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뜨겁게 달궜던 러시아 월드컵(6.14.-7.16)이 아트 사커를 구사하는 프랑스의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이자 월드컵 본선 무대의 단골 손님인 우리나라도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음으로서 국민들에게 16강 진출에 버금가는 카타르시스를 선물하였다.
 얼마 전 끝난 아시안게임에서도 많은 인기 종목이 있음에도 온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종목은 단연 축구였다. 우리나라가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할 수 있을지, 그래서 손흥민 선수가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차세대 한국을 대표할 축구스타는 누가 될지, 베트남 축구를 이끌고 있는 박항서의 매직은 계속될지, 축구이벤트가 열리는 기간에는 축구팬들은 선수들의 행동 하나 하나 감독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자기 가족의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일희일비한다.
 국내 프로리그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도 국가대항전, 특히 국가대표 한일전 축구가 열리는 날이면 거리는 한산해지고 맥주집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꽉 찬다. 이날은 국민 모두가 응원단장이자, 선수이자, 감독이자, 해설가다. 그래서 큰 대회가 끝날 때마다 어떤 선수들은 국민적인 영웅으로 추앙받지만 어떤 선수들은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에 버금가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축구는 지우고 싶은 역사와 남기고 싶은 역사가 동시에 존재”

 

  세상사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축구라는 스포츠도 지우고 싶은 역사와 남기고 싶은 역사가 동시에 존재한다.
 지우고 싶은 역사는 1969년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처럼 국가간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을 제공 했거나, 콜롬비아의 축구선수 아드레스 에스코바가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어 동네의 한 술집에서 총을 맞고 사망하기도 한 불행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처럼 한나라의 국민을 똘똘 뭉치게 하거나 즐겁게 하기도 하고,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 처럼 2006년 자국의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끊고 1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기를 호소하며 정부군과 반군간에 평화협정을 유도해 지긋지긋한 내전을 종식시킬 수도 있는 힘을 보여준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단순한 경기 규칙과 몸과 몸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공유하는 스포츠


   22명이 파란 잔디위에서 공하나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단일 종목이지만 FIFA(국제축구연맹) 회원국은 2018년 9월 현재 211개국으로 UN회원국 193개국, IOC 회원국 206개국 보다도 많은 것을 보면 축구라는 스포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이유는 넓은 운동장을 쓰는 구기종목이지만 세계인이 공유하기 쉬운 단순한 경기 규칙, 그리고 몸과 몸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인간의 원초적인 경쟁심을 공유하고, 그래서 많은 뒷이야기들을 써내려가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경기 진행중”

 

 기록적인 폭염이 끝나고 책읽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통해 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축구에 대한 새로운 세상을 만나 보는건 어떨까? 
 도서관에서는 축구가 사회과학, 리더십, 전술, 철학, 소설 등 더욱더 다양한 모습으로 치장하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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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휘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 2260-3456
E-mail : otan49@dg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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