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의 테마도서는 '대한민국 우수학술도서'라는 약간은 엉뚱한(?) 내용입니다.

   어떤 주제 분야의 도서를 찾는 방법은 모든 분들이 익숙할테지만, 정부에서 어떤 책을 선정하고 배포한다는 이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많거든요. 대한민국의 우수학술도서라니... 다소 거창해 보이긴 하지만, 너무나 많은 자료의 홍수 속에서 '검증된 성격의 기초학분분야 도서'를 확인할 수 있으니...  '테마'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는 살짝 미루고,  '우수학술도서'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아무튼, 책이 사라진다는 선언을 반복적으로 들은지 수십년이 흘러가고 있지만, 각종 디지털 자원의 난립(?)에도 불구하고 무구한 시간 지켜온 본인의 자리를 쉽게 내놓진 않을 것 같습니다. 느닷없는 비약일 수 있지만, 정부에서도 책이란 매체가 학문적으로 갖는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제공하는 '우수학술도서' 입니다. 

   학술원에서는 전년도 3월부터 2월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기초학문 전분야 도서를 대상으로 우수학술도서 선정 및 지원 사업을 진행합니다. 보통 3월 경에 사업 공고가 나고, 9월에서 11월이 되면 선정된 도서를 일선 대학도서관에 보급하게 됩니다. 실제 보급이 진행되기 전에, 각 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곤 합니다. 선정된 우수학술도서중 필요한 것들을 선택해서 받아볼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대학의 규모에 따라 그 기준이 상이하긴 하지만, 보통 4,000만원 이내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2002년 경부터 선정되었기 때문에, 그 간 정말 많은 책들이 우수학술도서로 지정이 되어 일선 현장에 보급되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출판부의 우수학술도서>

   올해에는 동국대학교출판부에서 발간하는 '한국 고전문학과 불교' 도 포함되어 있어 무척 반가왔는데, 이외에도 286종에 달하는 다양한 도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교시학의 발견과 모색>
<한자문화권에서의 불교의 탄생>

    이외에도 많은 도서들이 '우수학술도서'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책읽는 계절 가을... 뭔가 학술적이고? 전문적이고? 에 근접하고 싶을 때는 정부에서 공식 선정한 '대한민국 우수학술도서' 리스트를 넘겨보면서, 마음에 맞는 책 하나를 골라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아래 첨부한 학술도서 목록을 보고, '좋은' 책들을 골라 보셨으면 합니다.  

2019년 우수학술도서.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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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2260-8621, E-Mail : inmysea@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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