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어통번역학과에 재학중인 17학번 이영인입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교환학생으로 갔다온 독일의 대학교 소개 및 학교생활, 도서관 이용 경험 등을 중심으로 저의 교환학생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제가 수많은 교류 대학들 중 슈투트가르트미디어대학교(Stuttgart Media University)를 선택한 이유는, 수많은 촬영장비를 비롯해 미디어 수업을 위한 다양한 전문시설, 이론보다는 실습 위주의 수업 커리큘럼 등을 바탕으로 실무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습득 및 경험 쌓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미디어대학교의 교환학생으로 실습 위주의 미디어 수업 및 커리큘럼을 경험해" 


 저는 실제로 한 학기 동안 공부하면서 유대주의에 관련된 지역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학교에서 대여하는 여러 장비들을 이용해 참여자들을 취재하고, 촬영하여 영상물을 만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또 취재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독일에서 유대주의를 지지하는, 특별한 입장이 없는 방관자들에게 유대주의 문제의 심각성을 상기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유투브, 트위치, 인스타그램 등 미디어와 연계하여 캠페인을 구상하고 예시화면을 제작하여 발표하는 실습위주의 활동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는 모두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는데, 제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과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이용했던 학교 시설은 도서관이었습니다. 제가 있던 학교의 도서관에서는 학생증을 제시하면 노트북, 카메라, 마이크, 녹화장비 등 다양한 전문 장비를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서관 가운데에 큰 텔레비전과 그 주위에 편하게 누워서 쉴 수 있는 쿠션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그 텔레비전에는 직전 학기에 학교 학생들이 수업 프로젝트로 제작한 영상들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다양한 전문 장비, 칸막이+개인 랜턴 설치된 책상 및 스캔, 복사도 편하게 사용이 가능해 "

 

 큰 책상에서 여섯 명이 함께 공부하는 우리 대학교의 도서관과는 달리 칸막이와 개인 랜턴이 설치되어 있어 개인 공간이 확보된 책상이 대부분이었고, 노트북 사용 가능공간이 따로 나뉘어 있지 않았습니다. 수업에 필요한 전공 책들이 항상 비치되어 있었고, 스캔 및 복사에 대해 그 어떠한 제약도 없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노트북을 학교에 가져가지 못한 날이면 자연스럽게 도서관으로 향해 노트북을 대여하여 수업 및 팀 프로젝트에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이라고 해서 항상 조용한 곳, 공부하는 곳, 책 빌리러 가는 곳 혹은 시험공부 하러 가는 곳 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한 학기 동안 도서관을 가장 편하고 부담 없이, 그리고 가장 많이 이용했던 한 학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글 / 이영인 (영어통번역학과 3학년)
사진 / 독일 슈투트가르트미디어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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