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가을, 다도 음악을 들으며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편안한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다도(茶道)란 차를 달여 손님에게 권하거나 마실 때의 예법을 말한다. 차는 처음 음료수의 일종이나 약용으로 등장하였으나 차차 기호식품화하면서 취미생활과 연결되었고, 다시 일상생활의 도를 끽다(喫茶)와 관련지어 다도(茶道)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1

 탕관

 찻물을 끓이는 도구

 6

 찻잔

 차를 따라 마실 때 쓰는 그릇

 2

 퇴수기

 예열했던 물이나 남은 차를 버리는 그릇

 7

 숙우

 물을 식히는 그릇

 3

 차호

 차를 담아 놓은 통

 8

 다관

 차를 우리는 주전자

 4

 차칙

 차를 덜 때 사용하는 그릇

 9

 다반

 다기를 올려놓은 쟁반

 5

 차탁

 찻잔 받침

 10

 차포

 찻상 위에 까는 베나 천

 

 

 차의 연원은 중국의 경우 4세기~5세기경 양쯔강(揚子江)유역의 주민들이 애호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다도의 성립은 8세기 중엽 육우(陸羽)가 ≪다경 茶經≫을 지은 때부터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그 뒤 다도는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 일본 등에 널리 유포되었다.

 

 

"중국 4~5세기경 양쯔강 유역에서 시작, 우리나라 고려시대 귀족층 중심으로 유행"

 


 우리나라에도 삼국시대 말에는 차가 있었고, 9세기 전반기에 성행하기 시작하여 고려시대에는 귀족층을 중심으로 다도가 유행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억불숭유정책으로 다소 쇠퇴하였으나 사원을 중심으로 그 전통이 이어졌다.

 

 또한 초의(草衣)는 ≪동다송 東茶頌≫을 지었고 차를 재배, 법제하는 방법 등 다도의 이론적인 면이나 실제적인 면에서 크게 정리하고 발전시켰다. 초의(草衣)는 그의 ≪동다송≫에서 다도에 대하여 “따는 데 그 묘(妙)를 다하고, 만드는 데 그 정(精)을 다하고, 물은 진수(眞水)를 얻고, 끓임에 있어서 중정(中正)을 얻으면 체(體)와 신(神)이 서로 어울려 건실함과 신령함이 어우러진다. 이에 이르면 다도는 다하였다고 할 것이다.”고 하였다.

 

 

"조선시대 사원 중심의 전통 이어가, 동다송의 저자 '초의(草衣)'가 다도 발전시켜"

 

 

 차를 끓일 때 물은 매우 중요하다. 물은 차의 체이기 때문이다. 차인들은 물맛의 우열을 평하고는 하였는데 이를 품천(品泉)이라고 한다. 초의는 좋은 물의 여덟가지 덕(德)으로, 가볍고, 맑고, 차고, 부드럽고, 아름답고, 냄새가 없고, 비위에 맞고, 탈이 없어야 할 것을 지적하면서, 급히 흐르는 물과 괴어 있는 물은 좋지 못하고, 맛도 냄새도 없는 것이 참으로 좋은 물이라고 하였다.


 고려 말의 이행(李行)도 품천을 잘하여 충주 달천(達川)의 물이 제일이고, 금강산에서 시작하여 한강으로 흐르는 우중수(牛重水)가 그 다음이며, 속리산의 삼타수(三陀水)가 세 번째라고 평하였다신라시대의 다천(茶泉)으로는 사선(四仙)이 차를 달여 마셨다는 강릉 한송정의 다천과 효명(孝明)과 보천(寶川)이 차를 끓였다는 오대산 서대의 우통수(于筒水)가 유명하였다.

 

 

"차를 끓일 때 차의 체인 물이 매우 중요하며 시대별 지역별 유명한 샘물이 달라"

 

 

 고려시대는 이규보(李奎報)가 기문을 쓴 바 있는 냉천정(冷泉亭)의 샘물이 유명하였고, 안화사(安和寺)의 샘물 또한 이름이 있었다. 그래서 이숭인(李崇仁)은 안화사의 샘물 한 병을 차 한 봉과 함께 정도전(鄭道傳)에게 선물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는 속리산 복천암(福泉庵)의 우물이 유명하여 신위(申偉)는 한보정(閑步亭)이라는 차실을 짓고 바위 밑에서 나는 샘물을 길어 차를 끓이고는 하였다. 김노경(金魯敬)은 두륜산 자우산방(紫芋山房)의 유천(乳泉)을 맛보고, 그 물맛을 높이 평가한 바 있고, 초의 또한 이 유천의 물맛을 자랑으로 여겼다.

 차를 마실 때는 손님이 적은 것을 귀하게 여겨 예로부터 혼자서 마시는 것을 신(神), 손님이 둘일 경우를 승(勝)이라고 하였다. 차는 색(色)·향(香)·미(味)의 세 가지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다. 차의 색은 청취색(靑翠色)이 제일 좋고, 남백색(藍白色)은 다음이며, 그 밖의 황색 등은 품(品)에 들 수 없다고 한다.

 

 

"차의 약리적 효과 외에 차도와 선의 정신의 계합으로 선가((禪家)에서 성행해"

 

 

 음다의 풍습이 성행한 곳은 주로 선가(禪家)였다. 이것은 졸음을 쫓아주는 차의 약리적 효과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또한 차도의 정신과 선의 정신이 서로 계합하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다선일미설(茶禪一味說)이 생겨나게 된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고려의 승려들은 차를 즐겼고, 차를 마시는 일상생활 속에서 진리를 터득하려 하였다. 지눌(知訥)이 “불법(佛法)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곳에 있다.”고 한 것이 그것이다.

 

 김정희(金正喜)가 초의에게 써보낸 <명선(茗禪)>이라는 작품은 차와 선이 한맛으로 통한다는 것을 강조해주고 있다. 또한, 이상적(李尙迪)이 찻잔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부처님의 수많은 화신(化身)으로 읊었던 것도 차를 통하여 선으로 나아갔던 것이고, 차를 마시면서 선열에 젖었던 예이다.

 

 

 

 

 

한국의 명차를 찾아서

이진수

다도예절 인성교육 교과서  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주문)

 

일본 다도의 마음

센 겐시츠

 

다도 9단 (주문)

장영동

다도 DADO (월간)

다도편집부

 

다도와 일본의 미 / 야나기 무네요시 / 김순희 역

 

 

 

다도철학 강의 : 다도와 철학의 만남 / 정경환

다도철학

정영선

 

선과 다도

정성본

 

 

중국의 다도

김명배

실전 다도

조우원탕 저 / 곽영수 역

 

(다도명상)점다

구선 저

 

 

박희동 (학술정보관리팀 팀장) Tel.2260-3445, E-Mail : dong0104@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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