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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31. 15:57

 

 

 

자료실이 채 문을 열기도 전에 도착해서

자료들을 검색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수업 때문에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학기 초의 풍경이라기엔 뭔가 열기가 오래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컨퍼런스 룸을 보니, 분명 수업 중인 것 같은데, 학생들은 수시로 계속 왔다 갔다 합니다.

 

어떤 수업인지 궁금하여 수업을 담당하시는

[영화영상학과 정재형 교수님]께

전격 인터뷰를 신청하였습니다.

 

 

 

 도석완 기자의 정재형 교수님과의 인터뷰

 

 

Q : 중앙도서관과 인연이 깊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요? 


 A : 2005년에 소유하고 있던 책을 모두 중앙도서관에 기증했어요. 6천권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정재형 교수님께서 기증한 도서는 모두 6,845권이며 현재 지하2층에 재형문고로 자리하고 있음

 
Q : 그렇게 많은 책이라면 기증하실 때 아쉬우셨을 것 같은데요?  


A : 제가 원래 책을 좋아해서 많이 샀어요. 주로 영화, 예술 분야 책이었는데, 처음엔 영상자료원 자료실 등 그 분야의 도서관으로 기증할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교수로 있고 제자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우리학교 중앙도서관에 기증하는 것이 더 뜻깊겠다고 생각해서 중앙도서관에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지하2층 재형문고, 공유의 가치를 깨달은 정재형 교수님의 6천여책의 기증도서"


 

 책을 기증하면서 개념이 좀 바뀌었어요. 자료를 수집한다는 것에서 공유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죠. 처음엔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동국대 교수로서 이 자료는 강의만큼의 교육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자료를 기증하면서  딱 하나, 이 자료들을 문고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컬렉션은 기증자의 세계를 읽을 수 있는 도구가 되며, 그 자체가 공부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 지금 수업 방식이 궁금합니다.


A : 이번 학기부터 수업 패턴을 바꿨습니다. 주입식 전달방법에서 자율적 학습법으로. 교수는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가이드의 역할을 하고 지식 습득도 스스로 하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에 한 학기 동안 배워야하는 양, 목표를 스스로 정하게 하고, 첫 시간에 주제 설정을 위해 자료를 리서치하게 했습니다.

 

 최근에는 도서관 이용을 안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학생들에게 자료 리서치 방법을 가르쳐 도서관에 입문하게 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고 다시 강의실로 와서 수업을 듣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정한 주제에 관련된 책을 읽고, 무엇을 골라 읽었는지 발표하게 합니다. 다음에는 논문을 검색하고 자료를 다운받는 방법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이번 학기부터 자율적 학습법으로 도서관 자료 검색과 이용을 연계한 수업 진행"

 

 

 이렇게 자연스럽게 자료 검색과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하는 거죠. 매번 무엇을 읽었는지 체크하고, 본인의 연구주제에 대한 논문을 읽게 합니다. 학기말에 소논문을 제출하게 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더 많은 독서량이 필요하게 되지요. 외우고 암기해서 문제를 푸는 수업은 지양하려고 합니다. 지금 도서관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중앙도서관 컨퍼런스 룸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만약 대관이 안 되었다면 도서관 계단에서 수업하려고 했습니다.

 

 

Q : 도서관에 바라는 것이 있으시다면?


A : 도서관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기증을 하며 느낀 점이 있는데 도서관의 공간이 더 넓어야겠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곳이며, 개인적으로는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원도 더 많아져야 하고요.
 
 도서관의 기능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냥 도서를 대출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도서관에서의 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수업에서 그 부분을 반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도서관을 집처럼 편안히 자주 드나들어야 합니다. 변화하는 요구를 그때그때 적절히 채워줄 수 있어야 하겠죠.

 

 

"도서관 공간이 더 넓어지고, 체험과 독서, 비교과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를" 


 

 공간 뿐 아니라, 지금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좋은 프로그램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학과 내에서 독서 멘토 프로그램을 개별로 몇 년 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직접 수업 이외의 교양도서들을 추천하고 같이 토론하는 거죠. 도서관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주영 팀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Tel.2260-3454 E-Mail : alisa@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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