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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9. 18:05
에티켓/etiquette[étiquette] [명사] 사교상의 마음가짐이나 몸가짐. '예의', '예절', '품위'로 순화

   에티켓의 사전적 의미는 굳이 찾아보지 않더라도 대부분 알고 있을 겁니다. 한 마디로 '이 정도는 지켜야 피차간(?)에 좋다' 라고 다소 우스꽝스럽게 풀이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자율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따가운 시선이나 지적, 관리상의 제재가 없으면 금방 흐트러지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또, 우리 일상 행동양식과 체화되어야할 부분이기에 제재하는 것 자체도 제한이 있습니다. 결국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중앙도서관에만 연간 150여 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출입합니다. 사실 대학생활 중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일테고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이기에, 사소한 이기심이 다른 이들에 대한 불편으로 이어지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때문에 도서관에 들어서면서부터 항시 지켜야할 상식적인 부분들에 주의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주의하는 모습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도서관의 건전한 이용 분위기를 조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치를 빌리고 배려를 반납하는 도서관

  

 

   2010년도, 중앙도서관에서는 '가치를 빌리고 배려를 반납하는 도서관'이란 표어를 통해 대대적인 에티켓 캠페인을 진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수많은 분들이 에티켓 동참에 서약을 해주셨지만, 시간이 흘러 2015년 현재, 얼마나 많은 부분들에 있어 지켜지지 않는 것들이 여전한지 되새겨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래에서는 그 당시 만들었던 총 11가지 항목의 에티켓 안내카드를 통해 여전히 지켜지지 않아 서로를 불쾌하게 하는 그래서 자율적이라 할지라도 지켜야할 여러 이용 덕목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자 스스로 지켜야할 에티켓!

 

<에티켓 하나! 도서관에서는 펜으로 말해요>

도서관에서는 정숙! 상식 중의 상식입니다. 그 도서관이라고 함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의 공간에 해당합니다. 화장실 인근, 다소 부산스러운 출입게이트 근방, 열람실 앞, 휴게공간 등 여긴 도서관이 아니야 라고 오해할 수 있는 모든 곳은 바로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정문을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서면 주변 분위기에 동승하지 말고 무조건적으로 정숙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미나실, 스터디룸 등 차단되어 있는 듯한 공간 내에서도 정숙의 덕목은 필요합니다. 완전 방음처리가 안되어 있기 때문에 밖으로 소음이 나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각종 협업시설 내에서도 지나친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립니다.

 

<에티켓 둘! 신발을 끌어도 당신에게 끌리진 않아요>

두 번째의 덕목 또한 결국 정숙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슬리퍼나 구두를 신은 경우, 신고 있는 것의 흔적(?)을 소리로 길게 남기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열람실 뿐 아니라 자료실 내에서도 본인의 신발 소리가 크다고 느껴지면 발걸음을 조심스레 옮기실 필요가 있습니다.

  

<에티켓 셋! 책은 책상에서, 노트북은 노트북존에서>

근래 노트북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도서관내에서 이용자 간 갈등을 많이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콘센트가 있는 곳이 아닌 노트북 사용이 허용된 곳입니다. 1) 각 자료실의 일부 좌석, 2) 4층 2열람실의 노트북 열람실, 3) IC Zone의 좌석 등이 노트북 사용이 허용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유의할 점 하나! 노트북만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닌 일반 열람좌석이 인접해 있는 곳(IC Zone의 좌석)에서는 타이핑 작업, 마우스 클릭 등은 자제해야만 합니다.

  

<에티켓 넷! 당신의 벨소리에 도서관은 웁니다>

휴대폰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정말 극심한 편입니다. 무음모드가 기본이나 최소한 진동으로의 전환까지는 지켜야하죠. 그리고 휴대폰 통화는 도서관 안이 아닌 도서관 정문을 나가서 하는게 정답입니다. 요즘도 열람테이블에서 검색PC에서, 화장실 앞 등에서 사적인 통화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 대부분은 지금 도서관이야! 라고 자랑스럽게 소재를 밝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솔직히 도서관 안에서 전화통화하는(그것도 큰 소리로) 그 자체가 창피한 일 아닌가요?

  

<에티켓 다섯! 연체료는 양심의 대가가 아닙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도서관이 갖는 큰 역할은 자료의 공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전한 공유 문화 조성은 자료의 이용기한을 지키는 이용자들의 협조가 밑바탕되어 있습니다. 연체료 강제 납부를 통해 일 평균 2,000여책에 달하던 연체 건을 다소 하향시키긴 했지만, 하루 쯤이야... 이틀 쯤이야... 하는 연체 일 수만큼 다른 이용자는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자료의 추가 구입, 반납 독촉을 위한 별도의 행정 처리, 연체료 수납 처리 등 불필요한 예산이나 업무 소진을 야기시키기도 합니다. 연간 연체료 처리 0원을 달성하는 대학도서관 최초의 사례가 조만간 만들어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에티켓 여섯! 찢겨진 책장에서 등록금이 샙니다>

구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수십 만원짜리 도록이 잘려져 나가는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복사하기 싫어서 신문을 자르고, 수험서류 뿐만 아니라 일반 자료들에 낙서된 사례는 수도 없습니다. 훼손 사례를 엄격히 적발하려면 대출할 때, 반납할 때, 자료의 상태에 대해 하나하나 세밀하게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만,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들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다는게 쉽진 않습니다. 대학도서관도 아닌 공공도서관에서도 낙서된 자료가 단 하나도 없다는 선진국의 사례에서처럼, 공공의 자료는 내것이 아닌 남의 것처럼 이용하는 건 필수적인 이용 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티켓 일곱! 그 책은 외박을 허락 받으셨나요>

도서관에 소장된 자료는 대출이라는 절차를 거친 후 외부로의 반출이 허락됩니다. 한 때는, 실수라고 하더라도 대출하지 않고 나가다 적발되는 모든 경우를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제재한 적도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민원들을 통해 시정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의도적이든 실수든 도서관 자료를 무단으로 갖고 나가려다 적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내 자료는 반드시 이용절차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기본 센스가 필요합니다.  

 

<에티켓 여덟! 식사는 식당에서 독서는 도서관에서>

관내에서 이용자의 음식물 섭취를 막는 건, 위아래 모든 에티켓 항목들이 그렇듯, 그 흔적들이나 냄새 등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감독하고 있지 않아서인지, 음료를 흘리고는 그냥 가버리는 경우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관내 음식물의 반입, 섭취는 철저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용자 불편을 고려해 물과 텀블러 정도는 허용하고 있으니, 누가 지켜보든 아니든 음식물 섭취는 가급적 도서관 밖에서 하는 미덕을 모두 갖춰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에티켓 아홉! 열정은 안에서, 담배는 밖에서 태우세요>

요즘은 덜해졌지만, 화장실 안에서 흡연하는 사례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휴지통에 불을 내곤 도망가기도 하고, 비흡연자들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하고 그랬죠. 근래 많이 시정되긴 했습니다만, 흡연은 반드시 지정된 곳에서 해 주세요. 또, 아무리 흡연 장소라고 하더라도 담배꽁초나 침을 바닥에 무단 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도서관 옥상 공원 한 번 올라가보세요. 얼마나 많은 꽁초들이 잔디 사이에 숨어 있는지... 

 

<에티켓 열! 열람실은 개인 독서실이 아닙니다>

좌석배정기로 관리되고는 있지만, 장시간 이용의사가 없는 경우임에도 퇴실처리 없이 나가거나, 타인의 학생증이나 짐으로 자리를 맡아 준다거나 하는 사석화 관련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용의사가 없거나 1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경우는 반드시 퇴실처리해주세요. 친구의 학생증으로 자리를 미리 맡아 놓거나 하는 비매너 행위도 삼가해 주세요.

 

<에티켓 열하나! 놓고 가신 물건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사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긴 합니다. 깜빡 잊는 것 까진 어쩔 수 없겠죠? 다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인지, 분실물을 안찾아가는(연락을 드렸음에도)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개인 분실물은 꼭 되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경우이긴 하나 남의 물건은 절대 손대지 말아 주시고요. 휴대폰 충전 케이블 하나 슬쩍 했다가 경찰 조사 받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편입니다. 각자 개인 사물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꼭 지킵시다!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은 나 아닌 사람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필수적입니다. 또한, 사소한 에티켓 하나하나가 모여서 도서관의 그리고 학교의 건전한 이용 문화를 만들어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쾌적한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드립니다.

 

 

담당 :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과장 이창용, Tel. 2260-8624, E-Mail : library@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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