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이북리더기를 구입했다. 말 그대로 전자책을 읽는 데 사용하는 기기이다. 서점에 갈 때마다 읽고 싶은 책을 한 권씩 사오다보니 내 집에서 책이 차지하는 공간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중고서점에 팔거나, 다른 곳에 기부하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영역을 넓혀가는 책들을 보고 있으면 답답하기도 했다. 그래서 전자책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이북 리더기로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E-BOOK 메뉴 로그인, 전자책 이용 도전!"

 


 그러던 어느 날, 이북리더기를 가지고 있던 후배 한 명이 내게 ‘학교 도서관 연동하셨어요?’라고 물었다. 처음에 나는 이해하지 못했고, 그게 무슨 말이냐며 되물어보았다. 그는 이북리더기에서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을 대여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하단에 ‘Ebook’이라고 적힌 배너가 문득 기억났다. 그리고 곧장 후배가 알려준 대로 대여를 하고, 로그인을 했다.

 

 

 

 

"전자책 최신도서, 추천도서, 편리한 분야별 검색 기능 생각보다 잘 정비되어 있어" 

 


 생각보다 잘 정비되어 있어서 놀랐다. 고전 소설들만 있으면 어떡하지, 했던 우려와는 달리 ‘최신도서’ 메뉴에 신간처럼 보이는 것들도 있었다. ‘추천도서’ 메뉴도 있어서 읽을 책 고르는 시간이 아까울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또, 분야별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편리했다. 나는 평소에 자주 접하기 어려운 세계사와 자연과학 영역 메뉴 안에서 읽을 책을 골랐다. 설 연휴 내내 대여한 책들을 읽었다. 중앙도서관에서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과 이북리더기를 이용하여 읽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IF Zone에서 DVD 시청, 조용하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 집중되고 좋아"

 

 

 또, 중앙도서관에서는 책을 대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DVD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반납을 하면서 IF Zone으로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을 자주 보았다. 그래서 뭘 하는 곳인지 궁금했다. 어느 날, 친구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면서 나를 IF Zone으로 데려갔다. 우리가 예약한 자리를 찾다가 히어로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영화 ‘피아니스트’를 감상하기로 했다. DVD 대여신청을 하고, 푹신한 소파에 앉았다. 평소에 집에서 DVD를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할 시간이 잘 없었는데, 조용한 곳에서 편안하게 감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중도 되고 좋았다.

 

 도서관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정보들이 많이 홍보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의 자료를 전부 다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글 /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3학년 안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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