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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무자년의 새해가 밝은지 어느덧 2주가 지났네요. 새해의 설레임이 지나 가기전에 도서관에 방문하시면 뜻밖의 행운(?)이 찾아올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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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공간이 더욱더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도서나눔장터'행사가  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필요한 책들도 가져가고, 책도 기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나눔의 마음으로 행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겨울방학 기간이지만  도서관에 잠시 방문하여 나눔의 기쁨을 만끽 하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행사일정과 내용들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클릭~!) 보시길 바랍니다.
훈훈한 도서관에 빨리오셔서 책들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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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도서관에서는 책의 저자를 직접 만나 저자의 사상과 텍스트에 담긴 의미에 대해 대화를 나눔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혀 교양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독서의식을 고취하고 책읽기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산 전개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낭독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1. 행사명 : 제6회 <저자와의 대화>
2. 일시 : 2007. 12. 6(목) 오후 2:00 - 4:00
3. 장소 : 중앙도서관 A/V실 (2층)
4. 강연자 : <퀴즈쇼>의  저자 김영하
5. 내용 : 낭독회 및 저자사인회
6. 인원 : 40명
7. 참가신청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http://lib.dongguk.edu/) 도서관광장내 <이용자교육> 코너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결원시에만 현장접수 합니다.
8. 주 최 : 중앙도서관, 인터넷서점 알라딘
9. 후 원 : 문학동네
10.기 타
* 정시에 참석한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해 책을 나눠 드립니다.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02-2260-8621)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퀴즈다!

 2007년 서울, 스물일곱의 이민수를 주인공으로 한 이 소설은 이제 20대 후반이 된 80년생 젊은이들의 내밀한 욕망과 이들의 눈에 비친 한국사회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있던 해에 태어나 컬러텔레비전을 보며 자라고, IMF 금융위기를 지켜보며 그 동안 향유했던 경제적인 풍요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실감한, 이제 20대 후반이 된 1980년생.

 소설은 부모 없이 외할머니와 함께 자랐다는 것을 제외하곤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온 1980년생 이민수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방에 틀어박혀 책을 읽거나 다운받아놓은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이 고작인 그의 일상은 외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된다.
 
 외할머니가 남겨놓은 거액의 빚 때문에 빈털터리로 길바닥에 나앉게 된 그는 햇볕 한 줌 안 드는 1.5평 고시원에 자리잡고 편의점 알바를 하며 근근히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 날, 편의점에서 해고당하고 고시원에서도 쫓겨나 오갈데 없던 이민수는 우연찮게 TV퀴즈쇼에 출연하게 된다. 그곳에서 이민수에게 처음 접근해온 이춘성이란 사내는 천만원짜리 수표를 내밀며 은밀한 제안을 해온다. 그는 정신의 피와 살이 튀기는 실전 퀴즈쇼에 출전하라고 제안하고, 퀴즈 그 자체의 '절대가치'를 숭배하는 '그들만의 퀴즈배틀'에 참가하게 된 이민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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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2007년 2월부터 일간지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것을 한 권으로 묶었으며, 가장 '김영하다운' 면모들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도시적 감수성과 세련된 필체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21세기 청춘의 풍속도를 그려낸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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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의 대출서비스의 주요 사항이 2007년 9월 1일자로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데, 모르시는 분들이 종종 보이네요.
동일한 내용으로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도 공지가 되어 있고,
대출반납실 앞에 크게 안내문을 붙여놓았으니 오며가며 한번씩 눈여겨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하 변경된 내용입니다...

1. 시행 일시 : 2007년 9월 1일부터

2. 시행 내용 : 대출 책수 확대
가. 교수 : 20책 --> 40책
    나. 학부생(휴학생포함) : 5책 --> 7책

    다. 대학원생(휴학생포함) : 10책 --> 15책
    라. 직원 및 강사 : 10책 --> 15책
    마. 군휴학생 및 졸업생 : 변동없음

3. 대출도서 연기제 실시
   가. 교수 : 1회한도 30일
   나. 학부생(휴학생포함) : 1회한도 5일 
   다. 대학원생(휴학생포함) : 1회한도 10일
   라. 직원 및 강사 : 1회한도 10일
   바. 군휴학생및 졸업생 : 1회한도 5일 
Tip) 연체중인 도서가 없어야 합니다! 해당 도서가 예약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Tip) 도서관 홈페이지 My library-도서대출/예약에서 하시면 됩니다.

4. 도서대출 예약제 변경
   가. 1인당 예약 책수 : 1책 --> 3책 
   나. 1인당 예약 배수 : 1배수 --> 3배수 
   다. 대기일 : 문자 발송일포함 4일 --> 문자발송일포함 3일
Tip) 예약 후 미대출시 제재 : 2회 미대출시 60일 예약 중지
Tip) 예약유효일은 여유있게 설정해야 중간에 예약이 취소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일이 지나도 꼭 보셔야 할 책이면 예약유효일을 지정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Tip) 예약도서가 반납이 되면 반납과 동시에 예약학생에게 통보가 갑니다. 반납된 날로부터 통보일 포함 3일이내 대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예약이 취소됩니다.
Tip) 예약신청 후 2회 미대출 시에는 2개월간 예약제도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이용할 필요가 없어진 도서는 즉시 예약을 취소하여 차순위 학생에게 양보하셔야 불이익이 없습니다.
Tip) 도서관홈페이지 개인정보란의 핸드폰번호와 E-Mail이 정확히 입력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셔야합니다.


중앙도서관, CAS(Chemical Abstracts Service)로부터
인증서 수여받아
과학분야 교육 및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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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증서 내용 (원문) 

우리대학 중앙도서관(관장 석원경, 화학과)은 지난 10월15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CAS(Chemical Abstracts Service)로부터 기관 인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CAS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가 운영하는 비영리 기관으로서 지난 1907년에 설립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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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은 CAS의 Web DB인 과학 전분야 문헌정보와 특허정보를 제공하는 학술 Web DB “SciFinder Scholar"를 2001년부터 구독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에 모든 동국인과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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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 란?
미국화학회의 Division으로 전세계 최고/최대의 화학관련 문헌 및 특허 정보인 Chemical Abstract을 제공하는 기관으로써 화학관련한 800여명의 수준높은 학자들이 Index 및 Abstract을 분석 / 가공하는 업무 수행.
 
* Scifinder Scholar 란?
CAS에서 만든 Client/Server 방식의 Database로서 화학분야를 비롯한 과학 전 분야의 문헌 정보와 특허 정보를 제공하며, 서지정보, 저자명, Keyword, (Sub)Structure 등다양한 정보원으로 검색할 수 있음.



 


2007년 10월 18일에 있었던 EndNote 이용자교육을 촬영하여 동영상으로 올립니다.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의 동영상을 통하여 학습하시기 바랍니다. 다소 화질이 떨어지는 감이 있으므로, 동영상 아래에 URL을 링크하여 놓았으니,링크를 클릭하여 다운받아서 보시면 깨끗한 화질로 학습하실 수 있습니다.



                                                EndNote 이용자교육 동영상(클릭)

2007여름 '동국사랑 사진공모전' 에 출품되었던 사진들 중 중앙도서관 사진과  아름다운 동국대의 모습들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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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사의 대표적 시인이자 불교의 대선사, 민족운동가로 일제 강점기 암흑시대 겨례의 가슴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민족혼을 불어 넣어 주신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박물관을 방문해 문학성과 자유사상, 진보사상, 민족사상을 높이 기리고자 지난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중앙도서관 주체로 만해사상을 찾아 떠나는 제4회 도서관 문학기행을 다녀왔습니다.

답사장소는 만해박물관, 백담사, 신촌민속박물관 등이었으며, 국어교육과 3학년 조은화 학생이 기행문을 기고해 주었습니다.

문학기행에 참여하지 못한 동국인 여러분!! 생생한 기행의 흔적들을 사진과함께 체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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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문학기행’을 다녀와서

 

국어교육과 3학년 조은화

 

1.

문득 작년 이맘때쯤 ‘가을로’라는 영화를 인상 깊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영화의 감독이며 배우를 워낙 좋아하던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 영화가 기억에 남는 까닭은 영화의 모티브가 ‘사랑하는 사람의 자취’를 찾아 나선다는데 있어서였다. 가슴에 남은 그 누군가의 자취를 더듬어 본다는 건 사랑했던 사람의 마지막 보루(營壘)가 아닐까.

내가 이번 문학기행에 동참한 것이 위와 같은 이유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유난히 문학을 좋아했던 나로서 만해의 시들은 소녀의 여린 감성을 흔들기에 충분한 것들이었다.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적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날을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詩)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 만해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



대체 만해라는 인물은 어떤 삶을 살았기에, 무엇을 그토록 그리워했기에 그러한 시들을 남길 수 있었는지 항상 궁금해 오던 차였다. 그러던 중, 중앙도서관에서 마련한 ‘민족의 큰 북 만해사상을 찾아 떠나는 문학 기행’에 몸을 싣게 되었다.


2.

날씨가 흐리더니 급기야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밤은 깊어 밖은 깜깜했다. 창을 타고 내리는 무수한 물줄기와 그 사이 사이 내비치는 흔들리듯 희미한 풍경을 바라보며 몇 시간을 달렸다. 어느덧 우리 일행은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백담사 만해마을’에 도착했다. 날은 더 깊어지고 비는 여전히 줄기차게 내렸다. 우선 우리는 잠자리를 청할 수 밖에 없었다. 숙소의 커다란 창을 통해 힘차게 흘러가는 계곡의 물소리와 쏟아지는 빗소리가 하나가 되어 들려왔다. 맑고 깨끗한, 그러면서 한편으론 광활하고 비장(悲壯)한 소리였다. ‘만해의 삶도 이와 같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3.

‘백담사 만해마을’ (이하 만해마을)은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곳이다. 이곳은 만해문학박물관, 문인의집, 만해학교 등의 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해축전, 문인 창작집필 지원사업, 만해문학 아카데미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만해 마을은 이와 같은 시설과 사업 등을 통해 만해의 문학성과 자유사상, 진보사상, 민족사상을 높이 기리고 선양하기 위한 실천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는 만해마을에 대한 호기심을 뒤로 한 채, 아침 식사를 하고 우선 ‘백담사’에 먼저 가보기로 했다.


4.

백담사 매표소에서 백담사 입구까지는 약 7Km, 마을버스로 15~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다. 여전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우리는 마을버스를 타고 백담사까지 올라갔다.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내 머릿속에는 오로지 한 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다음 기회에 백담사를 찾을 때는 꼭 걸어서 올라가야지’

이유는 백담사로 향하는 길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흐린 날씨 덕분에 낀 자욱한 안개와 절벽의 층계 위로 아슬하게 솟아 있는 나무들, 구불구불한 길 위로 벌써부터 떨어지는 몇몇의 낙엽과 그 아래 내다보이는 청명한 계곡의 자태는 말이나 글로써 쉽게 형용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다만 <님의 침묵>에서 떠나는 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화자의 목소리만이 어디선가 메아리치듯 들려오는 듯 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

.

.



5.

백담사는 이름 그대로 사원이다. <설악산 심원사 사적기>와 한용운의 <백담사 사적기>에 의하면 백담사는 서기 647년 신라 제 28대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한계사로 창건하고 아미타삼존불을 조성, 봉안하였다. 한계사로 창건 후 1775년(영조 51년)까지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이름이 바뀌다가 1457년(세조 3년)과 1783년(정조 7년)에 최봉과 운담이 백담사라 개칭하여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백담사라는 사찰의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潭)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 데에서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백담사는 내설악의 아주 깊은 오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옛날에는 사람들이 좀처럼 찾기 힘든 수행처였다. 수많은 운수납자(雲水衲子)가 불원천리(不遠千里)하고 이곳을 찾아 백담사 계곡을 시원하게 흘러가는 맑은 물에 객진번뇌를 털어 내고 설악영봉의 푸른 구름을 벗 삼아 출격장부(出擊丈夫) 의 기상을 다듬던 선불장(選佛場)이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백담사가 만해와 무슨 인연이 있었던 것일까. 바로 이 백담사가 만해 가 1905년 머리를 깎고 입산수도하여 깨달음을 얻은 곳이다. 그리고 만해는 이 곳에서 <조선불교유신론>과 <십현담주해>를 집필하고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발표하는 등 불교유신과 개혁을 추진하였다. 즉 백담사는 만해가 일제의 민족 침탈에 항거하여 민족독립운동을 구상하였던 독립운동의 유적지라 할 수 있다. 이만하면 우리의 발걸음이 백담사로 가장 먼저 향할 수밖에 없었던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현재 백담사에는 법당, 법화실, 화엄실, 나한전, 관음전, 산신각등 6개 동의기존 건물 외에 만해의 문학 사상과 불교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만해 기념관, 만해 교육관, 만해 연구관, 만해 수련원등의 건물이 있었다. 우리가 주로 둘러본 곳은 ‘만해 기념관’이었다. 이 곳은 1997년 11월 9일 백담사 내에 개관되었는데, 만해가 불교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저술한 《조선불교유신론》과 《불교대전》 원전을 비롯해, 《세계지리》·《영환지략》·《음빙실문집》 등의 책과 만해의 유묵과 시집 《님의 침묵》 초간본·각종 판본, 1962년 수여된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한용운 연구논문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게다가 만해의 출가와 수행, 3·1운동과 옥중투쟁, 계몽활동, 문학활동, 신간회활동 등을 분야별로 나누어 한눈에 만해의 일생을 볼 수 있도록 꾸며놓기도 했다.

우리는 정종현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만해 기념관을 살펴보았다. 선생님의 설명과 각종 기록들을 보면서 만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만해가 생각보다 당차고 강직한 인격을 갖춘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만해의 불교개혁과 민족독립을 위한 투사적 면모는 그의 시 대부분에 연약한 이미지의 여성 화자가 등장하여 애끓는 듯한 한과 그리움을 노래하는 것과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게다가 만해는 1910년 국권이 일제에 침탈되자 중국으로 가서 독립군 군관학교를 방문하고 세계 일주의 뜻을 품고는 만주와 시베리아 등지에서 방랑생활을 하기도 했다는데, 선사의 삶과 역마(驛馬)의 삶이 내게는 꽤 역설적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시인으로만 알고 있단 만해가 실상은 1935년 첫 장편소설 <흑풍(黑風)>을 <조선일보>에 연재한 적도 있었다 하니, 백담사에서는 만해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졌던 선입견에서 탈피할 수 있었던 신선한 경험을 한 셈이다.


6.

백담사에서 내려와 풋풋한 산나물이 가득한 밥상으로 요기를 채웠다. 설악산의 맑고 깨끗한 기운이 음식에도 가득했는지 조금은 피곤하고 나른했던 몸을 더욱 가볍게 했다.

우리는 그 길로 다시 만해마을을 찾았다. 전날 너무 늦게 도착했고 또 날씨도 좋지 않았던 까닭에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던 만해마을을 다시 둘러보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만해마을에서 만해문학박물관을 관람했는데, 이 곳 역시 만해의 저서, 유품, 연대 · 주제별로 본 만해 한용운의 일대기가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다.

만해마을은 만해의 기상과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곳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문인들이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한국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문인을 초청하여 월 1회 심도 있는 문학 강좌를 개설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곳에서 가족과 함께 주말을 이용하여 사찰 체험도 할 수 있으며, 문화의 소외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만해마을 문예대학'을 운영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민족의 정신적 지도자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명사상, 민족사상, 진보사상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만해의 이름 하나로 이렇게 좋은 일들이 꾸려지고 있으니, 그의 업적은 사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할 수 있겠다.


7.

만해마을을 둘러본 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인제 산촌 민속박물관’에 들렀다. 그 곳에서 인제 산골 마을의 풍습과 세시풍속을 엿보고, 옛 어른들의 지혜와 슬기를 음미하며 서울로 향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피곤한 몸을 창가에 의지한 채 하염없이 꿈속에 빠졌다. 그래서인지 강원도 설악 한가운데서 만났던 만해의 현적(顯跡)이 꿈이었는지, 생이었는지 몽롱하기만 하다.

다만 한 가지 아련하게 남는 것이 있었으나, 그것은 이상하게도 그의 영광이나 업적이 아닌 그의 상처였다. 상처의 조건에는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강한 것과 약한 것이다. 강한 것이 약한 것에 어떤 충격을 가했을 때, 약한 것에 그만 상처가 남아버리고 만다.

만해에게 강함으로 다가왔던 것, 나아가 두려움과 고독함으로 다가왔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나라 잃은 설움과 고통이었을까. 물론 그러한 것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그의 작품 저편에 숨어있는 상처란 것이 비단 그런 문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만해 문학기행을 통해 그의 삶을 더듬어 보면서 느낀 것은 다양한 이름으로 화려하게 포장된 만해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 생을 감당한 아니, 감당할 수밖에 없었던 만해였다. 위대한 모든 작가들의 삶과 작품이 그러하듯, 만해의 삶과 작품에서도 역시 시대와 이념을 뛰어넘은 생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로인한 필연적 고독과 아픔을 엿 볼 수 있었다면 지나친 감상일까.

공지영의 <착한여자>라는 소설에 이런 구절이 있다.

웃음은 위로 증발하는 성질을 가졌지만 슬픔은 밑으로 가라앉아 앙금으로 남는다. 그래서 기쁨보다 슬픔은 오래 오래 간직되는 성질을 가졌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상처라고 부른다.



그래서일까. 한 세기를 앞서 살아간 만해의 상처가 은근히 느껴졌던 것이.

그러나 상처 너머 존재한 의지와 희망,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혹은‘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라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내게 그만 웃어도 된다 허락해 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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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theses/dissertations), 보고서(reports), 학술논문(papers)등 연구자들이 논문작성을 위해서는 평소에 많은 양의 관련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하여 인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양의문헌자료를 검색하고 참고문헌들을 효율적으로 정리 및 관리하기는 매우 어렵고 하나의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DB소개에는 참고문헌 관리를 위한  서지관리프로그램인 EndNote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ndNote는

* EndNote는 전세계 수백만의 연구자, 사서들이 사용하는 서지정보 관리프로그램
(Bibliographic Management   Software)
으로 온라인 서지 데이터베이스를 탐색하여 참고문헌과 이미지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관리하고, 제공되는 템플릿을 이용해 논문의 구조를 구성할 수 있으며, Microsoft Word에서 연구에 인용된 서지 정보, 이미지, 도표들의 목록을 즉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연구용 소프트웨어임.

Online Search Tool - 간단하게 온라인 서지 데이터베이스들을 검색하고 레퍼런스들을 EndNote에 바로 반입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CD-ROM, 도서관 데이터베이스에서 저장된 데이터 파일들도 반입 가능합니다)

Reference and Image Database - 이용자의 개인 라이브러리에서 서지 정보의 저장, 관리 및 검색이 가능합니다. 또한 차트, 표, 그림, 방정식 등과 같은 이미지 정보를 키워드와 캡션 정보를 이용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Bibliography and Manuscript maker - Cite While You Write™와 Microsoft® Word 와의 완벽한 호환 기능을 통해 논문 작성 시 참고 문헌, 그림 및 표 목차 정보를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또한 세계 유수 저널에 대한 템플릿을 미리 제공하므로 해당 저널에서 요구하는 논문 형식에 맞추어 쉽고 빠르게 논문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EndNote 기능

1.온라인 서지 데이터베이스 탐색
2.레퍼런스 데이터베이스 구축
3.논문 작성시 Microsoft Word Template 활용
4.쓰는 즉시 참고문헌 목록이 만들어집니다!

EndNote Download & Manual
    • 프로그램 다운로드 : 인증절차를 통하여 이메일로 다운로드가능한 URL 송부

    • 설치방법 : EndNote.zip을 다운받아 압축을 풀면 두개의 파일(ENX1Inst.msi와 License.dat)이 생성됩니다. 여기서 ENX1Inst.msi 를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설치됨.
      EndNote 설치파일은 동국대학교 캠퍼스 내의 컴퓨터에서만 설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로 유출시에는 불법 사용이 되며 사용자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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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다음 링크에서 한글 매뉴얼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PDF, 1,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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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dNote9 User's Guide --> Win / Mac







 중앙도서관(관장 : 석원경, 화학과)은 9월 20일 ’달콤한 나의 도시’, ‘오늘의 거짓말’의 저자 정이현 작가를 초청, 중앙도서관 A/V실에서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제3회 <저자와의 대화>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책의 저자를 직접 만나 작가의 사상과 텍스트에 담긴 의미에 대해 대화를 나눔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혀 교양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독서의식을 고취하고 학교 내 책읽기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산 . 전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독서증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습니다.

 강연회에서 정이현 작가는 “‘오늘의 거짓말’에 실린 <삼풍백화점> 작품은

자전적 소설로, 이십대 중반에 실제 백화점이 무너지기 이십여분 전에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도시 중산층에서 자란 삼십대 여성을 작품에 주로 그린 점은 아직도 여성은 사회적으로 약자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좀 더 내공이 쌓이면 다른 폭넓은 주제로 글을 써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연회에 참가한 박인우(윤리문화학과 2년) 학생의
‘요즘 젊은 독자들이 일본문학을 선호하는 경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엔

출판시장의 자본주의적 음모라며 <남한산성>, <리진> 등 최근 베스트셀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우리 작가들의 우수성을 말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중앙도서관 최일우 과장은

"강연회가 끝나고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저자 사인회가 있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며, "오는 11월경 제4회 <저자와의 만남>을 개최할 예정이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 학기 2회 정도 마련되는 저자와의 대화 프로그램은 지난 1학기에는 <남한산성>의 김훈 작가, <태백산맥>의 조정래 우리대학 석좌교수를 초청하여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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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링크 : 동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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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전시공간에서는 '동국 108리더스 캄보디아  해외봉사연수단'의 어린이 돕기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감동을 전하고,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사진전을 개
최한다고 하오니,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일시 : 2007년 9월 11일(화) ~ 13일(목)  10:00~17:00
장소 : 중앙도서관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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