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형태의 영상 광고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하철 역사, 버스 정류장에서도 PDP, LCD 등을 활용한 시각 매체 광고를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알림의 매체로 갖는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지난 5월부터 2층 로비의 인포메이션 앞쪽에 42인치 대형 PDP를 통한 알림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자료실 개관 시간 중에 운영되고 있으며 그 내용은 도서관의 여러 가지 서비스를 대상으로 합니다.
알림 콘텐츠를 고려하다,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내용은 도서관에 대한 것이지만, 어떤 방식으로 알릴 것인가가 고민이었습니다. 즉, 공지사항을 단순 갈무리해서 공식적이고 업무적인 방식으로 다가갈 것인가? 다소 손이 가더라도 이용자에게 친화적인 형태로 다가갈 것인가? 라는 문제였습니다. 사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친근한 말투가 어필 할 수 있겠지만, 문장 하나에서도 중앙도서관이 지닌 무게를 내려놓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인 안내 문구들은 하나 같이 문어체이고, 경직되어 있으며 한 마디로 재미없는 모양새를 갖게 됩니다. 기관들은 그 공식성을 쉽게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각자 갖는 업무 내용이 그런 특성을 갖는 편이고, 잘못하면 지나치게 가벼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점에서 중앙도서관은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중앙도서관의 업무 대부분은 이용자를 향한 것이고, 그 이용자 대부분이 형식이나 절차 등으로 선입견을 갖지 않는 연령층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이용자를 향한 도서관의 가벼운 대화 제의가 거부감을 갖진 않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이용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간다고 이상한 오해받지 않을 유리한 입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PDP를 활용한 홍보 내용은 다소 유치하고 즐거운 톤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도서관의 서비스, 행사, 정책 등 정확한 사실을 그 내용으로 하지만, 옮기는 분위기는 발랄할 뿐입니다.
어찌 보면 낯간지러울 수도 있지만, 이용자와 친해지고픈 중앙도서관 자체의 바람으로 봐주시고, 늘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위주로 싣고 있으니 오고 가는 길에 눈길 한번 씩 던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게 버려지기 직전의 폐가전을 활용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D
담당 : 중앙도서관 인포메이션 과장 이창용, Tel.2260-8624, E-Mail : inmysea@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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