 1~20권>(1973), <古典學の再構築 1~13권>(1998), <十二支考 1~6권>(2000) 등 불교학, 동양학 계통 연구자들에게 매우 귀중한 자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왕근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 2260-8621, E-Mail : kgt10@dongguk.edu
            한송이 계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관리팀)   Tel. 2260-3450, E-Mail : syhan@dongguk.edu


12월, 새롭게 들어온 DVD를 소개해드립니다!

 

공강시간이 지루하거나, 정품 DVD로 영화 보고 싶으신 분들!

중앙도서관 2층에 위치한 IF Zone에 오셔서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드라마 / 로맨스

 

 

 

 

드레스메이커

 

감독 : 조셀린 무어하우스

개봉 : 2016.02.11

베테랑

 

감독 : 류승완

개봉 : 2015.08.05

브루클린

 

감독 : 존 크로울리

개봉 : 2016.04.21

 

 

당신을기다리는시간

 

 감독 : 피에로메시나

개봉 : 2016.01.28

뷰티풀프래니

 

감독 : 앤드류 렌지

개봉 : 2016.03.17

360

감독 :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개봉 : 2011

 

 

 

◆ 액션/스릴러

 

 

 

생존자들

 

감독 : 피터 엥거트

 개봉 : 2016.02.01

데드존오브저스티스

 

감독 : 모지코윈드

개봉 : 2012

데이식스

 

감독 : 바로벤투리

개봉 : 2011

 

 

 

◆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겁쟁이페달

 

감독 : 나가누마노리히로

개봉 : 2016.01.14

아마조니아

 

감독 : 티에리 라고베르트

개봉 : 2015.08.05

 

 

김웅갑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2260-8623, E-Mail : ugkim@dongguk.edu

 

 

시험기간 중 중앙도서관의 이용시간이 변경됩니다. 이외에도 시험기간 중에는 졸업생의 열람실 이용제한, 좌석배정기 운영방식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변경이 적용되오니, 도서관 이용시 변경사항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건물

구분

개관시간(,일요일 포함)

중앙도서관

자료실

9:00 ~ 22:00

4층 제1,2열람실

24시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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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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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9:00 ~ 22:00

세스코 열람실

24시간 운영

남종현 열람실

24시간 운영

 

 

#  이용기간: 2016.12.12(월) ~ 2016.12.21(수)


  단, 중앙도서관 IF ZONE(멀티미디어실)의 개관시간은 학기 중과 동일
       (평일- 9:00 ~ 21:00, 토요일- 9:00 ~ 17:00)
       바이오약학도서관 IM ZONE(멀티미디실)의 개관시간은 학기 중과 동일
       (평일- 10:00 ~ 19:00, 토요일- 9:00 ~ 17:00)

 

 

졸업생(학적이 졸업인 모든 이용자)의 경우

① 4층 1,2열람실, ② 3층 IC Zone, ③ 만해관 1층 열람실

④ 세스코 열람실의 출입 및 좌석 이용 불가능

 

 

재학생들의 원활한 시험 준비를 위해 협조 부탁드립니다. (단, 자료실 출입 가능)

 

 

# 시험기간 중 열람실 좌석배정시간 조정

  대     상 : ① 4층 1,2열람실, ② 3층 IC Zone, ③ 만해관 1층 열람실 ④ 세스코 열람실

  조정내역 : 기존 1회 5시간 / 3회 연장에서 1회 3시간, 5회 연장으로 변경

  (24시간 열람실의 경우 24시 이후 자율배석)

  시험기간 중 3층 IC Zone 컨퍼런스룸 이용 : 시험기간 중 컨퍼런스룸(예약시간 제외)을 열람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학생 여러분의 적극적인 활용 바랍니다.

 

 

 

김웅갑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2260-8623, E-Mail : ugkim@dongguk.edu

 

 

중앙도서관에서는 동국인을 위한 12월 도서관 행사를 준비하였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최경진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관리팀), Tel.2260-3447, E-Mail : marsha00@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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