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에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구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최근 일본의 교과서 문제로 다시 이슈가 되는 독도
그 독도라는 주제어로 화제가 되고 있는 미의회도서관
그 독도를 수호하고자 하는 한국인 도서관 사서들의 힘.

도서관에 미치는 정치적인 영향이 상당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의회도서관에 그동안 일본인들이 로비를 계속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들 마음을 모아
우리나라 우리섬 독도를 지킵시다!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의
독도분야 자료는 주로
인문과학실 분류번호 951.829 에 배열되어있습니다.

951        한국
951.82    한국 - 경상북도
951.829   한국 - 경상북도-울릉도/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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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독도’ 폐기 땐 독도 자료 찾으려면 ‘일본해 섬들’에서 검색해야


한 번 바뀐 주제어는 원상회복 사실상 불가능
미국 모든 도서관서도 ‘독도’단어 사라질 듯

섬 → 암석으로 분류 땐 영유권 침해 당할수도 관련핫이슈일본 ‘독도 도발’미국 의회 도서관이 16일(현지시간) 주제어 변경을 확정하면 앞으로 미국의 대부분 도서관에서 독도 관련 자료를 찾을 때는 ‘일본해의 섬들(Islands of the Sea of Japan)’이란 대분류에서 ‘리앙쿠르 암석(Liancourt Rocks)’이란 이름으로 검색해야 한다. 미국 의회 도서관의 주제어 분류는 미국 내 도서관의 기준이어서 대부분 도서관의 분류에서 ‘한국의 섬들(Islands, Korea)’이란 대분류와 ‘독도’(Tok Island)란 소분류 항목이 사라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번 변경된 주제어 분류를 원상회복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번 회의 결과는 우리에게 매우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다.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의 영유권에 대해 당장 법적인 영향은 없더라도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리앙쿠르 암석은 한·일 간에 분쟁 대상이며 일본해에 있다’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단초가 된다. 그러면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사법재판소로 갖고 가려는 일본의 계획이 상당히 성공하는 것이다.



주제어 변경으로 독도가 섬(islands)에서 암석(rocks)으로 달라지는 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섬은 국제법상 영유권 인정을 받을 수 있지만, 암석은 다르다. 독도를 암석으로 규정하면 한국의 실효적 지배권마저 침해당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도쿄에서 서남쪽으로 1740㎞ 떨어진 태평양에 있는 10m² 크기의 작은 암석을 놓고 일본과 중국은 분쟁을 겪고 있다. 이곳을 지배하는 일본은 최남단에 있는 섬이라고 주장하면서 이곳을 기준으로 200해리를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선포했다. 그러나 중국은 암석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곳의 바위가 파도로 인해 계속 마모되자 일본은 1993년 궁여지책으로 이 암초에 콘크리트를 둘러쳐 ‘오키노도리(沖ノ鳥)’라는 인공 섬을 만들었지만, 중국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독도가 ‘리앙쿠르 암석’으로 전락할 경우 독도를 기준으로 한 우리의 해상 권리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미 의회 도서관 측은 변경 사유에 대해 미 지명위원회와 지리원이 이미 독도 표기를 리앙쿠르 암석으로 바꿨기 때문에 따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의회 도서관 주제어는 누군가 신청하지 않으면 웬만해선 변경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일본 측이 정부든 민간이든 미 의회 도서관의 상징성을 감안해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찬규 단국대 명예교수(국제상술중재재판소 한국 측 판사)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어느 정도 일본의 의도대로 움직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한국 정부는 그동안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도 일본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언제든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영구 려해연구소 소장(전 한국해양대 법대교수)은 “일본이 치밀하게 노력한 것 같다”며 “우리도 감정만 앞세우지 말고 독도가 우리 땅임을 다른 국가에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알리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이형탁 인턴 기자

◇리앙쿠르 암석=1849년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에 의해 독도가 처음 유럽에 알려진 데서 유래한다. 독도·다케시마(竹島) 대신 불리는 제3의 명칭이지만, 한·일 간 영토 분쟁 지역이라는 느낌을 준다. 미 지명위원회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석’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영역(Area)은 북위 37˚15′00″, 동경 131˚ 52′00″ 한국(South Korea)으로 명기하고 있다.

매체명: 중앙일보  /  게재일: 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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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되면 독도 = 분쟁지역 인식 … 정부, 모든 채널 동원해 막아야”

김하나 도서관협 한국분과위 회장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한국 정부가 나서서 막아내야 합니다.”

미국 의회 도서관의 독도 관련 주제어 변경 문제를 처음 공식 제기한 김하나(사진) 북미 동아시아도서관협의회(CEAL) 한국자료분과위원회(CKM) 회장(캐나다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 한국학 책임자)은 15일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매우 중대한 사안이므로 한국 정부가 시급히 여러 채널을 통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1년 캐나다 맥길대에서 문헌정보학 석사학위를 받고 맥길대 도서관과 제약회사 노바티스 연구센터 등을 거쳐 2003년부터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에서 한국학 전문사서로 근무하고 있다.

-언제 미 의회도서관의 움직임을 알게 됐나.

“미 의회도서관 측 담당자가 10일 e-메일로 16일 회의 안건이라며 알려줬다. 곧바로 북미·호주·뉴질랜드·프랑스의 한인 사서들에게 연락해 대책을 논의한 후 14일 위원회 명의로 미 의회도서관에 ‘리앙쿠르 암석’과 ‘일본해의 섬’ 채택을 보류해 달라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미 의회도서관 측이 변경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나.

“미 지명위원회와 지리원이 이미 독도 대신 리앙쿠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미국은 이런 영유권 분쟁에 대해 한쪽 편을 들 수 없다고 했다(미 의회 도서관이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보통 미 의회 도서관이 주제어 채택 회의에서 무엇이 논의될지 사전에 알려주나.

“그렇지 않다. 이 회의는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데 보통은 결과가 결정된 후 통보만 한다. 그러나 이번 건은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별도로 한국학 관계자들에게 공지한 것이라고 알려 왔다.”

-주제어 변경이 왜 중요한가.

“미 의회도서관의 주제어는 미국 공공과 민간 도서관, 각종 연구시설에서 도서와 자료를 분류하는 기준이 된다. 강제성은 없지만 의회 도서관이 채택한다면 모두 따라갈 확률이 높다. 이렇게 되면 일본이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한국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이 사실을 알게 된 후에 주(駐)캐나다 토론토 총영사관·주미 한국 대사관에는 직접 전화와 문서로, 외교통상부·국토해양부엔 e-메일 등으로 알렸다. 토론토 총영사관과 주미 대사관 측은 아예 이런 사태를 모르고 있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얘기해 주고 난 뒤 대사관의 의회 담당 공사가 주제어 채택을 총괄하는 미 의회도서관 목록정책지원국장을 만나려 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제어 변경을 막을 조치는.

“만약 16일 회의에서 안건 채택이 보류된다면 시간을 버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 또 주제어 채택이 공론화될지 모른다. 한번 주제어가 바뀌고 나면 원상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모든 채널을 동원해 나서길 바란다.”

매체명: 중앙일보  /  게재일: 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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