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를 꿈꾸는 생명공학도 학생의 강연 참여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 약사’라는 책 제목이 가장 먼저 나의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사’라고 하면 막연히 편하고 안정된 직업으로, 단순히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조제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던 내 생각 속의 약사는 어린 아이를 안고 온 엄마의 근심을 그치게 하고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상처에 공감하고 신뢰를 주는 멋진 자상한 이미지였다. 그런 경험들이 나를 ‘생명공학’이라는 전공으로 이끌게 되었고 아울러 약사의 꿈을 꾸게 되어 열심히 학업에 임하며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약사의 의미를 현실적인 직업의 세계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좋은 강의가 있어 이에 참여하게 되었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약사의 모습

 

 강연을 하신 저자 분들은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개업약사뿐만이 아니라 대학병원의 약제부장, 외국계 회사, 센터 연구원, 식약처 등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을 하고 계셨다. 각각의 직종에 대해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지 책에서 더 구체적으로 찾아볼 수 있었다. 대학병원 약사의 경우 조제 전 처방내용을 검토한 후, 의심이 생길 경우 의사에게 문의함으로써 오류를 방지한다. 또한, 제제실에서는 제약회사에서 만들지 않는 약을 필요에 따라 환자들에게 맞추어 생산하고 공급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강연을 들으면서 약사의 직무능력이 앞으로 어느 분야에 더 개발되어야 하는지 까지 알아볼 수 있었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약사의 사명감이 나에겐 크게 다가왔다

 

 

  또한 약사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가 약의 효용과 주의사항을 환자에게 설명하는 복약지도가 아닐까? 강연을 들으면서 약사와 약과학자를 분명히 구분 할 수 있었다. 약사는 단순히 약물만을 공부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과의 소통능력까지도 배워야 하는 직업이다. 약사로 살면서 가져야 할 기술이 바로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자신이 건강과 약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야 한다. 최근 알파고가 이슈화 되면서 약사라는 직업 또한 기계가 대신하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약사가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조제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강연을 듣고 나서, 약사는 앞으로 고령화 사회로 가다 보니, 약 복용과 함께 만성질환에 도움되는 생활습관까지 상담할 수 있는, 지역주민에게 생활밀착형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약사라는 투철한 직업정신과 약학대학 입시에 큰 동기부여

 

 이 강연의 후반부에는 동국대 약학대학을 졸업하신 저자께서 약사의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약대입시의 문턱을 넘는 과정에서의 공부법과 약학대학을 진학 후 학교생활을 얘기해주셨다. 더불어 동국대 약학대학 학장님의 말씀이 강연에 참석한 약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2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약사의 다양한 직종과 투철한 직업정신을 느낄 수 있었고, 약사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약학대학 입시에 큰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다.


   강연을 참석하지 못했다면 이 책을 통해 저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길 추천한다!

 

글 / 최지연(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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