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에는 3만 여책이 넘는 고서(古書)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불교 관련 고서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학 관련 일반고서와 다양한 개인 기증 고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연히도, 불교 주제 분야의 고서를 많이 소장하고 있어, 중앙도서관은 불교전적자료의 보고(寶庫)라 자칭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귀중본실에는 고전적 자료 중에서 임진왜란(1592-1598) 이전에 발간된 자료와 이후의 자료라도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것을 모아 특별히 관리 보관하고 있으며, 현재 지정문화재(국보1점 보물13점=14종 24책 3장)를 포함한 총 327책(권자본 6권 포함)과 서장대장경(라싸판 경장 100권) 등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고서(古書)란 문자 그대로 "오래 전에 간행된 책" 을 말합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고서라고 하면 시기 상으로 1910년 한일합방 이전에 간행된 책을 말합니다.

 

 고서는 폐가제 서고, 즉 지상 1층의 고서실, 지상 3층의 귀중본실에서 각기 보관 중입니다. 일반적인 자료들과 달리 이용자 임의대로 접근해 보는 건 불가능합니다. 고서에 대한 열람이 필요할 경우, 별도의 고서열람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에게 제출하고, 승인 이후 예약 일시에 맞춰 보는게 가능하죠. 물론 국보자료 등은 열람자체가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앙도서관에서는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고서에 대한 원문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습니다. 귀중본까지 포함해 웬만한 주요 고서자료들은 간단하게 원문으로 열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How to Access?


  아래는 도서관 홈페이지 메인메뉴바 화면입니다.
  여기서 [자료검색 > 전자자료검색 > 고서]를 선택합니다. 

 

 

 

Let's Search

 

 

 기본적으로 찾고자 하는 고서의 서명(書名), 저자, 간사자를 입력하여 검색이 가능합니다. 원문이미지를 볼 수 있는 고서는 약 300책 정도로 "가나다리스트"를 선택하면 서명의 가나다 순으로 목록이 보입니다. 이 고서들은 대부분 장서각이나 규장각 사이트에서도 원문이미지가 제공되고 있지 않은 책들이라 그 가치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Show me the Book


 그럼, 실제로 인도의 승려 구마라습(鳩摩羅什)의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을(간사년 : 1857년) 열람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위 검색화면에 [서명 : 금강반야바라밀경 / 저자 : 구마라습]을 입력하여 검색한 결과 화면입니다.

 

 

 생각보다 여러 결과가 나왔지요? 이 중 원래 보고자 했던 간사년이 1857년인 것을 보기 위해서는 검색 결과 화면 좌측에 보이는 '검색결과제한'을 통해 필터링이 가능합니다. '언어'로도 필터링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바로 원문이미지를 보기 원한다면 화살표로 표시한 "원문" 아이콘을 선택합니다. 그렇지 않고 서명을 클릭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해당 고서에 대한 상세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상세 정보에서는 통일서명, 기타서명, 간사지명, 언어사항, 형태사항, 四部分類法에 의한 주제사항 등의 자세한 해제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벌써 표지부터 실제 책을 보는 것 같죠?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원문이미지입니다. 좌측에는 책의 목차(권차사항)가 나오고, 우측에는 이미지 파일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오른쪽 하단에 찍힌 장서인, 책의 가운데 보이는 판심(版心)과 어미(魚尾), 심지어 종이가 살짝 바랜 흔적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원래, 대부분의 고서는 '역사자료정보화사업'이란 국고사업을 통해 구축된 원문의 접근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국고사업 이후, 원문에 적용된 DRM의 호환성 문제로, 최신의 PDF Vierwer에서는 정상적인 접근이 힘들었죠. 그래서 중앙도서관에서는 2016년부터 최신 Viewer에서도 원문열람, 출력 등이 가능하도록 재변환 작업을 진행했고, 좀 더 편리한 방식으로 현재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또, 현재도 재스캔, 재촬영 작업으로 만들어진 최상의 결과물들로 대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어차피 고서는 열람이 가능할지언정, 스캔은 불가능해 사진촬영 정도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연구목적으로 고서를 참고해야할 분들은 고해상도의 원문이 제공되는 '고서원문'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이창용 과장(중앙도서관 학술정보관리팀), Tel.2260-3448, E-Mail : inmysea@dongguk.edu

 

 

 

 

 

 

 도석완 기자의 노헌균 멘토와의 수상 축하 인터뷰

 

 

Q1 : 교수님, 제3회 북삼매 독서프로그램 클럽부문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독서토론클럽명 문고리는 무슨 뜻인지요?


A : 문학의 문을 여는 고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문고리팀은 영어영문학부 학생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과의 학생 9명이 토론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2. 교수님은 멘토와의 독서토론클럽 멘토로 2016년 1학기부터 계속 참여하고 계신데 참여하게 된 동기와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A : 독서토론클럽의 지도교수를 맡게 된 동기는 ‘많은 독서량이 결국에는 좋은 인간을 만든다’는 믿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디지털화된 자료에 지나치게 노출이 되어 책을 읽지 않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그래서 우리 시대의 주요한 이슈를 중심으로 책을 많이 읽게 한다면, 학생들은 더 나은 교양인이 되고 나아가 취업시장에서도 독서량이 적은 대학생들보다 우선적인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독서량, 좋은 인간을 만든다'는 믿음, 사고의 폭을 넓히는 다양한 독서 바래"

 

 

 제가 정한 주제는 대부분 우리시대의 학생들이 당면한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에 매 학기마다 학생들의 높은 호응도가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이라는 화두로 문고리를 진행하여 폭넓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시간보다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토론에 임하였으며 그런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필자 또한 많은 사전준비를 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은 자신의 전공분야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폭을 넓히는 다양한 독서를 하라는 것입니다. 이번 독서토론에서 오고간 이야기를 기반하여 더 추가로 확장된 독서를 하길 바랍니다.

 

 

 

 

Q3. 멘토와의 독서토론클럽 참여 후 학생들의 책 읽는 습관 또는 학업에 변화가 있는지요? 

 
 A : 학생들은 대부분 과제용 또는 시험대비용 외의 책은 읽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전공과는 무관한 책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어왔는데, 독서토론클럽을 통하여 그 갈증의 일부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문고리의 주요관심사는 “인공지능과 과학기술” 이었는데 이 토론을 통하여 인간불멸에 대한 문제의식을 새롭게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평소에 한 권의 책을 꾸준히 읽지 못하거나 흥미 있는 일부분만을 골라서 읽던 학생들도 독서토론클럽이 끝난 지금은 한 권을 끝까지 정독하는 독서습관이 길러지게 되었습니다.

 

 

"북삼매 상금으로 '인공지능과 과학기술'과 관련한 추가 도서구매 등 사용할 예정"

 

 

Q4. 북삼매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은 있는지요?


A : 문고리의 주제가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이었는데 3회 만남으로는 매우 부족하여 상금을 이 주제와 관련된 추가 독서 구매에 대부분 소비하고, 더불어 간단한 친목도모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Q5. 마지막으로 저자와의 대화, 휴먼북 라이브러리, 독서PT대회 등 도서관의 독서문화 프로그램  소감이나 도서관에 바라는 점을 무엇인가요?


A : 독서토론 클럽에서 책 외의 다른 매체 즉 영화, 연극, 뮤지컬이 허용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북삼매 홈페이지의 로그인 및 다른 기능의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중앙도서관 학술정보관리팀 과장 최일우 Tel.2260-3457 E-Mail : choiiw@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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