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우리는 21세기에 들어 가장 화려한 3월 1일을 맞이했습니다.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한국의 독립 의사를 전 세계에 알렸던 1919년 3월 1일로부터 100년이 지나 3.1운동 100주년이 되었습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달았습니다.

   3.1일 운동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활동들은 눈길이 닿는 곳마다 이어졌습니다. ‘3.1 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홈페이지’에서는 3.1 독립선언서 낭독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남아공 프레토리아 한글학교에서는 3.1운동 체험 특별 수업이 실시되었습니다. 유명 브랜드들은 태극기와 무궁화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하는 등 우리 국민들에게 있어 3.1운동 100주년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기념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분야는 역시 문화예술계였습니다.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는 다른 영화를 모두 제치고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각 지역과 단체에서는 독립 운동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독서를 통해 개인적으로 3.1 운동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국민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1919년 3월 1일의 귀중한 순간과 고마운 분들을 잊지 않기 위해 모두 각자의 방법으로 그날의 모습을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이에 중앙도서관에서도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과 관련한 도서 몇 권을 골라 소개해드리면서, 100주년을 맞이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을 기념하고 기억하고자 합니다.

   100년이라는 시간은 우리에게 특별함을 선사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기억을 흐릿하게 만들기에도 충분한 시간입니다.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도 불사해야했던 100년 전의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난날을 기념하고 감사함을 표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인다면, 자유를 갈망하는 그 뜨거운 함성이 있었음을 언제까지고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추 천 도 서 

  
     『(3.1운동 직후) 무장투쟁과 외교활동』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35년 : 박시백 작품. 2, 1916-1920, 3·1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 독립운동과 암호』

  『독립운동가의 생활유품』

  『한국사를 지켜라. 1 독립운동가로 산다는 것』


  『조국으로 가는 길 : 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
  『제시이야기』
  『금지된 정원』


김웅갑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2260-8623
E-Mail : ugkim@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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