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체험을 위해 동국대학교의 중앙도서관에 견학을 다녀왔다. 지하철을 타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니 동국대 캠퍼스 안쪽에 위치한 중앙도서관까지 한참을 올라가야 해서 힘들었다. 도서관 로비에서 집결해 AV실에서 간단한 체험활동 소개와 안전 교육 실시 후 드디어 도서관 견학을 시작하였다.

 

 

"동국대 도서관의 첫인상은 굉장히 넓고, 아늑한 느낌의 공간"

 

 도서관의 첫인상은 굉장히 넓지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아늑한 느낌이었다. 유리천장의 채광이 맨 아래층까지 밝게 들어오고 있었고 빽빽하게 들어선 서가와 은은하게 풍기는 서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곳에서는 많은 대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런 도서관에 공부하면 정말 공부가 정말 잘 될 것 같았다.
 
 도서관 내부를 둘러본 후 세미나실로 들어서 ‘고서의 이해와 정리’라는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께서 고서는 아주 오래된 책이기 때문에  책의 종류가 많고 보관과 보존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또한 몇 권의 고서를 직접 보여주셨는데 그 중에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보존본은 크기가 작고 귀엽지만 두루마리의 형태로 돌돌 말려 있어 한쪽 끝을 잡아당기면 내용이 다시 펼쳐지기 때문에 재미있게 느껴졌다.

 

 

"'고서의 이해와 정리', '사서의 업무' 강의로 사서라는 직업의 자부심 느껴"

 

 

 앞의 강의가 끝난 후 다른 사서 선생님께서 사서의 업무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셨다. 사서는 주로 도서관에서 서적, 정기간행물, 시청각자료 등을 수집, 분류, 정리, 보관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도서관 이용자에게 정보 이용과 제공에 대한 서비스를 하는 정보 서비스 전문가나 평생 교육 및 커뮤니티 지원을 하는 독서진흥가 등 더 전문적으로 나누어진다.

 

 사서가 되려면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이나 도서관학을 전공하고 정사서 또는 준사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마지막 시간인 질의응답 시간에 사서 일을 하면서 얻는 보람에는 어떤 것이 있냐는 질문에 도서관 이용자가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여 지적인 부분에 도움을 준 다는 것이 직업으로서의 큰 자부심이 된다고 답해주셨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진 직업인들을 보면 정말 멋있게 느껴진다.

 

 

"나중에 장래희망으로 사서를 선택할 마음도 생겨,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

 

 사실 나는 직업체험을 정할 때 사서 체험을 1지망으로 넣었지만 정작 사서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 사서의 업무는 도서관 책 대출, 반납 말고도 정보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사서가 되면 내가 좋아하는 책들도 많이 볼 수 있고 관심분야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괜찮은 직업 같다. 또한 나중에 장래희망으로 사서를 선택할 마음도 생겼기 때문에 이번 사서 체험은 나의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준 좋은 기회였다. 멘토 선생님들께서도 열심히 지도해 주시고 프로그램들도 좋았다.

 


글 / 황세원(중암중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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